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들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Do It Now.


어느 한국학생이 미국 유학 시절,
금발의 제니교수는 그 날도
강의를 시작하면서 주제를 칠판에 섰다.
‘만약 당신이 사흘 후에 죽는다면’

여기에 관해 세 가지 일을 생각해 보고
각자가 발표해 보라는 거였다.

‘부모님을 찾아뵙고,
애인하고 여행하고,
다툰 사람과 화해할 겁니다.’

의외로 죽음을 앞두고 하고 싶은
세 가지 일들은 지극히 평범한 것들이었다.

학생들의 대답을 다 들은 후에
교수는 칠판에 이렇게 섰다.

‘Do it now!’

어수선했던 강의실은 찬물을 끼얹은 듯
일시에 조용해질 때 그녀는 말했다.

‘죽음이 닥칠 때까지 그런 일들을
미루지 말고, 지금 즉시 그 일들을 하세요!’




죽을 때 아쉬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지금 실천해야 할 일은 무었인가.


첫째로 지금 해야할 일은 용서(容恕)다.
이웃에 살고 있는 어느 멤버는
잇몸이 아파 약을 먹었지만 효과가 없자
대학병원에 갔는데 구강(口腔)암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결국 19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는데,
수술보다 더 큰 문제는 혈압이
180에서 내려올 줄 몰랐다.

약(藥)으로도 안 되기에 그는
사람을 다 내보낸 후 기도를 했지만
마음이 열리지 않자 방법을 바꾸어 보기로 했다.

즉 그동안 불평하고 미워했던 사람들을
용서(容恕)한 후에
다시 기도했는데 거짓말처럼
혈압은 순간에 정상으로 돌아왔던 것이다.

기적(奇蹟)은 계속 일어났다.
몇 십 배나 높았던 혈당수치도 정상이 되었고,
수술 부위들도 전혀 아프지가 않았다.

그에겐 미움과 용서는
생명과 사망을 오가게 했던 기로였다.

율법으론 사람을 구원할 수 없다.
율법에 용서가 있어야 복음(福音)이 된다.

용서는 용서하는 대상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이다.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듯이,
자신을 용서하는 자가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것이다.

죽음을 앞두고서야 용서를
생각한다면 분명 실패한 인생이다.
하루 동안에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용서는 뒤로 미루지 말고 지금 해야 하는 일이다.
둘째는 사랑(愛)은 지금 해야 한다.
사랑하기에도 짧은 생(生)이건만
사람들은 수없는 상처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상처는 친밀감을 먹고산다는 말처럼,
가까운 사람은 너무 친밀하므로 기대가 많아
타인보다 더 많은 상처를 주고받는다.

인생의 척도(尺度)는 사랑에 달려있다.
믿지 않았기에 빨리 끝나버리고,
그리워하지 않았기에 내일에 대한 설렘이
없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다.

사랑은 가장 정직(正直)하다.
내가 먼저 주지 않으면 상대도 주지 않는다.
사랑은 가장 무모(無謀)한 짓이다.
몸과 미래까지 주지만 결코 망하는 법이 없다.


셋째로 봉사(奉仕)는 지금 해야 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사랑과 용서(容恕)는
봉사를 통해 비로써 결실을 맺게 된다.



마치 신을 섬기듯
연약한 사람들에게 봉사할 때,
또 다른 세상을 알게 되며
보다 폭 넓은 시야를 갖게 된다.

정(情)이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색했던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생의 목적은 성공이 아니라
이웃과 나눔에 있음을
스스로 알게 된다.

백 마디 말보다도
한 번의 직접 봉사를 통해
돈 보다 더 귀한 인생의 가치들을 배우게 된다.



봉사가 어느 한 때의 이벤트가 아니고
삶의 일부분이 되어갈 때
내 양심을 지키고
겸허하게 하나님의 섭리를 받아들이므로
여유 있는 내일을 맞이하게 한다.

-옮긴 글

출처: 최송연의 목양연가

간직한 사랑  (0) 2014.10.31
어느 소나무의 가르침  (0) 2014.10.24
나비천사가 소녀에게 들려준 행복이야기  (0) 2014.10.21
부부란...  (2) 2014.10.21
남편 나무  (0) 2014.09.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