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오후가 되면 늘 거리로 나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전도지를 나누어 주는 한 그리스도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어느 주일 오후, 몹시 피곤했던 그는 자기집 서재에서 조용히 쉬고 있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오고 있구나.” 그는 가볍게 대답했습니다.
“아빠, 그럼 비가 오는 날에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구원하시지 않으시나요?”
놀란 그는 아들에게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내릴 때에는 거리에 사람들이 별로 없단다. 게다가 나는 지금 몹시 피곤하거든.” “아빠, 그렇다면 오늘은 제가 아빠 대신 나갈까요?”
아들의 진지한 모습을 본 그는 전도지를 주면서 다 나눠준 후 곧장 집으로 돌아 오라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전도지를 나눠주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어둑 어둑한 저녁이 되어서야, 마침내 소년의 손에 한 장이 남게 되어 그는 가장 가까운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누구시죠?” 몹시 침통한 표정의 나이 많은 여인이 문을 열었습니다. 소년은 얼굴에 큰 웃음을 띠고 공손히 말했습니다. “미안해요. 아줌마, 저는 아줌마께 이 전도지를 전해 드리러 왔어요.”
그리고 다음 주일 예배 시간에 찬송과 기도 그리고 말씀이 끝난 후, 목사님께서 주님의 은혜를 간증하고 싶은 분이 계시냐고 물었습니다. 그 때 한 나이 많은 여인이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녀의 얼굴에는 평안과 환희의 기쁨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저는 일찍이 교통사고로 남편과 아들을 잃어버린 후 인간의 모든 고통을 맛보았습니다. 오랜 갈등 후, 제자신과 이 세상을 저주하며 자살을 결심했고, 비가 많이 쏟아지던 지난 주일 밤, 목을 멜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문을 열어보니 거기에는 생기가 발랄한 천사와 같은 한 아이가 서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제게 전도지 한 장을 건네주었습니다. 그 전도지를 읽는 순간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꼈으며 하나님께서 아직도 저를 저버리지 않으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사람들이 모두 다 나를 떠난 것같아도 하나님께서는 결코 나를 떠나시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28:20절참조)
세상사람들이 아무도 나를 사랑하는 것같지 않아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의 고통도 개의치 않으셨습니다. (요한복음3:16)
- CGNTV 보경님 방에서 -
최송연/사모
'최송연의 신앙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경에서 말하는 십일조의 올바른 사용도 (0) | 2009.01.08 |
---|---|
Are you ready for Christmas? (2) | 2008.12.19 |
사투의 귀향길 (2) | 2008.12.10 |
십일조는 반드시 해야만 하는가? (4) | 2008.12.08 |
상한 마음을 치료하는 명약-사랑 (0) | 2008.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