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이야 실내에서 수도 꼭지만 틀면 냉수, 온수가 콸콸 나오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하며 살 일인가?
마실 물도 귀했던 그 시절...
그 귀한 물을 거의 여성들이 운반을 했었다.
정말 강인했던 우리네 옛 여성들....
겨울엔 수도관을 새끼줄이다 뭐다 칭칭 동여 맸는데도 수도관이 얼어서 주위에 연탄불을 피워가며 수도관을 녹이느라고 법석을 떨고......
추운 겨울날 미끄러운 빙판길 위를 저 어리디 어린 소녀가 물이 가득 담긴 무거운 물지게를 지고 간다.
비록 세상이 바뀌었다고 하나 이런 것을 보고 과연 불평, 불만이 나올 수 있을까.....
요즘이야 헬스 클럽이다 뭐다 비싼 돈을 줘가며 운동을 하지만 저런 물지게를 지고 하루에 두세차례 저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한다고 상상하면.....
이 정도면 거의 유격훈련 수준이 아닐런지?
비록 힘들고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이 우물터야말로 여성들에게는 최고의 안식처요, 모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인된 장소였으리라....
길어가는 각각의 물그릇엔 온갖 좋은 소문, 나쁜 소문도 함께 했을 것이고....
아무리 찌든 생활이라도 자식을 바라 보는 부모의 심정은 모두 다 한결 같이 같으리라.... "에그~ 내 새끼~~!" 딸자식을 바라 보는 엄마의 표정이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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