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녀의 고백>
           루디아/최송연

오 주님...
한 순진무구한 소녀가
당신 없이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했던
그 수많은 시간들...

오만과 자만과
욕망으로 얼룩져
가고 있었습니다

소녀는 자기가 똑똑하고
잘난 사람
자신이 원하면
무엇이건 다 할 수 있다고

착각하였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소녀 앞에 펼쳐진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도
녹록치도 않았죠

그 꿈많은 소녀에게
무지개빛으로 찬란해
보였던 세상

실상은 거짓과
위선으로 난무하고...

그럼에도 그 소녀
하나님은 기도를
듣고 응답하시는 분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기에

기도하지 않고
무엇이건 혼자
힘으로 헤쳐 나가려고
무지 애를 썼죠 

소녀가 자란 교회는
성경 말씀은 잘 가르쳐 주셨지만

기도하면 응답받는다는 것을
전혀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하여
소녀는
어릴적부터
예수님을 믿기는
했지만 예수님
그 분은 저 먼 하늘
어딘가에 계신 분

위대하신 하나님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

소녀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구세주

죽음의 골짜기를
건너는 날
영원한 천국에
데리고 가 주실 분

그렇게
위대하신 하나님이시기에  죽어서나 만나
뵐 수 있는 거룩한
신이셨을 뿐이었죠

그렇게
지쳐 갈 때쯤
성령님께서
꽁꽁 닫아건 소녀의
마음 문을 여시고
환한 빛
밝은 사랑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딸아, 내가 너를 사랑한다"
그 크신 사랑을 다 감당할 수 없어서 통곡하며 소녀는
그분 앞에 꼬꾸라졌습니다

이제 그 소녀
반백의 머리를 숙이고
주 앞에 눈물로 고백합니다

주 없이 살 수 없고
힘도 없고 부족하며 지혜도 없다고...

예수님은 나의 생명이시며
유일한 나의 소망
내가 살아갈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유가 되신다고...

이런 나의 고백을
주께서 들으시고
기뻐받으시는 듯
날마다 그 사랑의
가슴에 품어 주시며

내가 부르기도 전에
"내가 여기 있다
사랑하는 나의 딸아"
토닥여 주시는
나의 주님...

사랑해요, 예수님.
이 생명 다 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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