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들려주는 이야기

 

이야기 하나:

시카고에 사는 한 부자가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아들을 고치기 위해
오스트리아의 전문의인 로렌즈 박사를 초빙했고,

로렌즈 박사가 정성스레 이 아들을 치료하여 건강이 회복되었다는 소식이
신문에 크게 보도되었다.


같은 마을에 사는 한 소년도 부잣집 아들과 같은 병을 앓고 있다가
신문을 보고 로렌즈 박사를 만나 보기를 소원했으나
어려운 처지에 있어 포기해야 했다.

그날 로렌즈 박사는 산책하다가 갑자기 비를 만나
이 소년의 집에 잠시 들러 쉬기를 청했는데
로렌즈 박사인 줄 몰랐던 소년의 어머니가 냉대하며 거절하여
병을 고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나중에 이 어머니는 자신이 쫓아보낸 사람이
로렌즈 박사였음을 알고 후회했으나 때는 이미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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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둘:
어느 비바람 치던 날 밤...
필라델피아에 온 한 노부부는 하룻밤을 머물고자

허름한 여관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이 도시의 웬만한 여관이나 호텔은 사람들로 초만원이어서
우리가 묵을 방이 없다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여관 종업원은 노인에게 마치 이 도시에서

세 개의 큰 회의가 열리는 관계로
빈방이라곤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드렸습니다.

"객실은 모두 다 찼습니다.
그러나 밤 한 시에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 거리로

선생님 부부를 내보낼 수는 없군요.
그러나 누추한 제 방에서라도 쉬었다 가시면 어떨까요?"
노인은 너무나 고맙게 생각하며 종업원의 방에서 하룻밤을 지냈고
다음 날 방 값을 지불하면서 말했습니다.


"당신은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호텔 주인이 될 만한 사람입니다.
언젠가 내가 당신에게 그런 호텔 하나를 지어 드리겠습니다."
종업원은 농담으로 여기고 웃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76년, 비바람 치던 날 밤에 만났던 노부부로부터

한번 만나자는 초청장과 함께 뉴욕 행 왕복 기차표가

동봉된 편지를 받아들었을 때도 그는 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밑져야 본전이라 생각하고 뉴욕을 찾아갔습니다.
그를 초청한 노신사는 그 젊은 종업원을 데리고

거대한 뉴욕 5번가 34거리로 가서 하늘 높이 솟아있는

새 빌딩을 가리켰습니다.

그 건물은 바로 1천 9백 개의 객실을 갖춘 '맘모스 호텔'입니다.

"저 것이 내가 자네에게 운영해 보라고 지어주는 호텔일세."
벼락에 맞은 듯, 그 종업원은 땅에 꼿꼿이 서 버리고 말았습니다.
필라델피아의 3층짜리 호텔 야간 종업원이었던 그가
이제 1천 9백 개의 객실을 갖춘 뉴욕 호텔의 지배인이 된 것입니다.


그에게 은혜를 베푼 사람은 바로 존 제이콥 아스터라는

월토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경영자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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쵝송연의 목양연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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