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필리핀의 권투선수인 파키아오(38)가 동성애에 대한 소신있는 발언으로 사회적인 비난과 함께 10년 간 그를 후원했던 나이키사로부터 후원을 끊겠다는 통보를 받은 사실이 화제가 되었다.

 

파키아오는 최근 자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동성애 결혼에 대한 의견을 묻자 "동성애 커플은 동물만도 못하다"는 폭탄 발언으로 궁지에 몰렸다.

그는 "남자와 여자가 짝을 맺는 건 상식이다. 동물도 수컷과 수컷, 암컷과 암컷이 만나지는 않는다. 동물은 최소한 암수를 구별할 줄 알아 우리보다 낫다"고 발언했다.

 

파키아오는 한 때 비난 여론에 밀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위의 발언에 대한 사과글을 올리기도 했지만 곧 바로 이글을 삭제하고, 대신 아래와 같은 레위기 20장 13절 말씀을 올려놓았다.

 

"누구든지 여인과 동침하듯 남자와 동침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이 일로 인해 나이키사로부터 후원을 중단한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파키아오는 "많은 사람에게 진실을 알릴 수 있어서 기쁘다. 우리가 진실 뒤로 숨는다면 그것은 더 나쁜 일"이라며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관련기사>> '동성애 비하' 파키아오 "진실 알려서 기뻐", (연합뉴스)

 

* 지난 해 6월 미국 대법원의 ‘동성결혼 합헌 판결’ 이후, 동성애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자 몇 몇 목사들은 이런 시류에 영합하여 동성애에 대한 애매한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소위 한국교회를 대표한다는 한 유명한 목사는 “기독교, 동성애자들에 돌 던질 처지인가?, (김동호 목사)”라는 글을 통해 "동성애를 구원받지 못할 죄"(롬 1:27,32)라고 명백히 규정하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일부러 외면하는 듯 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관련글>> 목사는 시류(時流)를 좇는 자가 아니라 진리를 좇는 자이다.

 

뻔히 보이는 사회적인 비난과 금전적인 손해에도 불구하고 동성애를 금하고 있는 성경적 가치관을 포기할 수 없다고 선언한 한 권투선수와,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자 이에 대한 애매하고 이중적인 발언을 통해 자신의 인기를 높이려고 한 유명 목사의 행동이 비교되고 있다.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은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마태복음 5장 37절)하셨다. 하나님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이중적인 언어'를 싫어하신다는 말씀이다.

교활하고 애매한 말로 본질을 호도하지 말고 이제는 한국교회와 목사들도 동성애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 예레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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