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저녁 숲에

로버트 프로스트 여기가 누구의 숲인지 나는 알겠다. 그의 집은 마을에 있지만, 내가 여기 서서 눈이 가득 쌓이는 자기 숲을 바라보고 있는 걸

그는 모를 것이다 내 작은 말은, 근처에 농가도 없고 숲과 얼어붙은 호수 사이에 한 해의 가장 어두운 저녁에 서 있는 걸 이상하게 여길 것이다 내 작은 말은 방울을 흔들어 무슨 잘못이라도 있는가 묻는다 다른 소리라고는 스쳐가는 조용한 바람과 솜털 같은 눈송이뿐 숲은 사랑스럽고, 어둡고 깊다 그러나 내게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고, 잠들기 전에 가야 할 먼 길이 있다 잠들기 전에 가야 할 먼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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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그것이 어찌 인생인가, 근심으로 가득 차
잠시 멈춰 서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나뭇가지 아래서 양이나 소처럼
물끄러미 풍경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숲을 지나면 다람쥐가 풀밭에다
도토리 숨기는 것을 볼 시간이 없다면

한낮에도 별빛 가득 품은 밤하늘처럼
찬란한 시냇물을 볼시간이 없다면

아름다운 여인의 눈길에 고개 돌려
그 다정한 발걸음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눈가에서 입가로 곱게 번지는
그 미소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

얼마나 가여운 인생인가, 근심으로 가득 차
잠시 멈춰서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By: 헨리 데이빗 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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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력하지 않고서 사랑받을 수는 있어도
    노력하지 않고서 사랑할 수는 없네.

    사랑한다는 것은
    삶의 무거운 짐을 정면에서 떠맡는 것.

    무엇인가에 의지하고 싶다,
    무엇인가의 보호를 받고 싶다,
    무엇인가를 붙잡고 싶다,
    이러한 것들을 하나하나 내던져 버리고
    홀로 굳건히 서기 위한 노력.

    자기 중심으로부터 벗어나지 않고선
    그 누군가를 사랑할 수가 없네.

    사랑하려고 애쓰는 노력은
    자기 중심적� 생각과 행동으로 부터
    한 걸음씩 벗어나는 일.
    역경에 무너지지 않고
    고통에 쓰러지지 않고
    나의 슬픔을 뛰어넘어 환한 웃음으로
    그를 마주할 수 있어야 하는 것.
    그리하여 그 사랑으로 더욱더 성숙해지는 일.

    노력하지 않고서 사랑받을 수는 있어도
    노력하지 않고서 사랑할 수는 없네.

     

    = 가토 다이조 / 성숙한 사랑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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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릴리 바닷가 
     


     갈릴리 바닷가 그 언덕 그 마을
     다니시며 하신 일 너무나 아름다워
     머나 먼 하늘나라 이 땅에 찾아 와
     하늘 비밀 전해준 나의 주 예수님
     하나님 독생자 그리스도 예수님
     나의 주 예수님 영원히 섬기리


     그 옛날 베다니 그 옛집 그 곳에
     향유 가득 준비한 마리아 있아오니
     언젠가 다시 오실 주님 사모합니다
     하늘 소망 주셨네 나의 주 예수님
     하나님 독생자 그리스도 예수님
     나의 주 예수님 영원히 섬기리


     *어느 신대원생의 "시"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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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 >
    헤르만 헷세
     
    행복을 좇고 있는 한 
    넌 행복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하지 못하다,
    비록 가장 사랑하는 것 
    모두 그대가 가졌을 지라도
     
    잃어버린 것들을 애석해하고 
    목적에 집착하여 안달하는 한
    결코 평안의 참뜻을 모르리라
     
    모든 소망을 단념하고 
    목적도, 아집도 잊어버린 채
    행복 따위를 말하지 않게 되었을 때
     
    그 때 비로소 온전히 자유로워져
    네 영혼 편히 쉴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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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 / 詩:김춘경 
       
      
      누구나 가진 건 아니랍니다
      마음이 순수한 사람
      생각이 맑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입니다
      
      수줍음 가득한 꽃봉오리
      미세한 떨림으로 향기를 감싸듯
      온화하고 해맑은 미소는
      잔잔한 느낌을 사랑으로 감싼답니다
      
      도르르 구르던 한 방울 이슬
      밤새 땅속에 숨어들어 강으로 흐르듯
      살포시 웃는 부드런 미소는
      온종일 가슴에 머물다 정이 됩니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랍니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
      사랑이 샘솟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입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
      바로 당신의 솔직한 사랑입니다
      
      - 사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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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처럼 그리운 당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못 견디게 그리운 날엔
      까맣게 타 들어간 알갱이
      내 속마음인양 정겨울 때가 있습니다

      뜨거운 물위로 떨어지는 알갱이
      그 위에 하얀 물보라를 펼치는 부드러운 크림..
      당신의 품속으로 스며드는 나인 듯
      조심스레 떨어트려 봅니다

      맑고 투명하던 물이 검은빛으로 물들 때면
      가슴 저리게 타 들어가는 그리움...
      사랑은 빈잔 가득 차 오르는 기쁨인 것을

      그리워서 한 잔 ...보고파서 한 잔...
      쓸쓸해서 또 한 잔 그렇게 마셔되는 커피
      온몸 가득 향으로 남습니다

      그리움을 목으로 삼키듯
      당신을 삼키며 삼킵니다
      쌉스름한 맛이 당신이 주신 아린 맘으로
      그렇게 그리운 이를 가슴 가득 삼킵니다

      커피 한 잔으로도
      그리운 이를 삼킬 수 있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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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가을이란...
                         초생달
       
      낙엽이 떨어지는 저녁 노을은
      추위를 재촉하는 듯...
      빗물에 불어 있는 벤치 위에 
      어쩌자고 나는 앉아 있나...

      빛 속으로 날아가는 불나비 되어
      선택의 기로에서 눈물 담고 헤매었다

      일찍 주님을 영접하였더라면
      허황된 [삶] 의 소모품들을
      모-두 버리고,
      그리고 미소 지을 수 있었겠지...
       
      그래서
      혼자라는 그 절대의 고독을
      사랑해야 하는 것인지...
      이 가을은 또 나를 방황하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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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가을 편지를 그대에게

       

       

      가을이 오는 길목입니다. 멀리서 아주 멀리서 새끼 강아지 걸음처럼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 바다 끝에서 연분홍 혀를 적시고 떨리듯 다가오는 미동 괜스레 가슴이 미어집니다.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내 마음 안달이 났습니다. 차마 전하지 못했던 사랑 가을보다 먼저 전하고 싶어서 내 마음 안달이 났습니다.

       

       

      물살 같이 빠른 세월이라 사랑도 그렇게 흘러 갈까봐 미루고 미루어 전하지 못한 마음 어린 짐승 날숨같이 떨며 소리없이 그대를 부릅니다.

       

       

      가을이 온 뒤에도 지금처럼 높은 산과 긴 강을 사이에 두고 멀리서 바라 봐야만 한다면 꽃망울 속 노란 꽃가루 같이 가득한 그리움을 어떻게 할까요. 

       
      갓핀 꽃잎같이 곱고 성당의 종소리 같이 맑으며 보름달 같이 밝은 그대는 작은 새의 깃털같이 부드럽고 함박눈 같이 고요한 나라입니다.
      아아, 가을이... 바다 끝에서 생겨난 가을이 새끼 고양이 눈망울 같이 내 마음을 바라봅니다. 어린 짐승 발소리처럼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을이 나뭇잎에 안기기 전에 나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나의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가을보다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가을 밤 (여수) / 이연실
      
      깊어가는 가을밤에 낮서른 타향에
      외로운맘 그지없이 나홀로서러워
      그리워라 나살던곳 사랑하는 부모형제
      꿈길에도 방황하는 내정든 옛고향
      명경같이 맑고푸른 가을하늘에
      등불가에 젖는달빛 고즈넉이 내릴제
      줄지어가는 기러기떼야 서리내린
      저녁길에 어딜찾어 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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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 >
      헤르만 헷세
       
      행복을 쫓고 있는 한
      그대는 행복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하지 못하다
      비록 가장 사랑하는 것 모두

      그대 가졌을지라도...
       
      잃어버린 것들을 애석해하고
      목적에 집착하여 안달하는 한
      결코 평안의 참뜻을 모르리라
       
      모든 소망을 단념하고
      목적도, 아집도 잊어버린 채
      행복 따위를 말하지 않게 되었을 때
       
      그때 비로소 온전히 자유로워져
      그대 영혼 편히 쉴 수 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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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다시 태어날 거야 김성훈
          세상 어려운 것도,
          그리고 kant적 의무감과 타협하는 것도 배웠지
          제한 된 시간과 재화를 가지고
          윤리적으로도 적당히 타협한 거지
           
          그대, 참 이쁘다
          화장 안 하고 짧게 깎은 손톱인데
          옛날 순정만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너무 이쁘다
           
          "나는 다시 태어날 거야"
           그중에서 너를 찿아내는 건 어렵지 않아
          긴 머리를 찰랑거리며 청바지를 입고 나타나는 널...
           
          나는 그 거릴 다시 걷고 있겠지
          아니면, 자전거를 타고 있던가
           
           그때, 너는 단발머리였고,
          우리는 모두 너의 머리가 어깨에 닿길 기다렸지
          너의 십팔 번...
          Beatles' Yesterday...
           
          너도 참 예뻤다
          중학생이 화장하지 않아도,
          눈이 커서 참 이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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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의 기쁨을 포기했을

        땅이 나의 정원이 되었으며

        맛의 기쁨을 포기했을

        온 세상이 나의 진정한 맛이 되었네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을 포기했을

        세상의 아름다움이 앞에 자신을 드러냈으며

        트인 하늘을 얻으려는 욕망을 포기했을

        아침의 미풍이 뺨을 어루만졌네

         

        듣고자 하는 욕망을 포기했을

        세상의 음악과 노래가 나의 것이 되었으며

        모든 상상의 꿈들이 나를 떠났을

        내가 모든 이의 아름다운 꿈이 되었네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어졌을

        주장할 몸이 사라졌으며

        눈과, 손과, 발이 있다할지라도

        그것들이 모든이의 것이 되었을

        세상이 나의 것이 되었네

         

        -라마 티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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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여가(何如歌) 
            此亦何如彼亦何如(차역하여피역하여) 
            城隍堂後垣頹落亦何如(성황당후원퇴락역하여) 
            我輩若此爲不死亦何如(아배약차위불사역하여)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 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하여 백년까지 누리리라 
             
                                              - 이방원 - 
              
            단심가(丹心歌)
             
            此身死了死了一百番更死了(차신사료사료일백번갱사료) 
            白骨爲塵土魂魄有無也(백골위진토혼백유무야) 
            鄕主一片丹心寧有改理歟(향주일편단심유개리여)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 정몽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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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촌 추억
                                              김성훈
             
            우리 집 부엌이
            현정이네 베란다 쪽으로 나 있었다.
            온 동네
            중고등학생들의 시험 때면
             
            창가에 불을 켜놓고
            책상에 앉아 있는
            그녀의 모습이 부엌에서 보였다.
             
            여자들은 머리칼이 귀를 덮으니까
            핀을 하던가 끊임없이 쓸어 올려야 했다.
             
            물을 마시러
            부엌에 가보면,
            아버지가 망원경으로 부엌 창가에서
            그녀를 내려다보시는 것이었다.
             
            중학생이면
            벌써 여자 모습이 보인다.
            그때 아버지가 망원경을 건네주시면서,
            "쟤가 우리 집 며느리 감이란 말이지" 하셨다.
            그러면서, 벌써 우리는
            아들과 손자들을 손가락으로 꼽곤 했었다.
             
            그때, 라디오에선 이 음악이 흘러 나왔었다.
            "You light up my life."
             
            내가 아내의 자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했던 건,
            그녀랑 너무 똑같았었기 때문이지
             
            죽을 때, 내 눈앞에 스칠 모습은
            여름 날, 그녀와 동네에서
            자전거 같이 타던 장면들
            
            난, 주인공.
            중학생....
            세상에 실습을 나가기 전..
             
            잠시 후, manuals을 적어
            타임머신 편으로 보내줄 xp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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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곁에 가고 싶습니다.





          리워 수줍게 피어오르는
          여린 꽃망울처럼
          살포시 사랑에 미소 띄운 체
          너울너울 꽃향기 되어
          우유빛 고운 얼굴 그리면서
          그대 곁에 가고 싶습니다.

          물망초 같은 그리운 마음
          꽃향기 속에 방울방울 맺혀
          도드라진 가슴 여민 곳
          깊은 마음 샘 속에
          차곡차곡 가득 차 오른답니다.





          가슴에 맴도는 그리움
          허브 향내음 되어
          양털구름 두둥실 타고
          솔 솔 부는 솔바람 따라
          그대 곁에 가고 싶습니다.

          그대 향한 그리움
          한울 한울 엮어서
          사랑에 포근한 양탄자를 짜고
          달빛 새는 창가에 걸쳐 놓으면
          바람결 따라 살째기 전해져
          그대 고운향기라도
          소복이 담아 왔으면 좋겠습니다.


          - 도현금

          지인에게서 받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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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마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며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A.S. 푸시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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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 어깨에 놓인 인생의 손이 무겁고 밤이 無味할 때, 바로 사랑과 믿음을 위한 시간입니다. 그대는 알고 계십니까? 얼마나 삶의 무게가 덜어지는지, 얼마나 우리의 밤이 즐거워지는지, 모든 것을 믿고 또 사랑할 때면,

            칼릴지브란


          k.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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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는 누구십니까?

           

          차를 마시는데
          소리 없이 다가와
          찻잔에 담기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낙엽 밟으며 산길을 걷는 데
          살며시 다가와
          팔짱 끼고 친구 되어 주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비를 보고 있는데
          빗속에서 걸어 나와
          우산을 씌워주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바람 없는 강둑을 걷는 데
          물 위에 미소 짓는 얼굴 하나 그려놓고
          더 그립게 하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푸른 내 마음에
          그리움을 꽃으로 피우고
          꽃과 함께 살자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커다란 별을 따서
          내 가슴에 달아 주며
          늘 생각해 달라는 그대는 누구십니까?

          바람 타고 달려와
          내 마음에 둥지 짓고
          늘 보고 싶게 만든 그대는 누구십니까?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
          보고 있는 데도 더 보고 싶게 만드는 그대는
          그대는 진정 누구십니까?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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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고 깊게 / 이정하 
             
                     

                           묵묵히 사랑하라
                           깊고 참된 사랑은 조용하고
                           말이 없는 가운데 나오나니
                           진실로 그 사람을 사랑하거든
                           아무도 모르게
                           먼저 입을 닫는 법부터 배우라 


                           말없이 한 발자국씩  
                           그가 혹시 오해를 품고 있더라도
                           굳이 변명하지 마라
                           그가 당신을 멀리할수록
                           차라리 묵묵히 받아들이라


                           마음 밑바닥에 스며드는 괴로움은
                           진실로 그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니
                           그가 당신을 멀리할 때는
                           차라리 조금 비켜 서 있으라


                           그대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 그를 위해 
                           외려 두 손 모아 조용히 기도하다보면
                           사랑은,
                           어디 먼 곳이 아니라 바로 당신의
                           마음 속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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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

          산에 언덕에(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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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길(김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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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유화(김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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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에(정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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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구꽃 핀 마을(이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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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기도(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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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있는 것이 있다면(박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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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박목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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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리과원(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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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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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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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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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박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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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대(신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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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황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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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강술래(이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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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물이 혼자서(주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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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화(이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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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 서(유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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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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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의 감각(김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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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강(박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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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시(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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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바다(김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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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문(조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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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우의 노래(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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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날 아침에(김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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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풍의상(조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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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야(김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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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백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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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일(김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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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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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동 비둘기(김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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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 앞에서(오장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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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야(이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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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제(김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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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목(이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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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호부근(김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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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서시(조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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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무덤(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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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화 옆에서(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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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게 쓰여진 시(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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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의 밤(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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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픈 구도(신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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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천(천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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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무(조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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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촉도(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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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1(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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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날이 오면(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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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록(이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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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신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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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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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항지 1(황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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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가(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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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김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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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깃발(유치환)

          -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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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껍데기는 가라(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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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마음(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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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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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의 인상화(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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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박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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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신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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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이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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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이미지(박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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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덤불(신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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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수 없어요(한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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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을 위한 서시(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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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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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김영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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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정한모)

          -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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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 너는 오너라(박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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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그네(박목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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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걱정(기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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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별아저씨(정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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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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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왕이로소이다(홍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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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우난 곬족(백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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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룻배와 행인(한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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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시(박용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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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와 광장(김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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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감도-제1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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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의 여행(정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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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랑캐꽃(이용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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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침실로(이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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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렌지(신동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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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화(조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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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김영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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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화(이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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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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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사등(김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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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초(이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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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인촌(김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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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라지오 가까운 항구에서(이용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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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눈발이라면(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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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낡은 집(이용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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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물이 되어(강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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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사당(노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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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유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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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백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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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음이 타는 가을 강(박재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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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으로 창을 내겠소(김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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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독(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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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을 아실 이(김영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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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창(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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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개(변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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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사월(박목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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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무(신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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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수저(김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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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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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김영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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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가(박목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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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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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월(유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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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길(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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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께서 부르시면(신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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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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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추(김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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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내리느니(김동환)

          -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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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금(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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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모사(정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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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의 침묵(한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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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야곡(이육사)

          -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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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박재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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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밤(이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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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화상(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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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포도.잎사귀(장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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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화상(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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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을 보았습니다(한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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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짐승(신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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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문 강에 삽을 씻고(정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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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뎃생(김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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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군의 묘지 앞에서(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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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박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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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정(이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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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을 차고(김영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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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동새(김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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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천(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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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념의 기(김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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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길에 서서(신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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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천한해(한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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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나가는 배(박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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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정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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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고향(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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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그만 사랑 노래(황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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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설정식)

          -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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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소리(박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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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김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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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막에서(김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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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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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달래꽃(김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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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슴 대길이(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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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

          -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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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계장터(신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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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회록(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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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마와 숙녀(박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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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노루(박목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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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숨(김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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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산도(박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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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숨(신동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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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포도(이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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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지송(박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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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혼(김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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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을 보며(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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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에서(박재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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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마을에 가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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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일서정(김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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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인(김종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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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사(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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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레꽃(조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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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향유문(서정주)

          - 바 -

          - 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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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와 나비(김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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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는 목마름으로(김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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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보습...(김소월)

          - 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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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춤(신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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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도(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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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유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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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도타기(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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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바다에서(박재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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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랑새(한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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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랑의 마음(오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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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자부(김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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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이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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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포(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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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헤는 밤(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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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포(이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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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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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하늘을(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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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피리(한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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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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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비(이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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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장1(황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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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비(변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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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타나스(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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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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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전봉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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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 간다(김억)

          -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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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 고양이로다(이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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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관(박목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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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황수(조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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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김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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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김영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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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수(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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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놀이(주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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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현(박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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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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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박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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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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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봄이 되면(조병화)

          -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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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바라기의 비명(함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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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령(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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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사(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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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슴(노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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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전선(박봉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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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평역에서(곽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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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향(김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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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부 부부상(박재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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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김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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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김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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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도화(박목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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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해지지 마!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 쪽 편만 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 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 100세 할머니시인 시바타 도요의《약해지지 마!》중에서 -

          * 누군들 험난한 세파에
          힘겨운 때가 어이 없었겠습니까만
          백세의 나이에 꿈도 많아 구름도 타보고 싶다는
          도요 할머니의 잔잔한 삶의 이야기가 감동을 안겨줍니다.
          "새는 하늘이 있어 날개를 퍼덕이고,
          꽃은 바람이 있어 향기를 피운다."고 하지요.
          우리 모두 힘내세요!
          인생은 늘 지금부터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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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에 그리는 수채화 - 오광수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리면
          당신의 곱고 하얀 마음을
          눈 속에서 찾지 못할까봐 걱정됩니다.


          온 세상이 더 하얗게 되면
          당신의 그 고운 마음씨들이
          하얀 꽃가루처럼 날아가서
          모든 이들의 가슴속에 숨어 버릴 테지요.


          개울물이 꽁꽁 얼어 버리면
          당신의 맑은 노래 소리를
          겨울 내내 듣지 못할까봐 걱정됩니다.


          온 세상이 더 반짝거리면
          당신의 그 맑은 노랫소리는
          퐁당 깊은 물속에 들어가서
          물고기들의 자장가로 변해 버릴 테지요.


          찬바람이 씽씽 불어버리면
          당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하늘에서 볼 수 없을까봐 걱정됩니다.


          온 세상이 너무 추우면
          당신이 베푸는 따스함들이
          살금 이불 속으로 들어가서
          어린이들의 말동무가 되어 있을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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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 동동 / 시바타 도요
           
           
          그 옛날
          장난감 가게앞
          길바닥에 드러누워
          장난감칼을 사달라
          발을 동동 굴러서
          나를 곤란하게 했던
          아들
           
          이제는 
          백발이 되어
          이모저모 나를 
          타이르게 됐네
           
          젊어지는
          약을 사다 줘
          이번에는 내가 
          발을 동동 
          굴러볼까
          다다미에 드러누워서.
           
           
           
          

           
           

          시바타 도요 / 1911년 6월 26일생으로 올해 100세. 

          90세에 시를 쓰기 시작하셨고

          일본 전역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늦었다고 생각하는가?...

          아직 할일들이 많은 나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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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이되면 별을 바라봐


              아저씨 밤이되면  별을 바라봐
              나의 별은 너무 작아서 어디에 있는지.
              아저씨에게 가르쳐줄수가 없어
              하지만  오히려 그게나아.
              아저씨는 많은  별들중에 어느한별이
              나의 별일거라고 생각하며 바라볼테니까 말야.
              그러면  아저씨는 별들을 바라보는게 좋아질거야.
              별들이 모두 아저씨의 친구가 되는거지.
              그리고 나  아저씨에게 선물을 하나주고싶어.
              어린왕자는 또 웃었습니다.
              나는 너의 그웃음소리가  좋단다.
              그것이 내가 바로 아저씨에게 주고싶은 선물이야

              아저씨는 다른 사람과 다른 별을 가지게 될거야.
              그게무슨말이지?
              아저씨가 밤에 하늘을 바라보면
              내가 그많은 별들중에서 웃고있을테니까.
              아저씨 에게는 모든 별들이 웃는 것처럼 보일거야
              그러면  아저씨만이 웃는 별을 보는거지.

              별은 아름다워 그것은 눈에 보이지않는 꽃이 하나있기 때문이지.


                  어린왕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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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똥별 소묘
                    지혜자

          별똥별 하늘을 가른다
          초등학교 땐가
          새벽녁에 일어나
          뜰에 서서 하늘을 본다

          은하수도 묘성도 기울어
          서산에 걸려 있고...

          순간!
          사선을 그으며
          별똥 하나 떨어진다
          소피 보려다 말고
          고개를 젖혀 별을 헨다

          저 별은 나의 별
          이 별은 너의 별...

          뜨락 가득 별들이 내려 앉는다
          내 주머니 속도 별들로 수북하다

          쏟아질 것 같은 밤하늘
          가슴이 벅차 숨이 가쁘다

          순간!
          희미한 별 하나 선을 긋는다

          주먹보다 작을 돌멩이
          뒷산에 떨어지면
          찾을까나

          그렇게 별들이 유년의
          산하에 떨어지고
          좁은 가슴에 더러 떨어지고

          세월이 진다
          해가 진다
          달도 지고 별도 진다

          내 여린 가슴도 지고 있다
          사선을 그으면서....


          *별똥별님을 위해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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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적인 겨울 풍경을 보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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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시원한 겨울 풍경을 구경하실 수 있어요.

          다 보신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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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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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한 해 가  저무는데.....

                                               진 설병

          국화가 지면
          이 한해도
          또 가고 맙니다.

          봄 아침 이슬 머금었던
          둥글레가
          저렇게 서리에 바래지고

          감나무 우듬지 까치 밥
          다람쥐도 아껴
          한 개만 달려 남았군요!

          동네공원 단풍잎은
          세월에 날려
          은혜인양 뜨락에 쌓입니다.
          일 년치 묵은 걸음 자욱
          죄 쓸어다 놓은 것 같습니다.

          이젠
          그렇게 밤을 미 틀던
          집 앞 공원의 웅성거림도
          벤치 위
          닭살 돋던 속삭임도
          한낮 숲 그늘의 배려였든 지요.

          야윈 바람
          하필이면 앙상한 가지에 걸려
          앙탈을 부리고
          엊그제는 구름 마저
          초상을 당했는지
          눈물을 뿌리고 지나 갔습니다.

          그래서인지
          또 님이 그리워 졌습니다.
          내가 님께로 가든지
          어서 님이 오시던지!......
          유독 비 오는 날은
          님 생각이 간절해 지거든요.

          거룩하단 사람들이
          모여 앉은 그자리
          눈 부릅뜬 고함소리
          앉으라 서라
          틈새로 들리 던
          둔탁한 의사봉 소리..
          데모 군들의 선동소리 보다 진한 것……..

          망막에 꽂혀지고
          고막에 새겨 진 것
          지워 지고 씻겨 저야 되는데….

          간간이 아침 노을은 짙고
          저녁 해도
          짙은 루즈를 칠 한 채
          굽은 허리 그냥 져 버리네요.

          물론 여기나 저기나
          소화불량 먹거리가 지천 이지만,
          정작 허기진 배 꾸리는
          채울 길이 없네요.

          그렇습디다, 모순이죠.

          당뇨 앓는 비만의 아림
          사치로 운 푸념의 갈등도
          밀물 썰물
          파고의 현상 입니까!

          거룩한 곳에는
          소돔 인들이 제법
          아론을 대신해 서 있고

          바알과 아세라와 어울려
          덩 더 쿵 한 무리 굿판
          춤 사위가 복되다 하는군요!

          소알 길에 본 새벽
          옹기점 같이 솟는 연기
          롯인들 원했겠습니까!

          어찌 토네이도가 지나간
          아침같이
          그렇습니다.

          하기야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
          우리 땅 끝자락 바닷가에 모여
          로-드 맾을 그리고 있고
          지구 촌은
          도 다른 날을 위해
          불을 밝히고 있네요.

          근데
          정녕 오실 님은 기척도 없고……
          언덕 위 올라서도
          여전 그 메아리
          녹음 인 듯 들려 올 뿐입디다.

          돌아와 앉으니
          하필 초인종이 울려
          행여 누구인가
          부리나케 나가보니
          UPS 소포가 왔는데요.
          어쩐지 애타는 마음은
          소포 뭉치를 싸고 돕니다.

          나팔 소리로 오실
          님이 신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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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사랑스러운 나무 
                                 Alfred Edward Housman

           

           

          나무들 중에서 가장 사랑 스러운 벚나무는

          이제 가지 마다 만발한 꽃을 피우고

          부활절에 즈음하여 흰 옷을 입고서 

          숲속 오솔길 옆에 줄지어 있구나

            

          내 평생 일흔 살 생애 중에서

          다시는 스무 살이 돌아오지 않으리

          열흔 번의 봄에서 스므 번을 뺀다면

          가만있자 남은 것은 쉰뿐이구나

           

          화사로운 꽃을 보기에는

          쉰 번의 봄도 너무 짧으매

          벚꽃이 피어 있는 숲으로 가서

          흰 눈처럼 피어 있는 꽃을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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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내리네요 /마음이쉬는곳 
          
          
          떨어지는 빗물에 
          맥없이 부서져 내리는 
          나뭇잎을 보았어요 
          
          당신의  
          허전한 마음도 
          혹여
          빗물에 부서져 내리는 
          나뭇잎 인가요 
          
          당신의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 을 
          처음 처럼 
          당신의 단 하나의 사랑으로 
          까만 밤의 등대 빛 처럼 이곳에서
          환 하고 따뜻한 사랑으로 
          비취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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