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바로알기 연속기획] (2)WCC와 한국교회-1959년 통합측 이탈을 중심으로
정성구 목사(전 총신대ㆍ대신대 총장, 현 한국칼빈주의 연구원장)
2013년 07월 03일 (수) 13:26:13 정성구 목사 ...@kidok.com
출처: 기독신문

 
에큐메니칼 운동이 형제와 교회 갈라놓았다

WCC 가입 문제로 첨예한 대립…신학 충돌을 교권다툼으로 부각, 본질 흐려
불법 총회진행·신학교 습격은 ‘이탈’ 증거… ‘개혁주의’ 공통분모 잊지말아야


   
  ▲ 정성구 목사  
합동측 장로교회와 통합측 장로교회는 같은 교회, 같은 뿌리로서 신조와 교리와 정치에 다름이 없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1959년 WCC 에큐메니칼 가입문제로 서로 나눠진지 벌써 54년이 되었다.


1.1959년을 전후한 한국 장로교회의 분위기

1950년 초에 기장이 분열되고 고려파가 분열되는 아픔을 겪은 한국 장로교회는 수년 동안 교회 부흥과 성장을 위해 가던 중에 이른바 세계교회협의회 곧 WCC 에큐메니칼 운동에 가입하느냐 마느냐로 교회는 다시 시끄럽게 되었다. 당연히 교회 안에는 WCC 지지세력과 반대세력이 첨예하게 대립하게 되었다. 그 당시도 그러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WCC 운동을 제대로 아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 또 WCC를 논리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다. 다만 에큐메니칼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주로 연합장로교회와 호주 장로교선교회 남장로교회 선교사들의 지시를 받고 움직였다. 한편 에큐메니칼 운동을 반대하는 학자들은 평양신학교 창설자인 마포삼열 박사의 신학과 신앙, 그리고 길선주, 김익두, 주기철, 손양원 목사의 신앙을 사수하고 박형룡 박사를 중심으로한 보수주의자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한편 선교사들은 본국의 신학과 신앙과 정치에 따라서 한국교회가 에큐메니칼 운동에 가담하도록 적극 지지할 뿐 아니라 총회에 정치적 압력을 행사하여 영향력을 과시했다.


2.3천만환 대 3천만환

당시 기록을 보면 에큐메니칼 운동에 반기를 든 분은 장로회 총회 신학교 교장 박형룡 박사였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박형룡 교장은 학교 부지를 구입하려다가 박호근에게 걸려 3천만환을 사기 당했다. 사실 박형룡 박사는 신학자일 뿐 학교 행정에는 어두운 분이었다. 이 일로 말미암아 에큐메니칼 운동을 지지하는 교권자들은 박형룡 박사를 공격했고 그 후 박형룡 박사는 사임하고 임시교장에 노진현 총회장이 시무케 된다. 지난 반세기 동안 통합측 모든 인사들의 강연, 세미나 그리고 유인물에는 합동측이 에큐메니칼 운동을 반대하는 것은 박형룡 박사의 3천만환 사건이며, 박형룡 박사를 옹호하기 위한 세력이 WCC를 반대한다고 했다. 그런데 1960년 3월 ‘총회장 수습위원장, 증경총회장, 총신동창회장 성명서, 2.17 집단의 무법성’이란 성명서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다.

 

“연동집단과 미국인 안두화씨는 대한 예수교 장로회신학교 재단 이사회를 불법으로 등록하였고, 은행에 예금한 공금 약 3천만환 즉 보상금 2400만환 경상비 400만환을 재단 이사장이란 명의를 악용하여 회계도 모르게 비밀히 찾아내어 일방적으로 사용하였다. 교회일을 세상법정에 소송하는 것이 본의는 아니나 문교부당국을 속여 재단 이사를 불법 변경한 것은 법에 의해 시정할 수 밖에 없으므로 우리는 부득히 법적 조치를 취한것 뿐이다. 이제라도 피고측이 불법 변경한 재단이사와 교장서리를 즉시 취소하면 법적고소는 취하하게 될 것이다.” 라고 총회장, 임원, 증경총회장들이 연명 날인했다.

 

박형룡 박사 3천만환 사건은 사표수리로 귀결 되었으나, 에큐메니칼 운동에 앞장섰던 안두화씨의 불법 사용한 3천만환 사건은 아직도 미제로 남아있다.


3.분열이냐 이탈이냐

1959년 이후에 모든 문건에는 통합측 총회 건을 분열과 이탈을 병행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필자는 두 가지 이유로서 이탈이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통합측은 총회법에 맞지 않게 이루어졌다. 제44회 대전중앙교회의 총회는 경기노회 총대를 받는 문제를 두고 개회만 하고 시간을 모두 허비해 버렸다. 그래서 정회 되던 날 총회장 노진현 목사는 총회진행의 묘방으로 총회속회를 증경총회장 회의에 회부하기로 총회에 제안하여 채택되었다.

 

증경총회장 회의에서는 11월 24일까지 정회하기로 하여 그 안을 한경직 목사가 부르고 명신홍 목사가 기록하여 총회장으로 하여금 총회에 제출하였다. 총회는 이 안에 가부를 물어 가결을 얻어 정회를 선언하고 기도로 마쳤다. 바로 정회가 이루어진 직후에 갑자기 안광국 목사가 단에 올라가서 불신임안을 낭독하고 자기 자신이 가부를 물어 몇 사람의 호응을 받아 서울로 올라와 연동교회에서 불법집회를 하고 총회라 칭했다. 교회는 헌법(정치), 권징조례, 예배모범, 총회규칙 각부 규칙 등이 있는데 그 중에 불신임이란 없다. 세상법으로 하더라도 그같은 방식은 민주주의 세계는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섭섭한 말이 되겠지만 역사적 기록으로 보면 통합측은 본 총회로부터 이탈이란 말이 된다.

 

둘째는 신학교의 이탈이다. 1959년 11월 17일 신학교가 아직도 종강을 하지 않았는데, 학생들과 사무직원이나 일방의 이사나 교수에게 일절 알리지도 않고 선교사들과 계일승씨는 신학교 직원 김규당, 박창환, 김윤국 목사 등을 대동하고 트럭 5대와 수십 명의 인부를 데리고 11월 17일 새벽 미명에 평화롭고 신성한 신학교에 돌연 침입했다. 그들은 학교 수위의 반항과 거절을 물리치고 굳게 잠가둔 문과 자물쇠를 파괴하고, 학교 비품을 강제로 꺼내어 트럭에 싣고 황급히 도주하려 했다. 순간, 회현동 기숙사 학생들에게 발각되어 마침내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때 선교사 배의취, 마펫, 곽안전, 옥호영, 데가보, 썰멜빌 제씨와 계승일씨 등은 학생들에게 추궁과 비난을 당하고 여러 가지 부끄러운 질문을 받고 심히 당황하였다. 선교사들은 운전기사에게 운임을 더 많이 줄테니 속히 옮겨달라고 하여 보았고 학생들에게 간청해 보았으나, 학생들은 의분을 참지 못하여 교직원들과 선교사들의 불법한 행동을 힐문하였다.

 

그런데 이튿날 18일 새벽 4시 30분에 또 다시 군인 수십 명과 트럭 6대를 동원해서 신학교 습격을 하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3선교회에 대한 경고문, 총회장과 2개 노회 연서) 참으로 불행한 사건이었다. 에큐메니칼 운동이 얼마나 좋았으면 선교사들이 진두지휘하여 야간에 신학교의 물건을 가져가려 했을까 의문이다. 아마도 신학교의 물건 중에 선교사들이 후원한 것이 많아 가져가겠다는 것인데, 참으로 불행한 사건이다. 역사적 사건인 만큼 그대로 밝히는 수밖에 없다.


4.교권충돌인가 신학충돌인가?

반세기 전이나 지금이나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해서 서로 다른 견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1959년 대전 총회가 있기 전에 양측에서는 WCC 에큐메니칼 운동 가입 여부를 두고 엄청난 설전과 성명전이 있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은 1959년 1월에 우재(유호준 목사라함)란 익명으로 발표된 ‘에큐메니칼 반대운동에 대해 답변서’라는 성명서로서 WCC 탈퇴건의서에 대해서 감정에 찬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그 핵심적 내용은 WCC  반대하는 측을 ‘불순한 교권운동’ ‘반교회운동’ ‘부패한 교권주의’ ‘바리새교인’ ‘교회제도주의’ ‘교파주의’ ‘근본주의’ ‘부도덕하고 비양심적이며 불신앙적 인사들’이라 하고 심지어 WCC 반대하는 사람들을 ‘분열주의자’ ‘사탄’이라고 세 번이나 지칭했다. 그는 할 수 있는 모든 저주와 비판을 여과없이 쏟아냈다. 이는 당시의 에큐메니칼 지지자들의 일반적인 정서였고 세월이 반세기가 흘러가도 좀처럼 지워지지 않고있다. 한편 당시 이런 성명서를 보고 정제(조동진 목사)라는 익명으로 ‘우제의 답변서에 답함’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제의 답변서에는 우제의 글이 지나치게 과격한 문장임을 지적하고 에큐메니칼 운동의 방법과 목표가 비성경적임을 증명했다. 특히 우재가 항상 정통보수임을 말하다가 갑자기 근본주의를 비난하는 것은 이론의 갈피를 잡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학적인 문제를 조목조목 짚어갔다. WCC 지지자들은 보수주의자들이 세계 정세에 어둡고 무식한 사람들이고 폐쇄적이고 고립주의 사람이라고 비난했지만, 1958년의 조동진 목사는 국제 문제에 훤히 밝은 기독교 언론인 출신의 목사였다. 에큐메니칼 운동과 보수주의자들의 논쟁은 교권충돌이 아니고 신학충돌이다. 최근에 최덕성 교수는 에큐메니칼과 보수주의자들의 논쟁은 곧 신학충돌이라고 썼다. 오늘의 문제는 이미 55년 전에도 한국 장로교회에 있었던 내용이다.


5.개혁주의 신앙이냐? 에큐메니칼 정신이냐?

1959년 총회가 나누어진지 40년 되던 1999년과, 50년 되던 2009년에, 양교단의 화해무드가 조성되었다. 특히 40주년 되던 해는 양측 대표 3인이 대전 중앙교회 당회장실에 모여 서로 대화와 소통을 갖고 함께 화기 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오찬을 나누었다.(필자도 그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 후에 총회장끼리 강단 교류도 있었다. 그런 후에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처음으로 합동측 대표 50명과 통합측 대표 50명이 함께 포럼을 가졌고 방청객과 교계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여기 대표는 양측 총회임원, 원로목사 대표5명, 신학교 교수대표 5명, 장로대표 5명 등등 각 분야에서 5명씩이 나왔다. 주제 강연자로는 필자와 이종성 박사가 나섰다. 필자는 ‘개혁주의 신앙으로 하나되자’라고 제목을 정하고 종교개혁자 요한 칼빈의 신학과 신앙으로 공동분모를 갖고 있으니 개혁주의 신앙으로 하나 되자고 호소했다. 그러나 내 뒤에 강연자로 나온 이종성 박사의 제목은 ‘에큐메니칼 정신으로 하나되자’고 했다. 결국 공동분모가 없어지고 말았다. 에큐메니칼 운동 때문에 마음이 상하고 형제가 갈리고 교회가 갈리는 뼈아픈 상처를 도리어 덧나게 했다. 합동측 장로교회의 지도자들은 같은 신앙을 가진 교회들과 교회연합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그때나 지금이나 WCC적 에큐메니칼 운동을 반대하는 것이다.


  이 지면은 총회WCC대책위원회(위원장:서기행 목사) 협조로 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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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바로알기 연속기획] (1)WCC부산총회 앞둔 한국교회 방향과 전망

김길성 교수(총신대 부총장·통합대학원장)

 

2013년 06월 19일 (수) 11:56:23 김길성 교수 ...@kidok.com
출처: 기독신문

  
WCC 이전 역사적 개혁주의로 돌아가자

한국교회 일치·연합운동 대표하지 못하는 WCC부산총회 반대
‘오직 성경만으로’ 개혁전통 따르는 성경적 에큐메니즘 천명해야

 

   
  ▲ 김길성 교수  
 

제10차 WCC 총회가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교회는 WCC 총회 부산 개최가 확정된 이후 한시도 조용한 날이 없었다. 예장합동을 비롯한 보수교단은 지금도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를 표방하는 WCC의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으며, 100만인 서명을 받아 WCC 총회에 보내기도 했다. 본지는 WCC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한국교회에 WCC의 성경관, 사회윤리, 사회참여, 종교다원주의 등을 상세히 게재하여 한국교회가 나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WCC 부산총회 유치는 한국교회를 대표하지 못한다 

한국교회와 WCC(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세계교회협의회)와의 관계는 1948년 8월 22일부터 9월 4일까지 화란의 암스텔담에서 열린 제1차 창립총회로부터 시작한다. 창립총회에 당시 한국기독교회협의회(NCCK)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정치부장 김관식 목사와 청년대표 엄요섭 목사, 감리교 대표로 변홍규 목사를 옵서버로 참석케 하였고, 김관식 목사의 귀국보고를 받고 장로교는 WCC에 가입하였다. 그리고 1954년 미국 일리노이 주 에반스톤에서 열린 제2차 총회에는 한국의 장로교 대표로 명신홍 박사와 김현정 목사를 참석케 하였으나 상반된 보고서를 통해 WCC 신학의 방향 선회와 신학의 변절을 한국교회가 알게 되었다. 그 후 WCC 문제로 1959년 통합총회가 분리된 후 우리 총회는 WCC와는 완전 단절하였고, 1961년 인도의 뉴델리에서 열린 제3차 총회에는 기장측 강원용 목사가 대표로 참석하고, 기장측이 정회원으로 가입하였고, 통합측은 제3차(1961년), 제4차 총회(1968년)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1975년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5차 총회에는 한국대표로 김활란(이대 총장), 강원용(경동교회 목사), 김길창(NCCK 회장), 길진경(NCCK 총무), 박상증, 오재식(청년 대표) 등이 참석하였다.

 

한국에서는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대한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한국성공회 등 4개 교단이 WCC에 정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그리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WCC의 산하단체로,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성공회 외에, 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구세군대한본영, 정교회한국대교구 등 8개 교단이 가입되어 있다. 이들 교단 중 절반 이상이 한국교회 안에 진보적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고 나머지는 이에 동조하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한국교회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복음적이고 보수적인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에는 실패한 것이 소요의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WCC는 1948년 화란 암스텔담에서 창립총회 이후, 1954년 미국 에반스톤에서 제2차 총회, 1961년 인도 뉴델리에서 제3차 총회, 1968년 스웨덴 웁살라에서 제4차 총회, 1975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제5차 총회, 1983년 캐나다 벤쿠버에서 제6차 총회, 1991년 호주 캔버라에서 제7차 총회, 1998년 짐바웨 하라레에서 제8차 총회, 2006년 브라질의 남부도시 포르토 알레그레에서 제9차 총회를 가졌다. 그리고 2013년 대한민국 부산에서 제10차 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WCC 신학은 sola scrptura의 원리에 어긋난다

WCC 신학과 관련하여, 에큐메니칼 운동을 주도하거나 동조한 사람들 가운데는 복음주의 신앙을 가진 사람들도 있으나, WCC를 있게 한 단체나 기구의 지도부를 구성한 사람들 중에는 자유주의 신학과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WCC의 신앙과 직제 위원회 제4차 세계대회인 몬트리올회의(1963년) 보고서(제목: “성경, 전통, 전통들”)에 따르면, “우리는 복음의 전통(즉, 복음선포 kerygma의 전승 paradosis)에 의해서 기독교인으로서 존재한다(단락 제45번). 그러나 본래적으로 그리고 단독으로 존재하는 전통(Tradition)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성경(Bible)은 말하자면 그것의 초기 단계에서 기록되어진 전통(Tradition)이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 보고서의 중요성은 성경과 전통이 두 개의 독립적인 실체들이 아니라는 인식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이 두 가지(성경과 전통)는 너무 얽혀 있어서 그것들 중 어느 하나만으로는 권위 있는 것으로 사용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오직 성경만이 하나님의 말씀(sola scriptura)이라고 하는 종교개혁의 기치를 벗어난 주장이다. 이는 기록된 성경과 전통을 동시에 강조하는 로마가톨릭 신학자들과의 대화를 위한 기초 작업으로 간주될 수 있다.


WCC 신학은 개신교 신학의 기초인 칭의교리에 어긋난다

또한 로마가톨릭교회와 루터교 세계연맹에서는 “칭의의 교리 공동선언”(“The Joint Declaration of the Doctrine of the Justification,” 1999년)을 통해 칭의 문제에 관한 한 16세기에 있었던 상호정죄를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하였고, 2006년에는 세계감리교협의회 제19차 총회에서 이 문서에 서명하였으며, 2007년 한국에서 열린 감리교대회에서 감리교회가 동의하였으며, 이를 WCC에서는 적극적으로 수납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구원에 있어서 인간의 공로를 강조하는 로마교회에 대항하여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sola gatia), 오직 믿음으로 구원 얻는(sola fide) 도리를 선포한 종교개혁의 기치가 분명한데, 이제 와서 로마교회가 받아들인 칭의 교리를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종교개혁의 원리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비성경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박형룡 박사가 평양신학교의 신사참배 반대로 문을 닫은 후에 중국에서 가르치다가 1947년 귀국하여 고려신학교에 몸담았으나 1948년 고려신학교를 떠나 서울로 온 것은 바로 교회의 하나 됨을 귀하게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박 박사가 1951년 12월 25일 고신측 지도자들을 향해 호소한 말에서도 교회의 하나 됨에 대한 그의 생각과 열망을 볼 수 있다.

 

출옥한 지도자들이여 우리 교회 전체의 회개의 지연함에 불만하여 당파를 이루어 교회 밖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른 일이겠습니까? 교회전체의 회복갱신이란 원래 힘드는 일이요 일조일석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고 참는 편이 낫지 않겠습니까? 그보다는 그들 속에 남아 있어 그들을 잘 권면하여 회개시키는 것이 출옥성도 여러분들의 하실 일이 아니겠습니까?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박형룡 박사는 교회의 일치를 사모한 신학자였으나 장로교회가 WCC에 남아있을 것인가를 결정해야하는 시점에 이르러서는 교회가 잘못된 신학에 휩싸이거나 끌려가는 것보다는 그 신학적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WCC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고 교회를 지도하는 입장에 서게 된 것이다.


WCC 부산총회는 한국교회 일치운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1957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제42회 총회록에 따르면 에큐메니칼 연구위원회(위원장 한경직 목사, 서기 정규오 목사)의 보고서에 위원회의 입장을 말하되 “친선과 협조를 위한 에큐메니칼 운동은 과거에나 현재에도 참가하고 있으니 계속 참가하기로 하며, 단일 교회를 지향하는 운동에 대하여서는 반대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듬해인 1958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제43회 총회는 “국제적인 교제와 사업에 관하여 우리 교회와 신앙 처지에 손상이 없도록 한다”고 결의하였다. 그리고 1959년 제44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WCC 문제로 인하여 총회장이 정회를 선언한 후(9월 28일), 연동측이 총회정회 후 속회(11월 23일)를 기다리지 못하고 이탈(9월29일 속회)하는 아픔이 있었고, 우리 총회는 정해진 날짜에 총회를 속회(11월 23일)하여 “WCC를 영구히 탈퇴하고, 소위 WCC적인 에큐메니칼 운동을 반대하기로” 결의하였다.

 

1901년 평양에서 시작한 평양장로회신학교(평양신학교)의 전통을 이어받은 총신대학교는 올해로 112주년을 기념하게 되었다. 1910년 일제의 국권침탈로 나라 잃은 슬픔을 맛보았고, 다시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와 이를 거부하여 폐교한 1938년까지 평양신학교는 칼빈주의 보수정통신학을 가르쳤고, 평양신학교가 폐교한 후 일제의 허락을 받아 설립된 조선신학교(1940년)의 신학적 노선에 반대하여, 고려신학교(1946년)가 독자노선을 취한 것은 총회적인 아픔으로 남게 되었으나 장로회신학교의 설립(1948년)으로 폐교 전 평양신학교의 신학전통을 이어가게 되었다. 다시 조선신학교와 장로회신학교가 해체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신학교가 정식으로 총회직영신학교로 출범하게 되었으며, 조선신학교는 끝내 신학적 자유주의 노선을 고집하여 기장을 세우기에 이르렀다(1953년). 그 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신학교는 세계교회협의회(WCC)에 대한 범 교단적인 입장의 차이로 말미암아 WCC에 찬동하는 통합측이 분열(1959년)하는 아픔을 맛보았고, 이 분열로 우리 총회는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되었고, 교세도 통합에 비해 매우 열악했고, 교회도 매우 미약하게 출발했다. 이런 중에도 다행한 것은, 이후의 분열(1979년 개혁측, 1980년 개혁합신측) 후 2005년에 그동안 26년 동안 헤어져 있었던 구 개혁 측 가족들과 합동하여 하나가 되었고, 한국의 기독교 역사상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되었다.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해외선교사 파송에 있어서도 단연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1만 1000교회를 가진 교단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이제, 한국장로교회는 WCC 이전의 역사적 개혁주의 전통을 지켜온 신학과 신앙으로 돌아가야 한다. 일치와 연합은 진리 안에서의 연합이요, 우리는 한국교회의 진정한 일치를 위해 오직 성경으로만(sola scriptura), 오직 은혜로만(sola gratia), 오직 믿음으로만(sola fide)을 외쳤던 종교개혁자들의 신학과 신앙을 따라 교회의 일치를 지향하는 성경적인 에큐메니즘을 천명한다.


  이 지면은 총회WCC대책위원회(위원장:서기행 목사) 협조로 제작됩니다 .  

출처: 생명나무 쉼터

29 http://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HaqA/311


위의 책은 “잃어버린 형제들(개신교인들)”을 “어머니 교회(로마 카톨릭)”로 돌아오게 하려는 로마 카톨릭의 2013년 ‘새로운 복음화 프로그램’에 관한 것이다.

 

이 책이 발간되자, CFR 회원으로 종교 통합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거짓 목자 릭 워렌이 다음과 같은 추천의 글을 올려놓았다.

 

“영혼들을 예수님과 교회(로마 카톨릭)로 돌아오게 하려는 로마 카톨릭의 미션은 오늘날과 같이 도전적인 시대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 봅니다. 나는 이 새로운 복음화 프로젝트(개신교인들을 카톨릭으로 돌아오게 하려는 계획)에 전적인 지지를 보냅니다.”

 

기사원문>> Rick Warren Endorses 2013 Book, “Catholics Come Home” – Calls Catholic Evangelization “Critically Important”

 

 

* 예수회는 16세기 로욜라가 창립한 카톨릭 내의 결사 단체로 종교개혁으로 몰락해가는 로마 카톨릭의 권위를 다시 세우고, 카톨릭 내에서 교황청의 권력을 옹호하며, 기독교를 핍박·견제(잔멸)하기 위해 세워졌다.

 

최근 예수회가 장악한 로마 바티칸은 기독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를 흡수 통합하여 교황청의 권위 아래 두는 것(종교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역사상 처음으로 예수회 출신 교황이 탄생한 2013년은 이런 로마 바티칸의 계획이 좀 더 적극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잃어버린 형제들(개신교인들)”을 “어머니 교회(로마 카톨릭)”으로 돌아오게 하려는 로마 카톨릭의 ‘새로운 복음화 프로그램’이 발표되었다.

 

한심스러운 것은 개신교를 로마 바티칸에 흡수 통합시키려는 이런 계획에 ‘릭 워렌’과 같은 거짓 목자들이 앞장을 서서 성도들을 이 배도와 미혹의 길로 이끌고 있다는 사실이다.


CFR 회원으로 종교 통합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거짓 목자 릭 워렌

 

  

로마 바티칸은 현재 알파코스, 뜨레스 디아스, 관상기도와 같은 영성프로그램들과 WCC와 같은 단체들을 동원하여 지금도 “잃어버린 형제들(개신교인들)”을 “어머니 교회(로마 카톨릭)”로 돌아오게 하는 일들을 진행시키고 있다.

 

문제는 이 사실에 무지한 한국교회의 많은 목회자들이 이런 흐름에 동조하여 자신도 모르게 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배도의 길로 이끌고 있다는 사실이다.   무지는 죄가 아닐지라도 무지의 결과는 참혹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함께 멸망의 길을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마 15:14). 


 

- 예레미야 -

출처: 물과피와성령

영적 분별력 (강의자료) / 1of 2

 

영적분별력- 1 of 2.ppt

 

 

o 로마 카톨릭(천주교)

 

1. 은사운동

2. 신사도운동

3. 신비주의

4. 마케팅교회 운동

5. 이머징교회 운동

 

o 에큐메니칼 운동(교회연합운동)

 

 

출처: 영적분별력/ 생명수 쉼터/ 한아름 님


영적 분별력 (강의자료) / 2of 2

 

 

영적분별력- 2 of 2.ppt

   

o 로마 카톨릭(천주교)

 

1. 은사운동

2. 신사도운동

3. 신비주의

4. 마케팅교회 운동

5. 이머징교회 운동

 

o 에큐메니칼 운동(교회연합운동)

 

 

출처: 영적분별력/생명수 쉼터/한아름 님

WCC의 성경적 변화 기대 공상에 불과
2012-06-05 12:16 | VIEW : 418

사진 : 최덕성 교수

<신학충돌: 기독교와 세계교회협의회> 출간과 관련하여 크리스차니티투데이, 뉴스앤조이, 시디엔티비에 게재된 기사들을 옮겨 싣는다. 책 내용만이 아니라 WCC의 신학, WCC 부산총회(2013)와 관련하여 긴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WCC의 성경적 변화 기대하는 건 공상에 불과”

크리스차니티투데이(www.christiantoday.co.kr),
김진영 기자, 입력 : 2012.06.02 07:35

「신학충돌」 최덕성 박사, 보수의 안이함 지적

한국에서 열리는 WCC(세계교회협의회) 총회가 불과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계에선 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간 WCC에 대한 학문적 비판에 앞장서왔던 최덕성 박사(전 고신대 고려신학대학원 교수, 기독교사상연구원장)가 그 연구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책 「신학충돌 -기독교와 세계교회협의회」(본문과현장사이, 2012)을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박사는 WCC의 공식 문서와 활동, 그리고 유급(有給) 전임(傳任) 신학자들의 주장을 근거로 삼고, 사실과 논리와 학문성에 호소하고 있다. 그는 무려 53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을 통해 역사적 기독교 신앙과 WCC의 신학은 대립적이며, 배타적 패러다임 때문에 ‘신학충돌’이 불가피함을 논증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WCC의 신학 패러다임을 종교다원주의, 종교대화주의, 종교혼합주의, 사회구원지상주의, 용공주의, 개종전도 금지주의, 로마가톨릭주의, 가시적 교회 일치주의, 신앙고백형식주의, 성경불신주의 등 10가지로 분류해 정리했다. 여기에서 그는 유럽교회와 북미와 대양주의 주류 교회들이 쇠락의 길을 걷는 이유는, WCC가 강조하는 종교간의 대화와 에큐메니칼 신학 등의 영향 때문임을 논증하고 있다.

최덕성박사는 또한 WCC는 로마가톨릭교회까지 포함하는 교회일치운동을 추구해왔으나, 로마가톨릭측이 개신교회를 ‘교회’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면서 딜레마에 빠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1일 오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덕성 박사는 특히 WCC가 한국교회에 가져올 신앙적 혼란을 우려하며, 이에 대한 보수 교계 내의 안이한 태도에 대해 거듭 지적했다. 현재 한국의 보수·복음주의 교계 지도자들의 대부분은 ‘WCC 선도론(善導論)’, 즉 한국에서의 총회를 계기로 WCC를 성경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 박사는 이에 대해 “공상(空想)에 불과하다”며 “WCC는 역사적으로 자신들에 대한 외부의 지적을 수용해 자신들의 노선을 조금이라도 수정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을 들었다.

최덕성 박사는 그 증거로 최근 WCC 총무 울라프 트베이트 목사(Olav Tveit)가 한 인터뷰에서 “한국교회는 자기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교회의 경험을 수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데 주목했다. 몇 달 전, 부산 총회를 계기로 한국교회로부터 겸손히 배우겠다고 말한 것과 극명히 다른 태도다.

최 박사는 “트베이트의 발언의 진의(眞意)는 한국교회가 자기중심적 시각에 사로잡혀 있는 복음주의 또는 개혁주의 신앙과 신학을 버리고 WCC의 신학 패러다임을 수용하라는 뜻”이라며 “이 발언은 WCC가 부산총회를 계기로 복음적·성경적 방향으로 변화되리라는 생각이 착각임을 일깨운다”고 했다.

최덕성 박사는 “무서운 세력은 초기에 자기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암(癌)의 위협적인 힘은 초기에 증상을 보이지 않고, 치유불능의 상태에 이르러 자기를 나타내는 데 있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도 감염 당시에는 증상이 없다”며 “그러나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뒤에 죽음에 이르게 한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그는 “WCC에 우호적인 복음주의자들은 적과 아군을 구분하지 못하게 하는 점에서 이단보다 더 위해(危害)하다”고까지 일갈했다. “그들은 故 존 스토트 목사 등을 예로 들어 자신들을 정당화하고 있으나, 스토트 목사의 소속 교단 역시 몰락의 길을 걷고 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박사는 보수 교단 지도자들 중에서도 WCC에 대해 침묵 내지는 동조하는 이들이 많음을 안타까워하며 “보수 교계의 신학적 지각변동이 얼마나 심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라고 했다.

최 박사는 WCC에 대처하는 한국교회의 올바른 자세로 먼저 “WCC 총회 한국 개최 ‘철회’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 ‘WCC 반대’를 말하지만 이는 부정적이고 소극적”이라며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WCC 철회’를 말해야 한다. 주거지 인근에 유해시설이 들어서려 할 때 주민들이 철회를 요구할 권리가 있듯, 이는 한국교회의 정당한 권리 행사”라고 했다.

또한 그는 차제에 올바른 신앙관을 교인들에게 잘 교육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믿는 바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영한 박사(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초대 원장)는 이 책의 추천사에서 “WCC의 신학적 성향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역작이다. 저자의 학문작업은 일관성을 지니고 있고, 의도한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WCC의 신학과 그로 말미암은 교회의 생명력 상실과 퇴락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원전과 일차자료에 충실한 논의로 객관성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덕성 박사는 자신의 홈페이지(http://reformanda.co.kr/)를 통해 WCC에 대한 강의용 PPT 파일과 동영상 등을 보급하고 있다.

뉴스앤조이(www.newsnjoy.or.kr) 기사
데스크 승인 2012.06.03  22:28:27

최덕성, "WCC 따라가다 망한다"  
기독교사상연구원 원장 <신학충돌> 펴내…부산 총회는 영적 쓰나미 주장

고려신학대학원 역사신학 교수를 역임한 기독교사상연구원 최덕성 원장이 기독교와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신학이 양립할 수 없다는 내용의 <신학충돌>이라는 책을 펴냈다. 최 원장은 현재 한국교회에 가장 큰 과제는 2013년 WCC 부산 총회를 막는 것이고, 이를 위해 WCC에 대한 신학 정립이 필요하다며 책 발간 이유를 밝혔다. 그는 6월 1일 기자 회견을 열어, WCC 신학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한국교회 목회자와 교인 모두 부산 총회 철회의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역설했다.

<신학충돌>은 WCC의 신학 패러다임을 △종교다원주의 △종교대화주의 △종교혼합주의 △사회구원자지상주의 △용공주의 △개종전도 금지주의 △로마가톨릭주의 △가시적 교회 일치주의 △신앙고백형식주의 △성경불신주의 등 10가지로 정리하고, 그에 따른 교회의 위기를 서술한 책이다. 최 원장은 "그동안 WCC에 대한 책과 논문이 많이 나왔지만, WCC의 신학과 현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책이 없었다"며 "<신학충돌>은 WCC 공식 문서·행사와 유급 전임 신학자의 사상 등 1차 자료에 근거해, WCC를 기독교사상사의 관점으로 규명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내년 WCC 부산 총회를 기점으로 한국교회가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WCC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의 말을 인용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지난 3월 "한국교회는 자기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 교회의 경험을 수용하라"고 말한 바 있다. 최 원장은 "물론 한국교회는 더욱 성숙하기 위해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며 "만약 한국교회가 WCC를 배우고 수용하면 그 뒤에는 생명력 넘치는 교회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WCC를 따라가면 교회는 생명력을 상실하고, 퇴락하고,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WCC 운동에 앞장섰던 유럽과 북미, 대양주 교회들은 모두 조종(弔鐘)을 울리고 있다고 최 원장은 말했다. 그는 교회 퇴락의 원인을 프로그램 결핍과 시대 변화에 대처를 못해서가 아니라, "WCC의 상대주의 진리관, 종교다원주의, 포용주의, 신앙무차별주의 등에 기초한 신학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WCC의 신학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과 같다. 감염 당시에는 증상이 없지만, 반드시 죽음으로 몰고 간다"고 주장했다.

역사적 기독교와 WCC의 패러다임이 마치 지동설과 천동설이 절대 결합할 수 없는 것처럼 '신학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최 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하나의 패러다임은 다른 패러다임을 포용하거나 다원성을 수용하는 태도를 거부한다. 상대 패러다임의 이동, 전환, 포기를 요구한다"며 "트베이트 총무는 한국교회에게 WCC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최 원장은 한국교회가 부산 총회 철회를 성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침묵은 인정, 동의를 뜻한다"며 "교회에 죽음의 재앙을 가져올 '짝퉁 기독교', '영적 쓰나미' 행사를 무감감하게 바라보고 있지 말자"고 했다. 또 그는 "남의 밥에 재 뿌리는 일은 하기 싫지만, 적어도 내 밥에 재가 들어오는 건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요한1서에서 사도 요한이 영지주의에 대해 얼마나 철저하게 배격했는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국내에서 WCC를 지지하는 복음주의자들에게도 최 원장은 쓴소리를 했다. 그는 "사탄과 신학자가 의기투합하고 복음주의자들이 맞장구쳐주면 교회를 무너뜨리는 일은 아주 쉽다"고 했다. 부산 총회를 계기로 WCC 운동이 복음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의견에 최 원장은 "망상 혹은 오만"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복음주의자들은 WCC의 반기독교 운동의 들러리 역할만 했을 뿐, WCC의 신학 노선을 조금이라도 복음적으로 바꾼 적이 없다"고 했다.

한편, 최 원장은 무분별하고 정치적인 WCC 반대를 경계했다. 그는 "WCC 지지자와 반대자 모두가 WCC 신학과 정체에 관심을 가지고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반대'라는 말보다는 '철회'를 주장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 그는 "목회자와 교인들이 <신학충돌>로 공부하는 모임이 생기길 바란다"고 했다. WCC에 대한 학습 자료는 기독교사상연구원 신학 저널 '리포르만다' 홈페이지(www.reformanda.co.kr)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구권효 기자

기독일보 CDN (Christian Daily News)(www.cdntv.co.kr)
2012/06/01 13:10:39
WCC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이 책은 꼭 읽어야!

최덕성박사 <신학충돌: 기독교와 세계교회협의회> 출간

최덕성 박사(전 고신대 고려신학대학원 교수)가 세계교회협의회(WCC)의 2013년 부산총회를 앞두고 WCC신학을 기독교사상사적으로 분석한 연구서 <신학충돌: 기독교와 세계교회협의회>(서울: 본문과현장사이, 2012) 를 최근 출간했다.

WCC 연구의 결정판으로 보이는 이 책은 이 단체의 공식 문서와 활동 그리고 유급(有給) 전임(傳任) 신학자들의 주장을 근거로 삼고, 사실과 논리와 학문성에 호소하고 있다. 역사적 기독교 신앙과 WCC의 신학은 대립적이며, 배타적 패러다임 때문에 신학충돌이 불가피함을 논증하고 있다.

최덕성박사는 “WCC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꼭 알아야 할 이 단체의 특징을 신학적 계통에 따라 분석했다”면서 “일부 신학자들이 WCC가 부산총회를 계기로 복음적 성경적 방향으로 변하기를 바라는 기대가 공상(空想), 오판이라고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오히려 WCC가 한국교회를 향하여 ‘자기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라’고 요구있다”며 “WCC 트베이트 총무의 말은 성경적 신앙과 신학을 버리고 자유주의 신학, 종교혼합주의, WCC에큐메니칼 신학으로 이동, 전환하라는 말로 들린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의 앞부분은 충돌하는 기독교와 WCC의 신학주제 10가지를 다루고 있다. 종교다원주의, 종교대화주의, 종교혼합주의, 사회구원지상주의, 용공주의, 개종전도금지주의, 로마가톨릭주의, 가시적 교회 일치주의, 신앙고백형식주의, 성경불신주의이다. 뒷부분은 순교자 개념의 위기, 로마가 개신교회를 ‘교회’로 인정하지 않는 문제를 다룬 로마가톨릭 교회론 스캔들, 진퇴양난에 처한 세계교회일치운동의 딜레마를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WCC신학을 추종하는 교회들의 퇴락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WCC에 우호적인 복음주의자들은 적과 아군을 구분하지 못하게 하는 점에서 이단보다 더 위해(危害)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덕성박사는 WCC가 강조하는 종교간의 대화와 에큐메니칼 신학을 수용하는 유럽교회와 북미와 대양주의 주류 교회들이 복음과 말씀의 부재 그리고 세속화로 말미암아 생명력을 상실했음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만인 보편 구원론과 진리 상대주의가 WCC의 다원주의, 포용주의, 신앙무차별주의를 가져왔다고 논증하고 있다.

특히 예수를 믿어야 할 당위성을 제시하지 못하는 탓으로 젊은이들은 교회에 다녀야 할 분명한 이유를 상실했고, 성경이 제시하는 전도와 선교를 해야 할 명분을 찾지 못하며, 그 결과로 교회는 퇴락하고, 교회당은 술집, 이슬람사원, 아파트 등으로 개조되고 그 원인을 진다했다.

‘WCC는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 최덕성박사는 “WCC가 하나님의 구원이 특정 문화, 종교-기독교, 인종, 지역에 제한되지 않는다”고 말함을 증명하고, 석가 그리스도, 모하메드 그리스도, 공자 그리스도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는 WCC의 보편 기독론을 소개하고 있다. 또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는 문서 ‘바아르선언문’ 한글번역문을 부록으로 수록했다.

최박사는 이단시비에 열성적인 한국교회가 WCC의 이단성을 따지지 않데 의문을 던지며, WCC 제10차 총회(부산, 2013)가 한국교회를 황폐화 시킬 영적 핵 방사능 분진을 몰고 올 것으로 비유하고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것은 “천둥이 치면 만물이 응하는 것처럼 함께 어울리다보면 무의식 가운데 따라가고 동화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책에 대해 김영한교수(숭실대)는 추천사에서 “WCC의 신학적 성향을 비판적으로 검토한 역작”이라며 “저자의 학문작업은 일관성을 지니고 있고, 의도한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덕성박사는 한국복음주의신학회로부터 ‘신학자 대상’을 수상한 <한국교회 친일파 전통>(2000)과 교회일치운동의 중요성을 다룬 <에큐메니칼운동과 다원주의>(2005) 등 중요한 신학 저작물들을 저술했다. 현재 기독교사상연구원 원장-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출처: 최덕성 교수 홈페이지  Reformanda
생명수 쉼터/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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