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 12명이 어제 라오스 국경 메콩강을 건너다 배가 뒤집어져 2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한 여성이 국내 인권단체로 보낸 편지엔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탈북여성 12명이 탄 버스가 지난 주 라오스를 향해 출발할 때만 해도 기쁨과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탈북을 도운 국내 인권단체가 확보한 휴대폰 카메라 영상엔 탈북여성들이 "이제 한국가요"라고 외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중국 산둥성에서 집결해 남쪽으로 간 이들은 라오스의 메콩강을 건너 태국으로 들어가려 했습니다. 탈북민들의 주요 탈출 경로입니다.
하지만 5명이 타는 작은 쪽배에 12명이 타는 바람에 배가 메콩강에서 뒤집어지면서 두 명이 익사했습니다.
사망한 50대 탈북여성 이모씨는 함경북도 청진 출신으로 지난 2007년 중국 허베이성 한족 남성에게 팔려갔다가 최근 유선암 선고를 받고 한국행 결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씨가 국내 인권단체에 보낸 편지에는 '한국에 가서 암 치료도 받고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내용 적혀 있었습니다.
이씨는 예전에 탈북 후 중국에서 머물다 공안에 체포돼 북송된 경험도 있었습니다. 구조된 10명의 탈북 여성들은 현재 태국 경찰서에서 신변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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