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가르치소서..
        최송연 주여, 내게 가르치소서 캄캄한 밤하늘을 빛내되 오만하지 않은 별빛의 그 청아함을... 한여름 불볕 쏟아지는 들녘, 밟아도 밟아도 다시 돋아나는 저 들풀의 강인함과 서리서리 된서리 모진 바람 몰아치나 결코 움츠러들지 않는 대나무의 그 꿋꿋한 기상을... 그리고 이 모든 것 위에 참혹한 십자가의 고난을 인내와 사랑으로 참아내신 당신의 그 겸손하심마저도 ...

 

 

    내게 가르치소서..
                       최송연

    주여,
    내게 가르치소서

    캄캄한
    밤하늘을 빛내되
    오만하지 않은
    별빛의 그 청아함을...

    한여름
    불볕 쏟아지는 들녘,
    밟아도 밟아도
    다시 돋아나는
    저 들풀의 강인함과

    서리서리 된서리
    모진 바람 몰아치나
    결코 움츠러들지 않는
    대나무의 그 꿋꿋한 기상을...

    그리고
    이 모든 것 위에
    참혹한 십자가의 고난을
    인내와 사랑으로 참아내신  
    당신의 그 겸손하심마저도 ...

 

출처: 최송연의 목양연가 "왕께 바치는 내 노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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