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동동 / 시바타 도요
 
 
그 옛날
장난감 가게앞
길바닥에 드러누워
장난감칼을 사달라
발을 동동 굴러서
나를 곤란하게 했던
아들
 
이제는 
백발이 되어
이모저모 나를 
타이르게 됐네
 
젊어지는
약을 사다 줘
이번에는 내가 
발을 동동 
굴러볼까
다다미에 드러누워서.
 
 
 


 
 

시바타 도요 / 1911년 6월 26일생으로 올해 100세. 

90세에 시를 쓰기 시작하셨고

일본 전역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늦었다고 생각하는가?...

아직 할일들이 많은 나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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