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버티고(Vertigo) 현상

버티고(Vertigo)란 항공기 조종사의 착시현상을 말 합니다.

비행 중 조종사는 인체평형기관의 감각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어 있어 비행 시 작용하는 여러 가속도로 인하여 일상생활 중 경험할 수 없는 착각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늘이 바다 같고 바다가 하늘같게 보이거나 아니면 같은 고도에서 회전을 하는데 속도를 높이면 비행기가 상승하는 것처럼 속도를 낮추면 비행기가 하강하는 것처럼 느끼는 등의 많은 착각이 일어납니다.

특히 해상 초계비행은 육상 비행과는 달리 항공기의 위치를 참고할 수 있는 지형지물 등의 참조점이 없는데다 야간 비행 시는 밤하늘의 별빛과 해상의 선박 불빛이 동일하게 보이는 비행착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여객기나 수송기의 경우 저속인데다 계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부조종사가 있어 쉽게 회복하지만, 전투기의 경우 혼자 초음속 고속 시계비행을 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가 그치지 않습니다.

착시현상은 지하철을 탈 때도 경험합니다.
오른 쪽으로 가야할 것 같은데 표지판은 왼쪽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때 우리의 느낌을 따라가면 어려움을 당하게 되지요. 내 느낌이야 어떻든 표시판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 가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착시 현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초 신자일 때는 교역자의 가르침을 잘 따릅니다.
신앙의 연조가 많아지면 말씀보다 자기 느낌을 더 따르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말씀을 제 멋대로 해석하고 곁길로 가기도 합니다.

문제는 영적으로 깊은 체험을 하게 될 때 버티고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많은 신령하다는 성도가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해지는가. 했더니 완전히 잘못되는 경우를 보개 됩니다.

제가 전도사로 있을 때 성령의 강력한 임제를 체험하고픈 욕망이 간절했습니다.
강력한 성령의 임재체험을 위하여 본격적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1978년 음력 8월 14일 밤에 방언을 체험하게 되고, 환상을 보게 되고, 음성을 듣고 꿈을 꾸면 이 꿈이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믿음 생활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어태까지의 신앙생활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때부터 영적 교만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담임 목사님까지도 우습게 여겼습니다.
믿음의 선배들이 충고를 했습니다.
‘성경 말씀 보다 신비체험을 더 중히 여기면 결정적인 순간에 사탄의 유혹에 빠진다.
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말이 귀에 들어올 리가 없었습니다.
성령체험이라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고잔(지금의 안산시)에 있는 누이동생 집에 가셨습니다.
그 때 새벽기도를 마치고 방에 들어가려고 방문을 여는데 방의 벽 전체가 총천연색으로 빛나는 환상을 보개 되었습니다.
환상의 내용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셨다는 내용입니다.
교회에 알리고 교인들과 같이 고잔에 초상 치려러 가야하는데 어쩐지 마음에 내키지가 않았습니다. 혹시 내가 환상을 잘못 본 것이나 아닐까?
그런데 다음날 아침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어제와 꼭같은 환상이 나타났습니다.
환상을 잘못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환상의 내용(어머니 사망)이 사실이라면 어제 그 사망 소식이 왔을 텐데 아무 소식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3일째 되는 날에도 꼭 같은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환상은 사탄이 보여준 가 짜 환상이었습니다.
만약에 내가 그 환상을 믿고 목사님과 교인들이 함께 고잔에 초상치려러 갔다고 하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이렇게 신령한 체험을 하게 되면 사탄이 넣어주는 버티고 현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때는 환상을 믿지 말고 말씀에 바로서야 합니다.

원로 Essay 중에서
성도교회 원로목사 예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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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SA아멘넷 독자공간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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