성전건축을 막아랏!

대장쟁이

[에스라 4장 1-2절]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이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전을 건축한다 함을 듣고, 스룹바벨과 족장들에게 나아와 이르되 우리로 너희와 함께 건축하게 하라 우리도 너희 같이 너희 하나님을 구하노라 앗수르 왕 에살핫돈이 우리를 이리로 오게한 날부터 우리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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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고레스 왕의 칙령에 의하여 바벨론에서 귀환한 약 5만 명의 사람들, 그 옛날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의 수에 비하면 형편없이 초라한 인원이 포로생활에서 놓여나 돌아와서 유대 각 성읍에 흩어졌다가 7월에 다시 모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열악한 형편 가운데서 목수와 석공을 사고 두로, 시돈 사람들로부터 백향목을 구해 와 성전을 재건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대를 놓을 때 무리는 기뻐 소리하고 노인들은 대성통곡을 하는 감격적인 성전재건 기공식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곧 대적의 훼방이 시작됩니다. 그 사이에 유대땅에 들어와 살던 이방족속들이 찾아와 함께 성전을 짓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우상을 섬기는 자들과 여호와의 성전을 함께 지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수룹바벨과 예수아와 족장들이 단호하게 거절하자 이들은 노골적으로 성전건축을 훼방하기 시작합니다. 방해와 협박, 그리고 모함과 궤계를 동원합니다. 유다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여 건축을 방해하고 바벨론 통치자들에게 뇌물을 주어 일이 진척되지 못 하게 하고, 바벨론 왕에게 유대인들을 모함하는 연판장 상소를 올려 기어코 성전건축을 중단시키고야 맙니다. 그리하여 다리오 왕 제 이년이 되기까지 성전건축은 중단됩니다.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는 일이 왜 이렇게 훼방을 받으며 고난과 역경이 따르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성전의 의미가 무엇이기에 그러는 것일까요? 그 옛날 솔로몬은 성전을 봉헌하며 그렇게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전이오리이까. 그러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종이 오늘날 주의 앞에서 부르짖음과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왕상 8:27)”

하나님의 전이 단순히 기도하고 복을 비는 곳이라면 저들도 바알과 아세라 등 온갖 신들의 전을 가지고 있으니 굳이 훼방할 이유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전은 세상의 우상의 전과 다릅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신이십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와 함께 하심을 의미합니다. 성전은 구원을 의미합니다. 구원은 주님이십니다. 구약시대의 성전은 예수님의 오심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구원이 되신 예수님, 임마누엘 주님이 오실 때 사단의 권세는 뭉개어지고 모든 죄인이 죄의 사슬에서 놓여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모든 권세를 빼앗기게 될 사단, 죄인이 구원 받는 것을 견딜 수 없는 원수 마귀의 훼방은 결사적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헤롯은 베들레헴 지경의 두 살 아래 어린 남자아기를 다 죽였습니다. 아기 예수님은 애굽으로 피신해야 했습니다. 마귀가 광야에서 주님을 시험했습니다. 유대인들, 바리새인, 사두개인들이 주님을 대적하고 기어이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사단의 궤계로 베드로는 주님의 앞을 가로 막으려 했고 가룟 유다는 주님을 팔았습니다.

포로에서 놓여나 돌아온 남은 자들의 성전재건은 피나는 싸움과 고난의 가시밭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살펴보면 그들을 막아선 마귀의 대적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혼합과 타협, 둘째는 위협과 공갈, 셋째는 거짓과 모함의 궤계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대적은 결사적이었습니다. 그들의 운명이 달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 성도들에게도 같은 훼방이 있을 것입니다. 대적들은 결사적으로 훼방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훼방을 필사적으로 이겨내고 성전을 지어야 합니다. 성전 된 주님의 교회와 우리 몸을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우리의 생명이 여기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원수마귀의 모든 훼방과 술수를 깨뜨릴 수 있으신 하나님이, 우리를 구하시려고 독생자를 내어주신 하나님이, 세상을 이기신 주님이 우리로 하여금 반드시 이기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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