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를 정의할 수 있나?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옛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모든 것이 새롭게 되었도다”
(갈 5:17)


성경은 창조로부터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음받은 ‘사람’으로 정의하였고, ‘남성’과 ‘여성’으로 정의하였고, 더 나아가 ‘남자’와 ‘여자’로 정의하였다.


이는 인간 스스로 바꿀 수 있는 정의가 아니다. 오직 창조자의 계획과 예정과 구속 안에서 작정된 하나님의 결정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창조로부터 오직 하나님의 정의 안에서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와 소통하며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도록 허락되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정의를 벗어나 스스로를 정의하기를 원했다. 그것이 사단의 유혹이라 할지라도 그 결정은 스스로가 한 것이다. 그 결과 인간은 하나님에 의하여 죄인으로 정의되었고 이 정의는 하늘의 천사도, 인간 스스로도 바꿀 수 없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정의하여 "나는 게이다." "나는 젠더이다."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그의 정의는 죄인이냐 의인이냐의 작정된 틀 안에서 스스로 자기 결정을 한 것이다. 그렇게 스스로 정의한다고 하나님의 정의가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내린 정의에 대한 책임은 갖게 된다.


다시 말하여 누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나는 ‘탈동성애자이다’라고 선언한다면 그의 인격은 하나님 앞에서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보증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믿음의 고백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최근 들어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성향에 대하여 말한다. ‘내 아들은 아버지의 성향을 많이 닮았다. 나는 게이 성향으로 태어났다’라는 말을 한다.


성향이란 언어적 정의는 ‘새로운 상황에 나타나는 자신의 태도와 판단에 의해 자신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향이란 어떤 상황에 적응되었음을 전제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나는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성향이 있다. 나는 사색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다. 나는 진보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나는 동성애적 성향이 있다라는 말은 동성애 유혹과 경험에 적응되었고 선택적 결정을 하였다는 말이다.


만약 북한에서 탈출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는 김정은 체제에서 태어나 선택의 여지없이 주체사상에 적응되어 북한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그가 그 상황이 싫어서 남한으로 탈북하였다면 그는 한국의 헌법과 생활관습과 사상과 철학을 새롭게 적응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러한 적응은 생각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한국민이 가져야할 많은 것들을 배우고 공유하여 적응해 나가야 한다.


마찬가지이다. 어떤 사람이 도둑질, 술과 마약, 도박, 동성애에 경험이 있어 그 매력에 동의하고 습관에 빠져 그 생활이 적응이 되었다면 그것은 하루아침에 벗어나오기 쉽지 않다. 이미 죄인으로 정의된 정체성에 스스로 성경에 정죄된 인간의 쾌락을 스스로 선택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죄인의 정의에서 벗어나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의인으로 정의되었다면 그는 그가 선택한 의인의 정의가 추구하는 의인의 삶에 새롭게 적응하여야 한다. 그가 설혹 예수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받았다 해도 그는 옛생활에 적응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생활로의 적응이 필요하다.


그러나 죄성의 역사 속에서 옛삶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그것을 진리의 영이 하는 것이다. 이 때 가장 큰 문제는 본인의 의지로는 죄인의 육체의 속성 속에 역사하는 죄의 유혹들을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굳건한 의지적 믿음이 필요하며, 이 믿음은 오직 진리의 말씀으로 무장되어야 한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 곧 성령이 진리 속에서 역사하기 때문이다.


또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정체성을 논한다. 정체성(identity)이란 사전적 정의는 [사물 본디의 형체가 갖고 있는 성격을 말한다. 여기서 ‘identity’란 단어가 ‘확인하다(identify)’란 말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은 정체성이 자기가 아닌 남에 의한 확인과 증명을 통해 형성되는 것임을 말해 준다.]라고 기술 되었다.


그러면 누가 사람의 정체성을 증명할 수 있는가? 그것은 곧 하나님 뿐이다. 그러므로 성향이나 정체성은 사람이 스스로 정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피조물로서 이미 창조자에 의해 남자와 여자로 정의되고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남녀 동성애자들을 정의하여‘진리를 거짓말로 바꾸어 피조물을 경배하고 섬기는 자들이라’기록하였다(롬 1:26,27). 이제 당신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거듭난 새 사람으로 정의할 필요가 있다.



글쓴이: 이요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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