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의 어깨가 축 처져 있습니다. 그들의 머리는 온갖 근심과 염려와 걱정으로 지탱하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걱정과 근심도 없이 잘 사는 것 같은데 왜 나만 이렇게 힘들게 사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며 이 세상에 나 혼자 외톨이라는 생각에 가족도 없고, 부모 형제도 필요 없는 그냥 모든 것이 거추장스럽게만 느껴지고, 또 모든 것이 귀찮게만 여겨지며, 그래서 마지 못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자기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까지도 품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입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80년대에 유행했던 김도향이 부른 아 바보처럼 살았군요라는 노래가 흘러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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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난 낙엽 지는 소리에 갑자기 텅 빈 내 마음을 보았죠 그냥 덧없이 흘려버린 그런 세월을 느낀거죠 저 떨어지는 낙엽처럼 그렇게 살아버린 내 인생을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난 참 우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잃어 버린 것이 아닐까 늦어 버린 것이 아닐까 흘려버린 세월을 찾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을까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난 참 우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한참을 이렇게 푸념하다 보면 눈가엔 이슬이 맺힙니다. 그리곤 갑자기 노래 가사가 바뀌며 지금이 이 땅에 있지 않은 음유시인 이남이가 부른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이 마음을 읊조립니다.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이 마음. 사랑도 가고 친구도 가고 모두 다. 왜 가야만 하니. 왜 가야만 하니. 왜 가니. 수많은 시절, 아름다운 시절 잊었니. 떠나보면 알거야. 아마 알거야"

 

     현대인들은 일곱 가지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고 합니다. 가난, 질병, 실패, 사랑의 상처, 자유상실, 노쇠, 죽음. 이러한 것들 중에서 하나라도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것들에 대한 어떠한 해결책도 심지어는 어떠한 일말의 가능성 있는 대안도 현대인들에게 제시해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여기 38년 된 병자가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에 한 병자가 누워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오랫동안 질병의 고통 속에 있었으며 그것으로 인해 그는 가난하게 되었고 가족이 떠나가는 사랑의 상처를 안고 무엇 하나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자유의 상실 속에서 38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몸은 늙어 가고 결국 죽음만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 처절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38년 병자에게 더 절망적인 것은 주변에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베데스바 못에는 물이 움직이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들어가는 사람이 병에 낫는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 병자는 물이 움직일 때 자신을 도와 줄 사람이 없다는 것에 더 절망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네가 낫기를 원하냐고 물었을 때 물이 동할 때에 나를 못에 넣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라고 예수님께 자신의 솔직한 절망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이는 마치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이러한 불안과 공포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을 때 어느 누구도 그 손길을 붙잡아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아무 희망도 없이 절망가운데 살아가는 그에게 예수님께서 찾아 오십니다. 아무도 손 내미는 사람이 없는 그에게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아무 대책이 없는 그에게 예수님께서 대책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아무 소망도 없이 그 자리에서 꼼짝 못하고 있는 그에게 예수님께서 산 소망을 주셨습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당신은 왜 불안해 하십니까? 왜 걱정하십니까? 왜 괴로워하십니까? 왜 초조해 하십니까? 왜 절망하십니까? 왜 슬퍼하십니까? 왜 불평하십니까? 왜 포기하십니까? 왜 속상해 하십니까? 왜 낙심하십니까? 왜 좌절하십니까? 이러한 상황 속에 있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성경은 시편 42편을 통해 분명히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어찌하여 너는 불안하여 하는가?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 사람들이 종일 나더러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찬송의 소리를 발하며 저희를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망이 되므로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 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

주의 폭포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파도와 물결이 나를 엄몰하도소이다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 인자함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 내 반석이신 하나님께 말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인하여 슬프게 다니나이까 하리로다 내 뼈를 찌르는 칼같이 내 대적이 나를 비방하여 늘 말하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도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시편42)

 

    하나님을 바라라바로 여기에 해결책이 있습니다. 영원하신 분이며 온 세계를 창조하신 분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들은 새 힘을 얻을 것이며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며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할 것이라고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현대인들에게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 이제 어깨를 쭉 펴고 고개를 드세요. 그리고 하나님을 바라보세요. 사랑의 하나님께서 절망을 희망으로, 불안을 안정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포기를 도전으로, 낙심을 소망으로, 불평을 감사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글/ 김해찬 목사/ 출처: 창골산 봉서방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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