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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우리는 시편에서 하나님을 향한 기쁨과 즐거움을 만납니다.
 하지만 시인들에게는 하나님을 사랑할 이유가 우리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영원한 기쁨을 주셨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 영원한 기쁨을 주시고자 그분이
죽음도
감수하실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더욱더 몰랐습니다.

그럼에도 시인들의 시에는
그분을 너무도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최고의 상태에 있을 때에나 찾아오는
그런 마음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 그들은 평생을 성전에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살고 싶어했습니다( 27:4).
이에 반해 우리는 그들이 몰랐던
'영혼을 구속하기 위한 대가'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가장 기쁜 축제는
그 찢긴 몸, 그 흘린 피와 더불어 시작하며,
거기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예배에는
유대교가 갖고 있는 단순한 멜로디 위에 영적인 대위선율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그 쾌활한 시편들에게
지고 있던 빚
(debt)이 사라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 시편들에는 지금 우리가 종교적인 것으로 여기기 어려운
요소들은 들어 있고, 어떤 이들이 종교의 필수 요소로
여기는 것들은 빠져 있습니다
.

하지만 거기서 저는 온전히 하나님 중심적이며,
그 어떤 선물들보다도 하나님 자체를 더욱 갈망하는,
더할 나위 없이 즐겁고 의심할 여지없이 진짜인 어떤 경험을
발견합니다.
 
그 옛 시인들과 마주하는 것은 그들과 우리가
찬미하는 하나님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줍니다.

 

-「시편사색」/ C. S.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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