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가 콩글리쉬로 말하다.>

러시아에서 여러가지 병을 얻었고 나의 건강상태가  심각하다는 의사 진단에 의해 우리는
하와이에서 요양하며 치료를 받는 동안 남편은 작은 성경공부반을 시작했습니다.
그 성경공부반을 깃점으로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러시아 떠나기 전 섬기던 교회는 부목사님께 이미 일임을 하고 우리는 러시아로 떠났기에 내가 몸이 극도로 쇠약해진 탓에
하와이에 돌아가기는 했으나 섬길 교회가 마땅히 없었다고 해야 옳겠지요.

아뭏든, 그 성경공부반이 급성장을 하였고 3년 정도 되니까 나의 몸도 점차 회복이 되었고 이제 교회도 경제적으로 자립을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1년에 한 번 1주간의 휴가를 받아 미국 본토에서 사업하는 여동생네에 가서 쉬었다 오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성경공부반 개척때부터 함께 하시던 분, 남편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수쟌 챙(가명) 여자 집사님이 계셨습니다.

이 분 남편은 미국에서 태어나 대학을 나온 엘리트로 미정부 청사에서 일을 하시는 분인데 너무나 진실하고 착한 분이지만 교회를 나가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그럼에도 아내가 밤운전이 위험하다고 저녁예배 때나 수요성경공부반에나  교회에 언제나 데려다 주고 데리려 오고 하셨습니다.

그분은
제 남편이 러시아까지 가서 헌신하고 왔다면서 무척이나 아끼고 존경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한 번씩 집에 불러서 식사를 하면서 교제를 나누었고 그럴 때면 남편이 짧은 영어로 복음을 전하면 아주 잘 받아드리던 착한분이셨습니다.

우리가 교회를 시작한지 7년 쯤 되었을 때 였던 것같습니다.

어느날 60도 채 되지 않은   Mr. Chang이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결과는 갑상선암이라고 했습니다. 대개 갑상선 암은 가장 착한 암으로 재발이 잘 안 되는 것으로 의학계에서 말하니까 우리도 안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분의 경우는 특이하게 암이 급속도로 다른 장기에 전이되었고 더 이상 의사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을지경까지 갔습니다.

여백 관계로 다음에  계속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루디아/최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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