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가

이제 여호와께서 그의 종을 머물게 하신 그 장소를 좀 자세히 살펴봅시다. 바로 "그릿 시냇�"입니다.

아하, 그곳은 강이 아니라 시냇가였습니다. 당장이라도 물이 말라버릴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종들을, 혹은 그의 백성들까지도, 풍요와 사치가운데 두시는 경우가 매우 희귀합니다.

이세상의 것들로 포식하게 되면 그것들을 주신 하나님께로부터 마음의 멀어지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부자가 하나님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요구하십니다.

그리고 이것이 시험대에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질적인 해를 입을 때에 나타내는 반응에서 참그리스도인과 세상적인 사람과의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법입니다.

세상적인 사람은 경제적인 어려움에 완전히 짓눌려서 자살을 감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자기의 전부가 사라져 버렸고 이제는 삶의 의욕이 주는 것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참된 신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심하게 흔들리고 잠시 깊은 고뇌 속에 괴로워하지만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여전히 나의 분깃이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강대신 시내를 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물이 흐르지만 내일이면 말라버릴 수 있는 그런 시내 말입니다.

왜요?받는 복에 안주하지 말고 그 복을 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안식할 것을가르치시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장 많이 실패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 아닙니까?

선물을 주시는 분은 뒤로 제쳐두고 선물에만 마음이 빠지는 경우가 허다한 것입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강을 맡기지 않으시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 아닙니까?

“여수룬이 기름지매 발로 찼도다 네가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하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업신여겼도다”라고 말씀합니다(신 32:15)

이와 동일한 악한 성향이 우리속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강을 주시면 좋을텐데 일부러 강대신 시내를 주셔서 우리를 심하게 다루신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우리 자신의 마음을 너무 모르고 하는 투정입니다.

하나님이 그의 자녀를 얼마나 극진히 사랑하시는데, 어린아이들의 손에 위험한 칼을 들려주시겠습니까?

그런데 그런곳에서 선지자가 어찌 목숨을 연명하겠습니까? 대체 어디서 음식을 구해야 합니까?

아하, 그가 쓸 것을 하나님이 직접공급하실 겁니다.

“그 시냇물을 마시라”(4절)

아합과 그의 우상숭배자들이 어찌 되든 엘리야는 망하지 않습니다.

최악의 시간에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대신하여 그의 강하신 능력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그의 양식은 공급되고 그의 물은 끊어지지 아니하리라”(사33:16)

기약도 없이 시냇가에 거하라는 명령이 상식적으로 얼마나 어처구니없어 보이는지 모릅니다.

예 그렇습니다.하지만 이 명령을 주신분이 바로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면 가타부타해서는 안되고 오로지 순종할 것 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엘리야는 자기의 눈과 이성과 모든 현상적인 조건에 어긋나는 여호와의 조치에 순종하고, 여호와 한분을 신뢰하고 참고 그를 기다린 것입니다.

“내가 까마귀들에게 명령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라”(4절)

“거기서”라는 단어를 주목하십시오.

선지자는 몸을 숨기기에 적당한 다른 곳을 원했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쓸 것을 공급하실 것이니 반드시 그릿 시냇가로 가야 했습니다.

그러니 내가 과연 하나님께서 있으라고 하신(그의 말씀으로나 섭리를 통해서)곳에 있는가?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모릅니다.

내가 거기에 있다면, 하나님이 분명 나의 모든 필요를 채우실 것입니다.

그러나 둘째 아들처럼 아버지께 등을 돌리고 먼 나라로 가 있는 것이라면, 분명 그 탕자처럼 주리고 목마름을 당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와 동일한 원리가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똑같이 적용됩니다.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에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며”앞에 “주의 뜻이 이루어지이다”가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만나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구름기둥을 따라가야 했던 것처럼, 우리의 영혼이 물을 마시고 우리의 영적 삶이 풍성해지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곳에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엘리야의 생애 중에서 -

 

포도나무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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