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트럼프에 관한 글을 올렸는데, 

그에 대한 글을 조금 더 이어가보자면,


그가 사업가 출신 정치가이든,

막노동 출신 정치가이든,

영적원리는 어느 영역을 초월하여

세상의 전 영역 가운데 다 적용된다.


특히 지금 같은 시대에 

정치 영역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현실만 놓고 보더라도,

좌파우파 서로 싸우는 것처럼 보이나,

북한정권과 연계된 

치열한 영적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인정하든 안하든 엄연한 현실이다.


더군다나 우리 한반도 현실이자 

선과 악의 문제인

북한정권의 존속여부의 문제를 

단순히 정치문제로 여기고, 

또 트럼프를 단순 정치인으로 취급하는 것은

타당치 않은 접근이고, 


정치문제엔 영적원리가 통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너무나 순진무구한 생각이다. 


트럼프가 

세상적 스타일로 정치를 하든,

성경적 가치관으로 정치를 하든,

영적 원리는 동일하게 적용된다.


예를 들어, 

교회 장로인 모 국회의원 후보가,

선거 유세 일정 가운데, 절에 찾아가

법명을 받고, 참배를 하면서, 

"부처님은 인류에게 

참 평화와 구원을 주시는 구원주이시다."

라는식의 말을 했다고 치자.


그가 한 말이 아무리 빈말이고,

그 사람은 세상적 감각으로,

누가 봐도 당연한 선거유세의 한 과정으로써

임했을 뿐이라 해도,

영적 원리에서의 영적 열매는,

크든작든 맺혀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어떤 정치가가 어떤식으로 정치를 하든,

그가 설사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라 해도,

그가 진리를 대적하는 

반진리적 메시지를 선포하거나, 행동을 해도, 

그 영역 가운데 영적 열매는 반드시 맺혀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그가 복음사역자인지, 정치인인지를 

구분해야 할게 아니라,


그가 사람들에게 있어서 

'권위자'인지 아닌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왜냐하면,

영적 원리에서의 흐름은

'권위'의 여부에 따라 

파급력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트럼프 김정은 회담 직후,

트럼프가 아닌 길거리 노숙자와 

인터뷰를 가졌었다면,

그래서 회담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 노숙자가 

"김정은은 자기 인민을 사랑해요"라는 말을 했다면,

그 메시지가 전세계 대중들에게 

영적 메시지로서의 파급력이 어떠할까?

그 영향력은 극히 미미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세계 최고의 권위자라 할 수 있는 

미국 대통령의 입에서

대놓고 그런 소리가 나왔다면, 

이 영적 메시지의 파급력은 어마어마한 것이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 말을

자기 측근들과만 주고받은건데, 

어떻게 비밀이 세나가서,

유튜브에 올라온 그런 차원이 아니다.


전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송 인터뷰를 통해 아주 자랑스럽게,

"악을 선하다"라는 반진리적 메시지를 공표했다.


이것은 우리의 주관적 판단하에 

단순한 말실수라고 치부해버릴 수준이 아니라,

세상의 전영역 가운데 적용되는 영적원리가 

그대로 적용되고 선포되어 미혹의 씨앗이 

전세계에 뿌려지게 되는 것이다.


트럼프는 공식적으로 

김정은이 자기 인민들을 

사랑한다는 점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 부분을 가지고 또 

김정은이 앞으로 자기 인민을 

사랑할거란 차원의 얘기라는 둥

황당한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떻게 해석하든 본인 마음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본인이 

그렇게 트럼프에 대해 믿고 싶은 본인만의 해석이지,


"김정은이 인민을 사랑한다"는 그 워딩이

사람들이 받아들이게 되는 있는 그대로의 메시지이다.


만에 하나 

그게 트럼프가 말하고자 했던 의도라고 해도,


이전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트럼프 인터뷰를 지켜본 수많은 사람들 중,


트럼프의 숨은 의도들과 북한정권의 실체를 

제대로 알고 본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대다수의 지각없는 사람들은 

그 내용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이걸 우리처럼 이리 해석 저리 해석해서 

받아들이는게 아니란 말이다.


최소한의 분별력이 있는 우리는 

언론미디어에서 

사실관계를 교묘하게 뒤틀어서 

거짓선동 보도하는 것을,

캐치해내고 분별하기도 하지만,


지각없는 대다수의 일반 사람들은 

보도를 보도 그대로 믿지,

거기서 거짓을 걸러내는 

그런 자정능력이 전무하다.


그렇게 사람들은 거짓에 선동되고,

영적으론 미혹의 길로 이끌려가는 것이다.


또 어떤 경우는

다윗왕도 블레셋에서 침흘리며 미친척해서 

위기를 모면하고 기지를 발휘한 것처럼

트럼프를 거기에 빗대는 경우도 있는데,


다윗왕의 경우와 트럼프 문제는 

조금도 빗댈만한 상황 자체가 전혀 아니다.


다윗이 미친척하며 

"바알은 자기를 따르는 자들을 사랑하는 참신이다."

이런 망령된 소리를 내뱉기라도 했는가?


단순히 기지를 발휘해서 

위기에서 벗어난 상황과,


공식석상에서 대놓고 

악을 선하다 말하는 경우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넌센스이다.


그리고 트럼프가 지금껏 

보여준 친기독교적 정책을 펼쳐왔더라도,

그것과 이번 문제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우리가 그 무슨 선한 일을 많이 했든,

죄를 짓고, 그 죄에 대해 회개치 않으면,

선한 일들로 인해, 그 죄는 죄가 아닌게 되는가?


그가 본인 입으로 공식적으로 쏟아낸 말이 

어떻게 영적 원리에 의해 뿌려졌는지에 대한 

팩트 자체를 가지고 얘기하는 상황에서,


그가 이전에 무슨 정책을 펴고, 과업을 냈는지는,

이 문제와 전혀 상관없는 문제일 뿐이다.


나 또한 트럼프 회담이

어떤 나름의 숨겨진 의도가 있고,

또 그 의도에 의해,

합의한 사항과는 다른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숨은 의도는 의도고,

트럼프의 회담 이후 

일어난 그 분명한 선포와 메시지들로 인해,

영적 원리에 의해 맺혀질 열매는 별개의 문제다.


트럼프가 나중에 대한민국에서 손을 떼고,

북한을 치든, 중국을 치든,

그렇게 되기까지의 기간동안

어찌되었든 트럼프의 입에서 

공식적으로 나간 말들에 의한 열매는 

어떤식으로든 맺혀질 수밖에 없는게 

영적 원리인 것이다.


오히려 교회안에 국한된 영적 범위보다 

그 범위가 훨씬 더 광범위한

전세계적 차원의 작금의 문제는 

영적 파급력이 더 클 수밖에 없다.


트럼프에 대해 우리가 

있는 그대로 드러난 부분을 가지고 

영적원리에 입각해 영적인 눈으로 보자는 것을,

왜 많은 우파성향 기독교인들은

이렇게까지 트럼프에 대해 

긍정적인 집착만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 영적 원리는 파악하고서,

트럼프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지금 돌아가는 현실을 바라보자는 것을,

무슨 트럼프를 깍아내리기 위한 

악한 의중으로만 이해해 버린다면,


그냥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생각하며 사는 길밖엔 없을 것이다.


대환란 때에 

적그리스도가 등장해서 

본격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미혹'이 그가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전 세계에 충만히 깔아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미혹은 우리가 예상치 못하는 곳에서,

예상치 못하는 방향으로,

우리가 전혀 생각치 못하는 

논리와 사상, 이념, 가치관을 통해서 역사한다.


세상에서 오는 온갖 그럴듯한 내면의 가치들이 

내 생각, 내 사상과 맞아떨어지더라도,

그것의 영적 본질을 진리안에서 바르게 분별하고

중심의 균형을 잃지 않으려면,

내 생각과 논리가 얼마나 진리안에 부합된 것인지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져 내 생각, 내 논리, 내 기준이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며

자기 고집대로만 나아가게 된다.


이것이 지금 이 마지막 시대에 

가장 큰 위험이자 

또다른 미혹의 전조이다.  



글: 엘샤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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