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가고 싶습니다.





리워 수줍게 피어오르는
여린 꽃망울처럼
살포시 사랑에 미소 띄운 체
너울너울 꽃향기 되어
우유빛 고운 얼굴 그리면서
그대 곁에 가고 싶습니다.

물망초 같은 그리운 마음
꽃향기 속에 방울방울 맺혀
도드라진 가슴 여민 곳
깊은 마음 샘 속에
차곡차곡 가득 차 오른답니다.





가슴에 맴도는 그리움
허브 향내음 되어
양털구름 두둥실 타고
솔 솔 부는 솔바람 따라
그대 곁에 가고 싶습니다.

그대 향한 그리움
한울 한울 엮어서
사랑에 포근한 양탄자를 짜고
달빛 새는 창가에 걸쳐 놓으면
바람결 따라 살째기 전해져
그대 고운향기라도
소복이 담아 왔으면 좋겠습니다.


- 도현금

지인에게서 받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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