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끝자락에서...

 

 

기대한 만큼 채워지지 않는다고 초조해하지 마십시오.

 믿음과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더 사랑하지 못한다고 애태우지 마십시오.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지금 슬픔에 젖어 있다면
더 많은 눈물을 흘리지 못한다고 자신을 탓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흘리는 눈물,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누군가를 완전히 용서하지 못한다고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아파하면서 용서를 생각하는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모든 욕심을 버리지 못한다고 괴로워하지 마십시오.
날마다 마음을 비우면서 괴로워하는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젊은 날같이 힘차게 못 걷는다고 내 발걸음을 아쉬워하지 마십시오.

 지금 내 모습을 그대로 부지런히 걸어가는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담아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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