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때문에 성령을 받으려고 하는가?

김정한 ㆍ 2014-03-04 (화) 04:39

어때서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는지에 대한 斷想
주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에 대한 말씀과 그 성령님을 반드시 받아야만 할 것을 명하시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어떤 마음으로 성령을 받으려고 하는 지? 그것이 과연 주님이 원하는 것 때문에 받으려고 하는지 필자는 지나간 저의 개인적 경험과 목회를 돌아보면서 써 보았다.

필자는 주님께서 성령을 받아야 할 것을
1. 주기도가 이루며 이루어지길 위해서 (눅11:1-13)
2. 증인이 되기 위해서(행1:8)
3. 거룩하기 위해서  반드시 성령님이 필요하기에 성령님을 받아야 한다고 본다. (레19:1-2 마5:48  엡4:22-24)

그런데 필자의 지나온 시절을 생각하면 대부분 교인들은 행1:8의 성령님이 임하면 *권능*을 받고 와 *은사*를 받으려고 성령을 구하였지 않나 생각이다. 한때 성행했던 기도원이나 개교회에 온 부흥사들이 그런 것들을 부추겼고 그 당시 목회자들도 그런 것이 대세였다고 본다.

그런 성령의 외적인 사역을 구하고자 함은 예수님의 증인(μάρτυρός= 순교자 동의어)이 되고자 함이 아니고 자신의 위상을 높이려는 육신적 본성에 기인되었다고 본다. 이것이 한국교회를 변질시킨 이유중 하나라고 필자는 본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아야 할 것은 그런 것이 아니라
1.  주님께서 명한 주기도문처럼 자신과 ‘우리’라는 공동체가 해나가야 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성령님이 그 일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나가야 하겠기에 성령을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 한다고 하셨다고 본다.

2. 또한 증인이 되다가 순교당할 상황에서도 두렴없이 하려면 성령님의 권능이 필요하기에 그랬다고 본다. 교회사를 보면 제자들은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다가 순교할 수 있던 힘을 성령님께서 주셨기에 순교하였다고 본다.

3.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거룩에로의 명령은 택민에게 (레위기 19:1-2), 제자들에게 (마태5:48) 주셨다. 거룩은 하나님이 하나님 됨을 표현하는 가장 적합한 것이라고 본다. 거룩은 곧 하나님이시다. 거룩한 분은 하나님만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그런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은 거룩한 영, 곧 성령님이 아니고서는 죄인된 우리들을 거룩하게 할 분이 없기에 성령을 받아라고 하였다고 본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교회들에게 하나님을 닮기 위하여, 예수님을 따르며 예수님을 증거하는 증인으로 살기 위해서, 그리고 주기도 문에서 가르쳐준 하나님나라가 이루어져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기 위해서 성령을 받아야 한다고 한 것이었는데 그런 것에 대한 무지와 번영주의에 부합한 잘못된 욕망으로 성령을 구했다면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이 돼서 글 올려봤습니다.

출처: USA아멘넷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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