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수 목사 이단성 검증 공청회(1)
1998년 10월 01일 (목) 00:00:0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질의 : 최삼경 목사 (빛과소금교회 담임, 예장 통합측 총회 사이비이단문제상담소장)
답변 : 류광수 목사 (동삼제일교회 담임, 세계복음화 다락방전도훈련원 원장)
사회 : 이경원 목사 (대전 혜성교회 담임, 예장 합동측 총회 이단조사연구위원회 총무)
개회기도 : 김창영 목사 (예장 통합측 사이비이단대책위원회 위원장)
주최 : 월간 <교회와신앙>, 일시 : 98년 8월 27일 오후 2시~6시, 장소 : 횃불선교센터 사랑성전


지난 8월 27일 본지 주최로 열린 '다락방 류광수 목사 이단성 검증 공청회'는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4시간여에 걸쳐 진행되었다. 한국교회의 10여 개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 또는 사이비성이 있는 것으로 규정된 바 있는 다락방의 류광수 목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교회와 함께 가고 싶다"는 변화된 심경을 밝혔다.

류목사는 공청회에서 그 동안 자신에 대한 많은 지적들이 대부분 오해였다고 해명하는 한편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자신의 지나친 반교회적 발언과 부적절한 용어 사용이 문제가 되었음을 시인, 사과했다. 사탄배상설과 재영접설도 자신의 신앙사상은 결코 아니나, 그런 사상을 가진 것으로 비판을 받을 만한 자신의 표현에 대해서는 잘못을 분명하게 시인했다. 다락방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전도현장에서 기신자들에게조차 예수님을 다시 영접시키는 등의 사례에 대해서도 사과하고 추후로는 그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류목사는 또한 지금까지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되었던 변증 차원의 모든 글은 사실 자신이 직접 작성한 것이 아니고 다락방 관계자들이 기술한 것이었다는 고백도 했다. 그런 관계로 그  동안의 해명이 충분하지도 적절하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그로 인해 자신의 음주운전 구속 사건을 두고 다락방측에서 잘못 해명하고, 나아가 음주문제를 지적했던 인사들을 오히려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까지 했던 점 등에 대해 분명하게 사과하고, 이 모든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최삼경 목사가 12개 항에 걸쳐 기본 질의를 하고 이에 대해 류광수 목사가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특기할 만한 것은 기본 질의 각 항마다 수 차례 또는 10여 차례의 보충 질의 답변이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단회적 질의 답변이 안고 있는 한계점의 보완으로 심도 있는 진실 접근이 어느 정도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이같은 방식의 공청회가 모두에게 처음이었다는 점에서 질의, 답변 등 전반에 걸쳐 진행상의 아쉬움도 남겼다.

본지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중요한 두 가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는 다락방 류광수 목사에 대해 그 동안 지적되었던 이단성이 비록 류목사 자신의 중심 사상은 아니요 오해였다는 해명이 있었지만, 그렇게 비판받을 수밖에 없도록 하는 신학적 오류 발언 및 표현을 그 동안 류목사 또는 다락방 사람들이 해왔다는 사실이다. 즉 스스로의 분명한 원인 제공에 따른 결과였다는 점이다. 둘째는 중요한 몇 가지 문제에 있어 류목사의 잘못 시인과 회개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로써 류목사의 실천과 이에 대한 계속적인 검증을 필수적으로 전제하는 것이지만, 최소한 잘못 시인과 회개가 반영된 새로운 관찰의 필요성만큼은 제기됐다 할 것이다.

지면 관계상 공청회의 주요 내용만을 이번호에 게재한다. 질의 답변을 그대로 녹취하는 과정에서 문장으로 맞지 않은 부분에 대해 문맥상 뜻이 통하도록 괄호 안에 보충 문장 또는 단어를 첨가하였음을 밝혀둔다. 그리고 공청회 석상에서 충분히 답변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최삼경 목사의 12개 항의 질의에 대한 류광수 목사의 서면 추가답변이 다음번에 실릴 예정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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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자: 먼저 이 공청회의 진행사항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고 오늘 최삼경 목사와 류광수 목사를 여러분들에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공청회는 12개의 큰 항목을 놓고 질의, 답변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 항목에 질의, 답변 시간은 통합해서 15분 이내에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12항목을 진행하면 180분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휴식시간, 그리고 약간의 여분의 시간을 합하면 4시간 안에 끝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세한 내용들은 진행하면서 그때 그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특별히 여러분들이 검증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생각이나 신학사상에 맞지 않는 그런 내용들이 최삼경 목사나 류광수 목사에게서 나올 때 야유를 한다든가, 또 진행에 방해를 일으킨다든가 하는 행동들은 없도록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최삼경 목사와 류광수 목사는 좀더 정중하게 질의하시고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하시는 분은 심문하는 식으로 해서는 안될 것이고 답변하는 사람은 그저 자기 변명하는 식이 되서는 안될 것입니다.

많은 회중 앞에서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시인하고, 또 잘된 부분이 있으면 우리가 함께 공유하면서 한국교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야 하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저는 합동측 목사이기 때문에 다락방의 대표격인 (류광수 목사에 대해) 저희 교단에서는 이미 결론이 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직된 분에게 직함을 부르는 것은 그 교단 목사로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주최측인 <교회와신앙>의 요구대로 '류광수 목사님'으로 호칭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최삼경 목사님'이라고 호칭하면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먼저 류광수 목사께서 기조연설을 해 주시겠습니다. 10분 이내에 마쳐 주시기 바랍니다.

* 류광수 목사: 먼저 공청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바른 길을 가며, 한국교회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염려해 주신 목사님들과 특히 이번에 객관적인 검증차원의 본 공청회를 마련해 주신 <교회와신앙> 관계자들에게 중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 동안 전도의 열심 때문에 오해를 끼치며 염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사과를 드리며 본인도 모르게 일어나는 일들도 많았으나, 일일이 다 해명해 드리지 못한 부분을 주께서 은혜로  도와주실 것을 믿습니다. 저는 너무나 어려움과 험한 세상 중에서 주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었기 때문에 오직 복음과 전도만 하는 중심을 갖고 있습니다. 계획도 전략도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의 충고와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그 동안 제가 들어도 이해가 안 될 말들과 도저히 저 자신이 용납할 수 없는 글들을 보며, 제가 한국교회에서 받는 오해된 부분이 너무 많았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해된 부분에 있어서 중심을 가지고 상세히 설명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너무 답답할 때에 약간의 몸부림을 친 것이 오히려 저에게는 은혜가 되지 않았으며, 다른 분들에게 유익을 주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묵묵히 기다리기로 작정했습니다. 총회를 구성한 것은 수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이 막연하게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한국교회를 위해 바르게 계속 헌신한다면, 문제는 풀릴 것으로 보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총회 형성이라는 판단이 와졌으며, 막상 무조건 기다릴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 여러 군데 나타났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이해하며 우리가 더욱 바른 복음을 전하는 모임이 되기 위하여 총회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의 표현이 부족했고 오해될 만한 소지가 있는 언어 사용과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은 표현과 비판들이 큰 오해와 문제를 일으키는 결과가 된 줄로 압니다.  그러나 오해되는 부분은 언제든지 겸허히 지도를 받으며, 수정할 것입니다. 더욱이 저를 오해한 분들의 신앙배경이 전혀 저와 다르지 않기 때문에 논쟁할 것이 없으며, 저의 부족한 표현을 수정만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정통 보수 신학을 수학했으며 정통 보수 교단에서 성장했습니다.

그 속의 신앙관이나 교리나 신조가 전혀 저와 상반된 부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저의 신앙관임을 고백합니다. 꼭 부탁 드리고 싶은 것은 저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 중의 하나가, 흑암에서 구원을 받고 지금까지 24년 간 현장에서 계속 전도활동을 한 것입니다. 현재 무당에서 돌아온 사람만 200여 명이 넘습니다. 그러다 보니 영적 문제와 귀신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언급하게 된 것입니다. 그것 말고는 아무런 특별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지금 무속인(무당), 점술가들이 그리스도 앞으로 많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 일은 생을 걸고 우리 교회가 해야 할 일임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보고를 올린다면, 교인과 교회 수는 감소하고 있으며, 교인들은 전도가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우리가 힘을 합쳐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소신을 저는 갖고 있습니다. 우리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이 총회를 형성할 때 우리의 소원인 전도만 자유로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오면, 총회를 해산하고 각 교단과 교회에 들어가 헌신할 것을 다짐하고 시작했습니다. 그날이 오면 총회는 해산하겠습니다. 한국교회의 몇몇 큰 오해된 분들께 엎드려 부탁합니다.

이단을 만들기보다는 안 되도록 도와주시며, 진실된 확인없이 일방적인 비판만  계속 들으면 얼마나 큰 오해가 생기겠습니까? 이것은 보통 영적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저는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지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해결 안 될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저의 각오를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랑의 충고를 항상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것이나 오해된 표현은 고치려고 합니다. 진심으로 한국과 교회의 구석구석에서 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해 전도하려고 합니다.

단, 한국과 세계 교회에 유익이 되는 방향으로 매진할 것입니다. 더욱더 노력할 것은 바른 복음, 바른 전도, 바른 교회, 바른 국가의 유익을 위해 계속해서 고쳐 나가려고 합니다. 이상의 것들이 하루 아침에 다 이루어진다고 보지 않습니다. 저의 모습도, 한국교회와의 관계도 계속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혹시, 경쟁을 한다면 성경적이고 선한 경쟁을 하겠습니다. 한국교회의 모든 지도자와 성도 여러분! 저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금 어차피 저희들은 많은 목회자들과 교회들이 형성되어 현장에서 전도와 선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른 길을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또 저와 많은 양떼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겠습니까? 끝으로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을 가지고 용납하실 것을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 사회자: 최삼경 목사님께서 이어서 서두발언을 해 주시겠습니다.

* 최삼경 목사: 그 동안 다락방 전도학교를 인도하는 류광수 목사에 대해서 한국교회 역사의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십여 개 교단으로부터 사이비 내지는 이단 또는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그렇게 연구하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옳은 결정이었는지 잘못된 결정이었는지 점검해 보려고 합니다. 만에 하나 바르지 못한 연구가 있었다면 재고해야 할 일이라고 여겨지며 반대로 바른 연구였다면 뼈를 깎는 회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15년 동안 이단연구를 하는 동안에 약 30여 종의 이단연구에 간접적, 직접적으로 참여를 했습니다. 그런데 진리에 대한 논쟁을 하자고 해 놓고도 불리하면 '변론은 무익하다'고 하여 회피하는 것이 상례였습니다. 그런데 류목사측에서 이렇게 공청회를 요구한 점에 대하여 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본인은 공청회가 성경에서 하지 말라는 변론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그렇게 기도하며 이 공청회에 나왔습니다. 오늘 공청회를 하는 2가지 이유를 먼저 밝히겠습니다. 첫째는 형식적으로는 류광수 목사님의 요구에 의해 이 공청회가 이루어졌습니다. 조금 전에 기조연설에서 말한 것처럼 류목사님에게 2가지 의중이 있다고 봅니다. 첫번째는 오해된 부분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고 또 하나는 잘못된 부분을 회개하고 고치겠다는 의지라고 봅니다.

진행 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류목사님편에서는 오해된 부분이 많다는 것 같고, 저는 회개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오해는 2가지로 요약이 됩니다. 첫번째는 류목사님의 사상을 한국교회가 얼마나 객관적으로 이해했는가 하는 문제이고 두번째는 바르게 이해한 그의 신학에 대해서 얼마나 바른 신학적 기준을 설정했는가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점을 밝히기 위해서 저는 공청회에 응했습니다. 둘째는 이 일은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비록 다락방에 속한 사람이든, 또는 정통교회에 속한 사람이든, 또는 '다락방은 이대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든, 아니면 다락방을 사이비 이단이라고 생각하든, 또는 '잘 모르겠다, 그걸 알아보자' 그것 때문이었든 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이 이 일 자체가 진리를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데 큰 유익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공청회에 앞서서 네다섯 가지 이해를 구하고 싶습니다.

저는 예장 통합측에 속한 목사이고 통합측 연구에 참여했던 한 사람이지만 교단의 대표자로 이 일을 하는 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저 개인의 자격으로 이 일을 하고 있음을 꼭 주지해 주시기 바라고 10여 개 교단의 연구에 대해서 본인이 다 변명 내지 변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필요한 만큼은 하겠습니다. 두번째는 류광수 목사님이 소속된 교단으로부터 비록 목사 면직을 받았지만 목사라는 칭호를 사용하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번째는 류광수 목사님에게도 이해를 구합니다. 류광수 목사님에게 이단이라는 말이나 사이비라는 말을 사용할 수밖에 없음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듣기에 거북하고 불쾌한 일이겠지만 한국교회사에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많은 교단들이 그렇게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네번째, 중요한 것은 이 공청회 광고가 나간 뒤에 수많은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뭔가 하면 '면죄부를 주려고 공청회를 하였느냐' 하는 이야기입니다. 면죄부를 주기 위함도 아니고 회개의 기회를 막으려고 함도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여러분들이 그것은 오늘 공청회 진행과정을 통해서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는 어쩔 수 없이 공청회 진행 도중에 자료의 진실성 여부가 확인될 수가 없다고 하는 점입니다. 만일 자료를 잘못 제시했다면 본인이 그 모든 책임을 질 것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불리한 점에 대해서는 모른다거나 그런 일이 없다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자료 확인절차가 필요하다면 추후에라도 자료 확인을 철저하게 하는 방법을 합의에 의해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회자: 최삼경 목사님께서 첫번째 질문을 하시겠습니다.

* 최삼경 목사: 한국교회와 함께 가겠다는 뜻을 보이셨는데 어떻게 함께 가고 싶다는 말인지 그 점을 묻고 싶습니다. 오해라는 말을 제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지금까지 다락방측에서 나온 광고문마다 오해라는 말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그렇다면 오해만 해결되면 한국교회와 함께 갈 수 있다는 얘기인지, 단지 본인이 인정하는 부분은 말의 실수라고 많이 말했습니다. 그러면 말의 실수와 오해만 고치면 한국교회와 함께 갈 수 있다고 그렇게 보시는 것인지,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회개라고 하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그렇다면 본인 스스로 지금 공청회에 들어가기 전에 무엇을 회개해야 되겠는지, 한 번도 회개의 구체성을 언급한 것을 본 일이 없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밝혀 주십시오.

* 류광수 목사: 기조연설문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기록이 되어져서 나올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검증을 계속해도 좋은 말씀만 드리려고 노력하고요, 그리고 진실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오해라는 단어를 쓴 배경은, 여러 가지 비판을 받았을 때 그 문서나 책자를 보았을 때 제가 충격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그래서 거기에 대한 가장 좋은 자세로 할 말은 그 단어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오해된 부분이다'라고 저는 말할 수밖에 없었고요, 그러면 차후에 '왜 그러면 그런 오해와 이런 말들을 많이 주고 받게 되었는가' 하는 이유는 여기에서 간단하게 말씀드리기 힘들겠고요.

여러 가지 이제는 저는 '나의 태도와 바른 것을 계속함으로써 해결될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회개의 말을 쓴 것이고요. 실제로 한 마디로 짧게 얘기하자면 상대방이 저에 대한 비판을 할 때 '저건 맞다'라는 생각이 들어야 진정한 회개가 되는 것이지 도저히 아니라고 생각이 들 때는 진정한 회개가 힘들겠죠. 그래서 너무 지금까지, 최삼경 목사님이 처음으로 제게 진실한 질문을 하는 것이지, 지금까지 질문을 한 사람이 없습니다. 묻지도 않고 얘기를 하자고 해도 못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답답해서 쓴 단어인데 그 이상 더 좋은 단어를 쓸 수가 없었습니다.

* 최삼경 목사: 구체적인 내용은 후에 들어가겠습니다만, 십여 개 교단이 가지는 공통점 몇 가지가 있습니다, 류목사님께 지적한  내용이. 천사동원권 문제나 또는 귀신론을 중심한 구원관이나 그 다음에 재영접설이나 이런 부분이 한 마디로 말해서 오해라고 생각하십니까?

* 류광수 목사: 가장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어떤 오해를 하고 계시는가, 느껴진 것을 얘기하자면 '전도활동을 하는데 교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냐'라는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구요. 제 중심은 그게 아닌데. 그 다음에 '천사동원권이라든지 이런 귀신에 관한 얘기를 하는 것을 보니 혹시 귀신론 쪽에 관계되지 않았나' 하는 오해를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기존 교회를 부인하기 위해서 재영접설을 새롭게 말하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하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께서 중요한 세 가지 질문을 하셨는데 거기에 대한 오해는 제 중심으로서는 정말 그것은 오해인 것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내용을, 저의 잘못된 표현이 있는 것은 회개하고 또 거기에 대한 오해된 것은 풀어드리려고 합니다.

* 최삼경 목사: 그러면 본인 스스로 회개라는 단어를 쓰기도 했으니까,  회개해야 될 부분은 또 한 번 무엇이 있는지 말씀해 주실래요?

* 류광수 목사: 제일 첫번째 것은, 제가 잘못을 지금까지 느낀 것은 '전체를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 (하는 점입니다.) 전체를. 전체를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전도만 하는 이런 삶을 살아온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는 전체를 생각하면서 전도해야 되겠다' 좀 이런 면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 최삼경 목사: 적어도 회개를 본인이 하겠다고 하셨다면 다른 사람이 요구하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본인 스스로도 회개할 점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회개하겠다는 표현을 쓰셨을 것으로 본다 이 말이죠. 그렇다면 본인 스스로 지금까지 이 엄청나게, 제가 볼 때 목사님보다 더 이단성이 많은 집단도 이렇게까지 이단규정을 한국교회로부터 많이 받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K집단의 경우는 제가 볼 때 목사님보다 훨씬 이단성이 농후한데도 한국교회 6개 교단으로부터 지적을 받고 이단 사이비로 규정을 받았는데, 웬일인지 그 사람보다는 제 입장으로 봐도 사이비 이단성이 더 적은데 십여 개 교단이나 한국교회 역사에 없도록 목사님을 사이비 이단 내지 경계할 단체로 규정을 했는데, 그것들을 통해서 목사님이 회개해야 될 내용이 '전체를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뿐이라는 말입니까?) 그러면 전체를 생각하지 않아서 무엇을 어떤 잘못을 했다고 생각이 되느냐 하는 구체적인 것 한두 가지라도 얘기해 달라 그 말입니다.

* 류광수 목사: 예. 첫째로는 제가 전도에 너무, 한  24년 전부터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까 좀 한국교회의 안타까운 부분을 너무 비판을 많이 했다 (하는 점입니다.) 심하게. 그 부분은 우리 자체에서도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와 같이 전도하고 같이 가야지 비판을 해 버리면 이 문제가 되지 않겠냐 하는 것도, 저도 그렇고 우리 자체에서도 많은 그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제가 솔직히 공청회를 통해서 제일 제가 회개해야 될 부분이다 그렇게 보고요. 제가 '한국 교회가 구원이 없다' 이런 식으로는 전혀 (말해) 본 적이 없습니다. 구원의 확신이 없고 흔들리는 교회는 많아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 좀 안타까운 나머지 비판을 했다든지, 이것을 너무 심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제가 좀 많이 회개를 합니다.


* 최삼경 목사: 다락방에 두 가지 얼굴이 보입니다. '정통교회와 같다. 우리는 정통교회와 하나다' 라고 하는 그런 얼굴과 또 '우리는 정통교회와 다르다'는 이론입니다. 그런데 정통교회와 다르다고 하는 점이 전도의 열심히 달라서 다른 것인지, 아니면 전도의 방법이 달라서 다른 것인지, 아니면 전도의 신학이 달라서 다른 것인지 그 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 류광수 목사: 여러 가지 말이 나돌 수 있겠습니다만, 잘 보셨는데요, '어디가 같으냐?' 복음과 신학사상이 같습니다. '그러면 어디가 다른가?' 전도 현장에서 전도의 열심, 실제적인 전도에 대한 추구하는 마음, 그런 부분이 다르다고 봅니다.

* 최삼경 목사: 그러면 전도를 열심히 해서 한국교회로부터 사이비 이단이 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 류광수 목사: 그건 아니죠. 전도의 이유가 사이비가 될 수 없죠.

* 최삼경 목사: 그런데 정통교인은 전도를 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습니까?

* 류광수 목사: 저도 정통교회 중에 속해 있으니까요 (그런 전제는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도 정통교회에서 자랐구요. 지금, 현장에 가보면 전도를 안 한다가 아니고, 현재 우리 기독교인이 복음을 받을 사람이 있어도 설명을 못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빨리 바꿔야 됩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강조를 많이 한 것이죠.

* 최삼경 목사: 그 원인이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열심의 문제입니까? 신학의 문제입니까?

* 류광수 목사: 아니죠. 신학의 문제가 아니죠. 그것은 원인이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 있는 것이죠.

* 최삼경 목사: 그게 뭡니까?

* 류광수 목사: 지금 보통, 신자들이 그렇습니다. '신자들이 전도에 대한 상당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하는) 그것이 일반적입니다. 아마, 다 그렇게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강조를 하다보니까 다르게 보여진 것이죠. 그 열심에 있어가지고 또 거기에 대한 방법이라든가 하는 것이 여러 가지가 나올 수 있겠죠. 그 외에는 다른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최삼경 목사: 그러니까 전도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하시는 것이, 제가 지금까지 본 바로는 목사님이 '다락방적 구조를 통해서 전도를 해야만 전도가 된다'고 (주장)하는 (것 같은) 내용을 제가 수도 없이 발견하고, 정통교인이 가지는 구원의 확신과 정통교인들이 가지는 영접이나 이런 것들이 문제가 있다고 (류목사님께서) 수도 없이 지적을 했어요. 제 편에서 볼 때는 열심도 '정통교회는 우리하고 (비교할 때) 열심이 못 따라온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요. 나도 그 열심은 인정하겠어요. 그것은 구원파는 구원에 대한 열심이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세상에서 제일 뜨겁고, 시한부 종말파는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 선에서 보면 종말 신앙에 대한 열정이 가장 뜨겁고, 귀신파는 귀신에 대한 관심이 가장 뜨겁습니다.

그렇다면, 전도를 캐치프래즈로 내걸고 하고 있는 다락방이야 말로 전도에 대해서 가장 뜨거울 수밖에 없죠. 그 점은 장점인데, 혹 그것이 장점이 되는 이유가 틀림없이 둘 중에 하나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도의 방법이 다르든지, 전도의 내용이 다르든지 하리라는 것입니다. 늘 '전도자로 봐달라, 전도자로 봐달라' 마치 전도자에게는 전도의 신학이 존재할 수 없는양, 전도자에게는 이단성을 말할 수 없는 것처럼 말해왔어요. 제가 글을 다 통해 볼 때 (그렇다는 것입니다.) 다시 묻습니다. 하나씩 묻습니다. 전도에는 전도신학이 반드시 존재하는 것이지요?

* 류광수 목사: 그렇겠죠.

* 최삼경 목사: 그런데 목사님의 전도신학과 정통교인들이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전도신학에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 류광수 목사: 그 부분에 있어서 변함없는 생각을 제가 갖고 있습니다. 저는 한 번도 제가 정통교회가 아니라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그것을 목사님이 이해해 주시기 바라고. 그러면 '왜 말이 구분되어지게 되었느냐?' 우리가 지금 같은 가족 같은 입장에서 볼 때도 신학이 잘못되어 있다거나 뭐가 잘못되었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왜냐, 지금까지, 현재까지 온 사실 가지고는 전도할 수 없다는 것이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제가 제일 주장 많이 하는 부분은 가장 '성경적으로 돌아가야 된다' (하는 것입니다.) '그 방법만이 전도할 수 있다' 그것을 많이 강조했습니다.

* 최삼경 목사: 그러면 정통교회는 성경적으로 하지 않아서 어려움을 느낀다고 봅니까? 가장 성경적이란 말은, 세상에 제가 지금까지 본 바로는 정통교회라고 하는 말은, 어느 누구도 자기가 정통이라는 말은 누구나 다 합니다. 그것이 천주교에서 말하는 외형적 정통이냐 아니면 이레니우스가 말하는 성경적인, 그리고 성령의 내적인 전승을 말하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뿐이지 누구든지 자기가 정통교회라고는 말을 한다고 하는 점인데, 왜 한국교인은 전도의 문을 열어 주었고 전도의 효과를 위해서 한국교회에 봉사를 하고 있는 류목사를 고마워하지는 못하고 그런데 류목사님을 왜 이단이라고 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는 전도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CCC도 있고, 또 CCC의 전도에도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제임스 케네디의 전도폭발도 있고. 그러면서도 CCC의 전도가 한국교회에 유익을 주었다고 보편적으로 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현재 여러 가지 전도법들이 있는 중에 목사님이 굳이 성경적이라고 말하면 '다른 사람들은 성경적이 아니라 한다'라고 말해야 말이 되지 않냐 그 말이죠.

* 류광수 목사: 그렇겠습니다만, CCC라든지 여러 단체라든지, 이런 단체들이 처음에는 저처럼 오해를 다 받았습니다. 다 받았고, 그분들이 계속 잘하다 보니까 지금은 오해가 없어졌죠. 저도, 그렇게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계속 바르게 가다가 바로 이해될 것으로 (믿습니다.) 지금, 목사님께서 얼마만큼 성경적으로 전도하셨는가는 제가 알 수 없습니다. 제가 알 수 없고, 또 한국교회 전체가 얼마만큼 성경적으로 전도가 실제로 되어지고 잘 한지는 저는 알 수가 없고, 단,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제 앞에 있는 사람에게 성경적으로 전도해서 현장에다 전도해야 된다는 것을 강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가지고 한국교회를 다 부정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월간<교회와신앙> 1998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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