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어야 예수가 산다"고 외쳤던 어떤 사람의 고백은 진정 그의 삶 속에서 뼈저리게 겪은 '자아'의 죽음을 향한 절박한 토로이며 권면임을 볼 수 있습니다.


정녕 내가 내안에 주인되지 않아야만 내 '의'가 사라진 그 곳에, 주의 성령께서 사시고 역사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대 땅에 수많은 기적과 이적을 베푸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을 통하여 이루어진 그 일들을 드러내지 않으시고 서둘러 장소를 옮겨가시며 영광의 찬사를 아끼지 않으려는 이들의 목전에서 말씀하십니다.


"오직 선 하신 분은 단 한 분이시다 네가 어찌하여 나로 선하다 하느냐 오직 선하신 그 분은 하나님이시다"라고 하신 것입니다. (마가복음 10:17)


그 당시 거룩하신 주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에 대하여 제자 중 한 사람이 피력하기를 "그 행하신 것을 다 기록하자면 바다를 먹물삼고 하늘을 두루마리 삼아도 모자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가 이 정도임에도, 당신을 드러내지 않으셨습니다. 


반면 우리는 우리가 한 일들에 대해 어떠한지요!

실로 모든 것이 무지랭이 같은 사람들, 곧 부족하고 미련한 것들을 세우셔서 주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광을 위해 하시는 일임에도, 마치 내가 잘나서 한 것인양 공로심에 사로잡혀 나를 세우고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저도 그와 같은 사악한 일을 했었고, 지금도 내 속에 은밀히 숨어 있는 그 모든 것이 다 드러나지 않았을지나 아직도 내 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 때 저는 저 자신을 타이르며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내 간증을 통하여 성도님들 가정에 주님이 거룩히 구별하신 홈스쿨이 정착하고, 나그네 같은 우리의 삶을 통하여 많은 분들이 자신의 재산과 사랑했던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주께 전혀 애쓰게 되시리라."


그러나 그 속에 움크리고 있었던 '나를 알아주길 바라고 나를 높여주길 원하는 사탄의 궤계'가 숨어있었음을 저는 애써 부인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내 '의'이며, 그것이 바로 사탄의 '의'이며, 결단코 그것으로는 천국에 들어갈 합당한 거룩함을 이뤄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사도행전 22장은 바울이 자신의 사도됨의 과정을 설명합니다. 과거의 포악했던 자신이 어떻게 유대인들을 잡아 옥에 넘기고 죽이기까지 하였는지, 그리고 자신은 율법에 정통한 자이며 대도시 길리기아 다소 출신이며, 이렇게 자기를 소개하면서 어떻게 자신이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는지를 설명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회심 과정과 치부가 드러나니 이미 지나간 일임에도 사탄의 권을 받아먹은 시기와 질투 비방으로 얼룩진 청중들은 미쳐 날뛰며 말하기를 "이러한 놈은 세상에서 없이하자 살려둘 자가 아니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사도행전 22:1~)


진정 그 과정 속에 주 하나님께서 우리로 깨닫게 하시려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에게 알려주신 한 가지는 바로 "너의 너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니,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포하거나 드러내지 말고 네 안에서 하나님께 감사한 충만함으로 자신을 채워 그 기름이 닳지 않도록 삶 속에서 감사로 겸손히 행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피흘려 돌아가신 예수님께서도 자신의 한 일에 대하여 보상받기를 거부하시고 그 자리를 떠나시며 '너의 병 나은 것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하셨는데, 어찌 우리는 나와 내 지경의 사람들에게 인정과 답례와 보답을 받길 원하며 살고 있는 것입니까! 진정 그것이 하나님의 뜻일까요?


예루살렘에 모여 오순절의 기적을 경험한 사도들과 수많은 제자들이 급기야 도시와 마을들에 행한 일들로 인하여 존경과 칭찬을 듣고 있을 때, 하나님은 어떻게 하셨는지요?


그 후 하나님께서 예루살렘과 유대 변방에 흥왕케 된 당신의 교회들에게 핍박을 허락하시고 이방과 세계로 흩으신 역사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 핍박을 받으면서도, 팔레스틴을 지나 소아시아와 마케도냐까지, 그리고 세계로 복음이 급속히 퍼져나가도록 하나님은 역사해 주셨습니다.)


"너희에게 오는 영광을 모두 나 하나님에게 돌리고 너희는 그 영광을 취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기업의 번영이요, 그분의 '의' 즉 거룩하신 아버지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삼가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내 사업이, 내 교회가, 내 뜻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믿어질 때, 자신을 면밀히 살피고 또 돌아보아 "내가 진정 하나님의 영광을 취하고, 천국에서 받을 상을 이미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지요!


​스스로 말하길 "내가 주님의 일에 어느 정도 충성되고 이렇게 큰 주님의 기업을 이끌어가니 이 정도면 주님께서도 내게 오는 이런 유익들은 허락하실거야..."라고 생각하시는 분 이 있다면 더욱 더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거룩은 결코 '내가' 드러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거룩을 이루게 하심의 목적은, 내 안에 거룩하신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모든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 속에 있는 사탄의 화전을 소멸하시고, 새로운 피조물이 된 그들을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주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며 하나님께 겸비히 무익한 종으로써 경배 드리는 것... 바로 이것입니다.    ​


주께서 전하라 하신 그것, 그 범위를 벗어나 치우치지 않으며, 주께서 우리를 통하여 뿌리신 씨의 돌보심과 열매를 맺으심의 과정을 기쁨으로 지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오직 주님의 일하심을 통해 그렇게 행하여 가시는 주님을 기대하며 기뻐해야 합니다.


하나님... 이제 저의 범죄와 우리의 허물과 죄를 사하여 주소서! 부디 기억치 마시옵소서! 저와 우리의 회개로, 나와 내 지경과 세계가 주께로 돌이키길 원하오니 우리의 범과를 도말해 주시고 우리로 다시 새 사람의 모습을 회복한 그대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출처: 예수님을 따르는 아가페 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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