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다원주의 현상속에서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


                     ---------  목     차  ---------

                I.  서     론

               II.  본     론

                    제  1  장  종교다원주의와 여러입장들
                    제  2  장  종교다원주의 현상과 한국종교
                    제  3  장  종교다원주의 상황과 한국교회

              III.  결     론

               IV.  참 고  도 서

 

 

 

   I. 서     론

      현대 사회를 흔히 다원주의 사회라 한다.
      이것은 오늘날의 사회가 사회적 가치나 규범 뿐 아니라 사회조직과 구조 楮�
    있어서도 다가치, 다규범적 현상 즉, 다원화(Pluralization)현상이 두드러지게 나
    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다원화란 사회학적으로 볼 때 개인이나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적, 의
    식적 근원이 다양해지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경향은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의 어느 구조속에서 든지 뿌리 내낼 수 있다 하겠다.
      이와 같은 현상은 종교 상황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는데, 이렇게 해서
    새이겨난 것이 종교 다원주의이다.  종교다원주의란 “다른 조이교집단들이 경쟁
    적 상황에서 공존하고 있는것혹은■”다양한 신조적, 윤리적 강조들이 다양한 종교
    들에 의해 주어지며, 행위에 대하여 다양한 종교적 통제가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
    한다.
      종교다원주의 상활은 종교문제에 있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결
    과들을 초래하고 있다.  그 결과들은 심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떤 형태의 영향
    력을 야기시킬지란 짐작하기 매우 힘든 일이기 때문에 이러한 다원주의 사회상황
    가운데서 종교들이 나아가 종교지도자들이 취해야할 입장과 태도는 중요하면서도
    긴박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신학계의 한편에서는 그도안 교회가 타종교에 대해서 너무
    극단적 배타주의. 독선주의. 획이리주의의 입장을 고수해 왔으며, 기독교의 우월
    성과 그리스도 계시의 유일성을 강조하는데만 급급했다고 비판하며 앞으로 교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으로 타종교와의 상호존중적 진지한 대화 그리고 배타주
    의와 포괄주의를 넘어서는 종교다원주의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한편에서는 기독교의 특성을 무시하는 타종교와의 대화나
    현대 종교다원주의적 입장에 근본적 회의 표시하며 기독교의 상대주의로의 강한
    반발을 표하기도 한다.
      이러한 오늘의 조이교적 상황을 바라보며 우리가 서 있는 이 땅에서의 기독교와
    교회의 현상과 변화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본인은 먼저 제1장
    에서 종교다원주의를 표명하고 있는 여러 학자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이론을 통해
    조이교다원주의를 개괄적으로 이해해보고 제2장에서는 종교다원주의와 한국 종교
    간의 관계성을 심층적으로 검토하므로 종교다원주의 속에서 한국 종교가 차지하는
    위치는 어떠한 것인가를 알아보며, 제3장에서는 이러한 현상 속에서 한국 교회간
    지금까지 보여온 반응은 무엇이며 어떤 모습의 갈등들이 있으며 그에 대한 대응적
    자세는 어떠한가를 살펴봄으로써 현대 한국교회가 격고 있는 종교다원주의와 한국
    기독교의 신학적 전통성과의 몸살속에서 한국교회가 해결할 과제는 무엇이며 나아
    갈 길에 대한 방향성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II. 본     론

    제 1 장  종교다원주의의 여러 입장들

      종교다원주의라는 새롭고 거대한 문제를 대하여 먼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학
    자들의 다양한 입장을 정리해 보고, 그들이 무엇을 표명하고 있으며 또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독교를 어떠한 시각에서 해석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것을 생각
    해 보려 한다.
      기독교와 타종교의 문제는 신학적으로 볼때 필영적으로 하나님의 계시, 하나님
    의 계시에 대한 신학적 이해 기독교 초기 역사에서 부터 크게 두 갈래로 갈라진다
    하나는 하나님의 계시역사에 있어서 타종교와의 어떠한 상관성(Korrelation)도 인
    정하지 않는 ”배타적 계시이해“(exklusives Offenbarungsver standnis)로서, 여기
    에는 이레네우스, 리안, 치프리안, 알레산드리아 학파 등으로 시작하여 20세기의
    바르트(K.Barth)와 본회퍼(D.Bonhoeffer)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신학자들이 있고,
    다른 하나는 유스틴, 오리게네스, 클레멘스 알렉산드리누스 등과 20세기의 알트히
    우스(P.Althaus), 틸리히(P.Tillich), 라너(K.Rahner)등에서 발견되는 ”포괄적 계
    시이해“(inklusives Offenbar ungs verstandnis)로서 이들은 대체적으로 ”자연계
    시“와 피조물을 통한 하나님인식의 가능성을 인정하는 학자들이다.
      루터(M.Luther)는 ”율법“과 ”복음“형태로 나타나는 하나님의 이중 계시에 대해
    서 이야기하며 자연인들이 일반계시를 통해 도달하는 하나님의 율법과 진노의 인
    식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구원인식과 구별되는 것이라고 하며 그럼에도 자연인들
    의 나름대로 갖는 하나님에 대한 ”인식“을 인정했다.
      칼빈(J.Calvin) 역시 하나님은 모든 그의 피조물들 속에 그의 여이광을 인지 할
    수 있는 ”인식의 흔적“(notea)를 남기셨다고 보았공 그는 더 나아가서 자연인들에
    게 주어진 ”종교성의 씨앗”에 대해서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서서 칼 바르트는 세계 제 2차대전 이전의 모든 낭만적 자
    유주의적 신학과 자연신학의 종말을 선언하고, 극단적이고 철저히 배타적인 그리
    스도 중심적 세계관을 전개함으로써 그후의  서구신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는 모든 인간의 시니을 향한 인간적 추구를 허구요. 우상숭배요. 불신앙
    으로 정죄하고 있다.
      바르트와 그의 추종자들에게서 발견되는 철저한 배타적 계시이해에 대치되는 또
    다른 계시관은 앞에서 언급한 틸리히, 라너외에 슐레테, 쇄퍼, 캅 그리고 W.C.C계
    열의 학자들이며 국내 학자들 가운데서는 유동식. 문상희. 김재준. 변선환 등을
    들 수 있겠다.
      “포괄적 계시이해”를 피력하는 폴 틸리히 역시 하나님의 계시 수단으로 자연.
    역사. 말씀을 언급하며 준비 단계로서의 일반계시는 그리스도 사건 이전에도, 또
    한 동시대에도, 나아가 그 사건 안에도 내포되어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계시는 하나님의 최종적이고 결정적인 계시사건이라고 지적한
    다.  ■러한 입장의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학자로서 카톨릭 신학자 칼 라너
    를 들 수가 있으며 그가 말하는 “구원의 길”이란 과도기적 성격을 띠며 이러한 길
    들은 결국에는 신앙하는 그리스도 아나에서 대 “전환점과 중점”을 맞게 된다고 말
    한다.  ■너의 제자 슐레테는 한걸음 더 나아가서 하나님이 교회를 통해서 제시
    하신 것은 “비정상적인 구원의 길”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 후에 나타나게 되
    는 존 캅(J.Cobb Jr.)은 어떠한 숨은 전도의지도 내포되지 않은 사심없는 진정한
    대화를 중시하고 서로가 마음을 비우고 상대방 쪽으로 “건너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의 변선환 소수에 의하면 타종교는 서구 신학의 수단이 아니
    라 오히려 목적이며 신학의 객체가 아니라 주최가 되므로 “타종교와 신학”이 아니
    라 ”타종교의 신학“이 새로운 주체가 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국내.외의 강력한
    주장들이 과연 얼마 만큼 성서 신학적 근거를 지니고 있으며 복음 뿌리를 둔 기독
    교 사상과 본질에 일치하고 있는지는 알수 없으나 우리는 이러한 이론들 속에서
    우리 나름대로의 확고한 성서학적 근거와 신념을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 2 장  종교다원주의 현상과 한국 종교

      종교의식이란.  그 민족의 세계관이나 가치관 구성의 기초가 되는 것이요.  결
    국에는 그 민족 문화 형성의 기초 이념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민족문
    화란 그 민족의 꿈을 실현해 가는 과정 전체를 뜻하는 것미여, 민족적 꿈이란  그
    민족 공동체가 지닌 “사람다운 삶”을 향한 이상이라 하겠다.  그런데 그 사람다운
    삶이란 무엇이냐 하는 물음에 궁극적 해답을 제시해 주는 것이 종교라고 이해하기
    대문에 종교의식은 민족문화 형성에 있어 기초이념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
    이라 보겠다.
      한국의 종교는 다분히 다원적인 것이었다.  다시말하면 기독교의 선교대상으로
    서의 한국인은 백지상태에 있는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 이미 전통 종교들
    에 의해 형성된 종교의식을 지닌 인격들이다.  따라서 기독교의 진리가 전해 질
    때 즉 개신교가 전래되던 19세기 말의 조선왕조는 유교국이었다.  당시의 유교는
    배타적인 이데올로기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민중 사회에 있어서 유교와 함께
    불교와 무교등이 신봉되는 이른바 종교적 다원사회였다.
      여기에 기독교가 전래되었고, 한국교회는 이러한 사회에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
    로 선교해야 했다.  따라서 교회는 어떠한 형태이든지 타종교들에 대한 신학적
    태도를 취해야만 했다.  오늘날까지 있었던 한국 기독교의 방향을 보면 이와 같은

    A. 배타적 변증
       이것은 대체로 종교신학에 대해 식견이 적은 보수적인 초기서니교사들이 가졌
     던 견해이다.  그렇다면 초기 선교사들이 타조이교에 대해 어떠한 이해와 태도를
     가지고 있었던가를 정리해 보면,
       첫째, 하나님 칭호에 있어서 성서의 여호와를 “상뎨”라 했고, 재래의 하느님
     또는 하나님이라는 칭호를 사용하지 아니했다.  특히, “여호와”라는 명칭을 자주
     사용함으로써 재래적인 신(神)개념과는 단절된 새로운 의미를 심어주려고 한 것
     이고,
       둘째, 여호와를 창조주로 제시하며 우주 천지와 인생의 모든 현상을 보아 그
     창조주를 알 수 있다는 신 인식의 길을 보여주고 있다.
       세째, 유.불.선(仙).무교 곧 동양의 모든 종교에서 신봉하고 있는 신들은 창조
     주 여호와가 아니라고 한다.  요컨대 동양의 모든 종교들은 창조주 하나님이 아
     닌 것을 신봉하는 우상숭배의 종교로 보고 이를 배척했던 것이다.

    B. 포괄적 성취론
       초기의 서구 학자들이나 서니교사들은 객관적인 관찰을 토대로한 동양 종교에
     대한 비판에서 배타주의적 입장을 취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동양종교를 신봉하
     고 체험한 바 있는 하니국의 신학자들 가운데에는 이를 단순히 배척하지 아니하
     고 오히려 포괄적인 입장을 취하였는데, 그 기본 입장으로는
       첫째, 모든 조이교의 상대적 절대주의와 성서적 절대주의를 주장하여 모든 종
     교들은 제각기 자기의 종교가 최고의 권위를 가진 절대적인 것이고 진리를 판단
     하게 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데 그것은 성서에 증언된 그리스도의 진리이다.
     요컨대, 그리스도의 복음과 조이교로서의 기독교는 구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서적 절대주의이다.
       둘째, 타종교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변증법인데 이것은 종교로서의 기독교는
     타종교와의 연속성이 있을 수 있으나 그리스도의 복음과 타종교와의 사이에는 연
     속성이 있을 수 없으니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과 구원 그리고 영생의 은사등과
     타종교의 자비와 인(仁) 같은 것과는 다른 구별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세째, 모든 종교의 성취로서의 그리스도를 주장하는데 여기에서는 하나님의 아
     들인 그리스도의 복음의 진리는 모든 조이교의 도달점이요 완성일 수 밖에 없다
     고 본다.
       네째, 기독교는 진리요 타종교는 허위라고 단정하는 배타적이며 전투적인 정복
     의 태도가 있고,
       다섯째, 모든 종교는 인간들의 노력에 불과하며 종교간에는 대화가 필용한 것
     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에 의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하는 주장이 있다.

    C. 다원주의적 대화론
       끝으로 세계와 한국의 종교적 다원사회를 직시하고 서구의 신학과 발 맞추어
     “대화”라는 형식으로 타종교에 대한 신학적 이해를 시도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대화는 원래가 상대방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데서 이루어진다.
     그뿐 아니라 이를 통해서 자신이 성장하며 나아가서는 자신의 개혁과 발전에 대
     한 기대까지도 포함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기독교의 기존한 여러 교리들을
     배격, 내지는 약화시키면서까지 타종교와의 대화를 시도하려는 방향과 절대적으
     로 기독교의 우워리성을 고수하면서 대화를 거부하겠다는 측의 대립속에서 과연
     어떠한 대화의 시작.출발점을 발견 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커다란 숙제이자
     관심이 되고 있다.

 

 

   제 3 장  종교다원주의 상황과 한국 교회

    A. 다원주의 상황

       원래 대부분의 인간 역사를 통해서 볼수 있는 것은 종교적 기존 질서가 사회를
     독점해 왔다는 것이다.  즉 개인적, 집단적 생활에 대한 궁극적 정당화 체계로서
     독점적 위치를 차지해 왔던 것이다.  즉 다시 말해서 종교제도만이 행위와 사고,
     더 나아가 인간생활사의 거의 모든 것을 규제하는 기관이었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다원화되는 사회속에서 종교들간의 다원적 요소를 인정하게 되는 종교적다
     원화를 초래하게 되었고, 이러한 다원주의 상황은 종교적 전통의 내적 경쟁에
     치중하게 되고, 각자 나름대로의 동일일 목적을 가지고 이러한 목적의 달성을 위
     해 자신들의 종교를 합리화, 조직화 하려는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이것은 확대
     되어 자신들의 종교가 정당화되고 보편타당화 되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B. 다원주의에 대한 반응

       다원주의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는 두가지로 나누어 생각 해 보고자 한다. 그
     러나 이 내용은 확연히 드러나는 것이라기 보다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
     으로서의 반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우선 종교제도가 다원주의적 상황에 순응해서 종교적 자유가 생겨질 가능성과
     둘째로 종교제도가 상황에 순응하기를 거부하고, 어떤 사회 종교적 구조를 구성
     하고 유지할 수 있든지간에 그 구조 뒤에서 자체의 입장을 견고히 하며 기존의
     목표를 가능한 한 마치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은 양 계속해서 주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들은 장.단점을 동시에 소유한다.  할 수 있는데 전자의 경우는 있어
     지는 상황에 너무나 강하게 융화하려 하기 때문에 종교자체의 본질적인 전통의
     설득력이 붕괴됨으로 성(聖)을 상실할 위험이 있을 수 있으며, 후자의 경우는 현
     대의 종교성을 부정하면서 거룩성을 고수. 유지하려 하기 때문에 스스로가 자신
     을 고립시킬 수 있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의 종교성을 고수하기 위하여 세속화
     의 추세로부터 강하게 압력을 받게 되고 이를 감당하기 위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동료들과 강한 유대를 이룩해야 한다.  이것은 곧 외부세계에 대한 완전한
     폐쇄성을 낳게 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심각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하겠다.

    C. 다원주의 상황 속에서의 갈등

       한국 사회는 종교적으로 볼 때 다원주의 사회임을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
     다.  그 어느 사회보다도 철저한 다원주의 사회인 한국 사회에서는 다른 말로 다
     종교. 다교파 상황의 전형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우선 크게 불교. 유교. 개신
     교. 카톨릭. 원불교. 천도교 등의 종교가 공존하고 있으나 그뿐아니라 교파(종교
     )들이 이들 가운데서 나뉘어져 공존하고 있다.  즉 불교의 경우는 조계종, 천태
     종 등 18개의 종단으로.  개신교의 겨이우는 기장, 기성, 기감, 예장(통합), 예
     장(합동)등 94개 교단으로 나누어져 있다.  뿐만 아니라 수 많은 신흥 종교가 출
     현하고 있으니 조사된 그들의 숫자만도 393개에 이르고 있다.
       우선 이러한 상화아에서 우리는 다원주의에 의한 종교간의 갈등과 긴장의 관계
     가 한국 사회 및 한국교회에 미치는 심각성을 인식해 보아야 한다.  다종교 상황
     이란 다양한 절대신념체계가 우리 사회안에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또한 이것은 개인의 정신적 내면 세계의 혼돈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을 배재할 수
     없다.  그겋기 때문에 종교 자기의 정당성과 진리에 대하여 어떤 형태로든지 외
     부로부터의 증명이 필요하지 아니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는 이른바 종교사
     상의 자기정당화 능력을 지닌다.
       이것은 발전하여 내집단(in-group)에의 연대감과 타집단(out-group)에의 적대
     감이라는 두가지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와 같은 갈등이 서로의 가치관
     이나 세계관의 차이에서 발생되어 급기야는 커다란 양극화에 이르게 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종교간의 갈등이 가져오는 불행의 일면이 종교의 원래 발생
     취지와는 상반되는 기현상도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

    D. 이에 대한 교회의 대응

       교회의 다워니주의를 향한 대응의 가능성으로는 타종교와 그 이념을 수용하여
     종교신앙과 결합시키려는 태도와 그 이념을 적대시하며 말살시켜 버리려는 태도
     이다.  이 두가지 태도는 오늘날 진보와 보수 종교인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는 긴
     장과 대립의 한 근거가 되며 이것은 곧 한국 교회의 커다란 분류가 되기도 한다.

 

  III. 결     론


       지금까지는 현대 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다원주의적 경향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종교적 다원주의의 의미와 개념을 살펴보고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한국 사회와
     교회이 모습은 어떠한  양상으로 나타는가를 다원주의 학자들의 다양한 이론적
     토대와 그속에서의 한국 종교의 독특한 위치와 형태의 특성, 한국 교회의 갈등과
     반응등의 내용들을 통해 알아 보았다.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인간은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러는 도이안 인간 생황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것이
     종교임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다.
       이 종교가 인간 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하는 것은 본론에서 언급한 바
     대로 전반적인 것이었다.  이러한 종교가 “다원화 되었다”는 것은 그 말 자체에
     서 약간의 모순을 발견하게 된다.
       종교는 본시 부터 즉 인간이 생겨날 때 부터 그 인간 내부에 각기 개성과 다양
     성을 지닌 까닭에 종교도 함께 다양성과 다원성을 내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러니까 종교는 인간속에서 존재하는 이미 다원적인 존재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종교 다원주의 속에서의 기독교는 어떤 위치에 있다는 말인가?
       종교다원주의 자들은 기독교도 타종교와의 대화를 통해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
     고, 배타성과 우월성을 극복하여 타종교나 타교파와의 적대감을 감소시키고 갈등
     과 대립이 아닌 공존과 협조의 체계를 형성해야 하며 서로가 겸손한 마음으로 진
     리를 탐구하려는 대화를 가져야 한다고 하였다.  본인도 이 마라에는 반대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다시 생각 해 보고 싶은 문제는 공종이니, 협조니, 겸손이니
     하는 그들이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이 단어들과 또 그들이 비판하는 보수주의라
     는 명칭의 기독교인들의 배타성과 우월성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들은 자칫 기
     독교의 하나님의 유일성과 주체성을 잃어버린 상태의 결손이나 대화를 요구하는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그것은 로용이나 협조가 아닌 기독교의 주체성과 기독교
     의 확실한 진리인 예수그리스도를 아주 기본적인 내용으로 조차도 인정치 않는
     것은 아니지 의심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모든 종교다원론자들이 그런 성향
     을 띠고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교계(기독교)에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감리교
     단의 변모 교수와 홍모 교수의 그들의 주장을 몇가지 살펴본다면 “모든 종교에
     다 구원이 있다.  즉 그리스도만 보편적으로 유일한 구속자이신 것이 아니라 저
     들의 종교도 그들 스스로의 구원의 길을 알고 있다”. “나는 단연코 육체의 부활
     을 부정한다.  부활은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하다.” “예수는 당시의 사람들의 눈으
     로 보면 어느모로나 정결한 사람이 아니라 더러운 사람이었다.”  이와 같은 주장
     으로 인해 그들은 이단시되고 있으며, 그들을 바라보는 한국 교계는 상당한 충격
     함께 크게 한숨을 쉬고 있다.
       물론 그들은 나름대로의 어떤 사상을 토대로 이와 같은 주장을 표명했겠으나,
     그들이 기독교의 가장 원론적이로 근본적인 문제에까지 다원성을 주장한 다면 이
     것은 그들이 말하는 포용과 대화가 아니라 신념의 방종이요 타각일 수 밖에 없다
     과연 그들이 추구하는 신앙은, 신학은 무엇이며, 그들이 부르는 하나님은 누구란
     말인지 심히 충격적인 것이다.
       그들은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각기 다른 문화 다는 종교를 속에서 계시하시며
     역사하시므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신다고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은 그 근본
     부터 부정되어야 하고 서이경은 한 민족 한 문화에 국한되는 그 이상의 어떤 의
     미도 가질 수 없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신다 ”가서 전하라“ 이것
     은 하나님의 이름, 그리스도의 성육신, 역사,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고 전하라
     는 것이지, 각 문화속에 현존하는 종교들 즉 그들에 의하면 하나님의 변화된 형
     태의 말씀을 들으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본 진리는 그리스도 자체, 십자
     가와 부활 그것이지 그 어떤 다른 형태의 것일수가 없다.  우리 한국 교회는 분
     명이점을 재인식하고 뼈를 깍는 기도와 신앙의 고백으로 몰려오는 ”하나님의 여
     러 형태로의 선교“라는 거대한 조이교 다원주의적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이교지도자들의 일부 나태한 모습의 각성과 재 정비가 시급
     히 요청되며 성령님의 강한 도우심을 바라는 기도가 요청되는 것이며 또한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세대를 향해 더욱 큰 목소리로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IV.  참  고  도  서


      . P.Knitter, 변선환 역, ⌈오직 예수 이름으로만?⌋
        (서울 : 한국 신학연구소, 1987)

      . 김동일, “한국의 전톤종교와 기독교의 미래”, ⌈현대종교⌋ 1982. 9.

      . ⌈종교다원주의와 신학적 과제⌋, 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1990, p.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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