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더
제임스 에이브러햄 가필드는
미국의 제 20대 대통령이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어떤 일이든
지는 것을 싫어했다.
그러다 보니 자신보다
한 수위에 있는 사람들을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몸에 벨 수밖에 없었다.
대학 때 같은 과 친구 중에
수학에 뛰어난 학생이 있었다.
가필드는 무슨 일에서든지
지기 싫어하는 오기가 또 발동해
수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수학을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어느 날 밤, 공부를 마치고
불을 끈 그는 우연히
건너편 건물에 있는 수학을
잘 하는 친구 방의 불이
아직 켜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얼마나 늦게까지 하나 보자.”
그 친구의 방에 불이
언제 꺼지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지켜보고 있었더니
10분쯤 후에 불이 꺼졌다.
“그랬었구나.
10분이 나를 뒤지게 만들었구나.”
그 다음날부터 가필드는
그 친구보다 10분을
더 늦게까지 수학을 공부했다.
하루를 두고 생각하면 10분에
지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한 달이 모이고 반년이 모이면
결코 적지 않는 시간이었다.
가필드는 오래지 않아
수학을 잘 하는 친구를 따라잡았다.
가필드의 ‘10분 더’라는
다짐 속에는 누군가에게 지는 것이
싫다는 오기만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는 10분을 남보다 더 소중히
활용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훗날 대통령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영광을 누린 것이다.
- 월간 좋은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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