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왕국 '바티칸 시국'(The Vatican City State)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는 '바티칸 시국'( http://www.vatican.va )이다. 이는 주권 국가로서의 공식 명칭이며, 주로 '교황청'(The Holy See)이라고 불린다. 걸어서 60분이면 국경을 일주할 수 있는 정도의 면적인데, 총 0.44㎢로 우리 나라의 창경궁만한 크기이다. 지리적으로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도는 바티칸이다(바티칸은 ‘미래를 점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인구는 약 천 명인데(2001년 11월 현재) 95%가 남자이다. 또한 전 세계 로마카톨릭의 모든 추기경들은 그들이 어디에 살고 있든지 예외 없이 바티칸 시민으로 등록된다. 이 국가의 수반은 현재 로마카톨릭의 교황 베네딕토 16세이며, 그가 입법, 사법, 행정의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다. 교황청은 국무성(國務省)을 중심으로 9개 성(의회), 3개 법원, 11개 평의회, 3개 사무처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국무성은 교황의 총비서실격인 국무원과 외무부격인 외무평의원이 있고, 각 장관은 추기경이나 대주교들이 맡고 있으며, 여타의 모든 국가적 요소를 갖추고 있는 “교회국가”이다.

  

Coat of arms of the Holy See

  

이렇게 교회국가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은 성경이 말씀하는 국가와 교회의 분리라는 원칙을 정면으로 거역한 행위이다. 교황청은 면적과 인구에 있어서는 가장 작지만 세계 각국에 가장 많은 대사들을 파견한 국가이며[각국에 파견된 대사를 ‘눈시오’(nuncio)라고 부른다], 177개국과 수교했고, 171개의 해외 공관을 가졌으며, 22개의 정부 및 비정부 기구에 가입했고, UN에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다.  교황청은 강대국인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을 포함해서 세계의 그 어떤 나라들보다도 영향력이 가장 큰 국가이다. 로마카톨릭 전문가인 아브로 맨하탄은 이런 사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힌다. 「육군, 해군, 수소 폭탄 없이도 바티칸은 최고의 병력을 보유한 나라보다 더 많은 권력을 갖고 있다. 교황의 통치는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 정부와 동일한 중요성을 띠며, 오히려 영토나 영적 영향력 면에서 이들 강대국보다 훨씬 더 많은 영토를 확보하고 있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이 세 나라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이다」이렇게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세계사를 주관해 오신 것을 사탄이 모방하여 사탄도 지상에 그의 ‘신정국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교황청은 이 세상의 신이 직접 관장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 세상의 어떤 나라보다 실제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교황은 로마카톨릭이라는 종교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정치력을 발휘하여 세계사를 죄지우지하는 세력으로 활동해 왔다. 교황은 전 세계를 2,806개의 교구로 나누어 지배하는데, 총 416,884개의 성당(공소 및 본당)이 있으며, 178명의 추기경들과 894명의 대주교, 4,267명의 주교, 405,509명의 신부와 809,351명의 수녀들을 포함해서 약 10억 명의 신도들이 있다(세계 인구의 17.3%에 해당한다)

  

  

전 세계 각 국가에서 소위 이들 성직자들과 지도층에 있는 카톨릭 신자들이 정치, 경제, 군사, 교육, 문화, 예술 등 그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교황의 종교적 지휘체계 아래 교황의 정치적 목적을 수행하는 세력으로 자리잡고 있기에 어떤 국가의 힘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교황청의 경제 수입원은 전 세계에서 보내지는 헌금, 바티칸 소유의 부동산 임대, 바티칸 은행의 투자사업, 우표와 출판물 판매, 관광수입 등인데, 이러한 표면적인 경제 상황은 내부 상황과는 큰 차이가 있다. 최근에도 교황청은 세계적인 불경기로 재정이 적자라고 밝혔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고 엄청난 규모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로마카톨릭 전문가들의 일치된 평가이다. 로마카톨릭의 부를 측정하려는 여러 시도들이 있었는데, 1983년 기준으로 아브로 맨하탄이 제시한 내용은 이렇다. UN의 세계 연감은 바티칸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금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이는 바티칸이 누리고 있는 부의 극히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바티칸이 미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산만 해도 영국의 5대기업의 자산을 합친 것보다 더 크다. 거기에 부동산 및 토지, 증권, 해외 주식을 합하면 카톨릭의 부란 그 누구도 가늠할 수 없는 양에 달한다. 또한 다른 카톨릭 전문가들의 연구 서적들에 따르면, 교황을 비롯한 카톨릭 교회의 재정을 담당하고 있는 교회 위원들(주교들, 추기경들, 대주교)이 매년 4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교황은 이와 같은 엄청난 경제력을 통해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으며, 로마카톨릭 산하의 여러 조직들, 즉 예수회, 오푸스 데이, 콜럼버스 기사단, 말탄 기사단, 예루살렘의 성 요한 기사단, 템플라 기사단, 그리스도의 군단, 청색 군단 등을 통해 암암리에 다양한 방법으로 힘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이들 조직뿐만 아니라 프리메이슨을 포함해서 장미십자회나 일루미나티 등의 다른 비밀 조직들도 로카카톨릭과 연관을 갖고 교황의 힘을 더해 주고 있다.

 

출처: 빛과 흑암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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