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복음이라고 부르는 세 복음서(마태, 마가, 누가)는 모두 예수님이 제자들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셨을 때 변형되셔서 얼굴이 해같이 빛나고 옷이 빛같이 희어지는 영광의 모습으로 바뀌시고, 모세와 엘리야가 영광중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하고, 이 신기하고 황홀한 광경을 본 제자들이 ‘여기가 좋사오니 초막 셋을 짓겠다.’고 하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살아있는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났던 것입니다.

세 복음서에 똑같이 기록된 이야기가 또 있습니다. 장가 든 맏형이 죽고, 둘째가 죽고, 셋째가 죽고, 결국 같은 한 여자를 아내로 취한 일곱 형제가 다 죽었는데 부할 때에는 누가 그 여자의 남편이 되느냐고 여쭈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부활 때에는 시집가고 장가가는 것이 없고 모두 천사와 같이 된다 말씀하시고, 또 모세도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서‘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하였음을 들며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하나님 앞에 다 살아있고 일곱 형제가 다 부활하여 천사와 같이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모세와 엘리야가 살아있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살아 있습니다. 우리 모두도 그처럼 하나님 앞에서 살아날 것입니다. 만일 성도들이 죽고 살지 못 한다면, 하나님이 죽은 자를 다시 살리지 못 하신다면 그게 무슨 하나님이겠습니까? 하나님이 죽은 자들에게, 또 죽을 자들에게 예배와 찬양을 받으시며 하나님 노릇하는 그런 한심한 하나님이시겠습니까?

구약의 성도들도, 신약의 성도들도 다 하나님 앞에서 영원히 살 것입니다. 예수님이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오셔서 십자가에 그 몸을 찢으사 그 피를, 그 생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그 참혹한 십자가에 아들을 찢어 그 생명을 우리에게 뿌리시고도 우리를 살리지 못 하신다면 말이 되겠습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리는 부활하여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 것입니다. 할렐루야. 주님 부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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