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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패션이 아니었다면, 저는 죽지도 않은 제 딸을 땅에 묻을 뻔했습니다. 저는 이제 새로운 꿈을 꿉니다. 다시 살아난 제 딸이 하나님의 도구로 쓰이는 그 날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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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우상과 미신으로 둘러싸인, 가난한 소작농의 마을

‘주변에 있는 온갖 사물에 영혼과 신이 깃들어 있다고 굳게 믿는 가난한 소작농들의 마을’. 가나 바소피 닝고(Basofi Ningo) 지역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이 곳에 지난 2011년 10월, 가나컴패션 어린이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자녀들이 컴패션 어린이센터에 등록되길 간절히 바라면서도, 혹시 자신들과는 너무 다른 방식으로 어린이들을 가르치지는 않을까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른 아침부터 어린이센터장 세드(Seth)에게 선생님들이 찾아와 등록어린이 중 한 명인 산드라(Sandra)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이유를 물을 새도 없이 산드라의 집에 급히 달려가자, 온 몸에 검은 천을 칭칭 감고 괴성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며 슬피 울고 있는 가족들이 보였습니다. “산드라는 어디에 있습니까?” 세드가 소리쳤습니다.

아이의 죽음을 애도하는 전통 의식

세드를 발견한 산드라의 엄마는 더욱 심하게 괴성을 지르며 바닥에 있던 돌을 들어 자신의 다리를 내리치려 했고, 이웃들은 가까스로 그녀를 붙잡아 말렸습니다. “조용히 앉아 아이를 추모하시오.” 마을 사람들이 세드에게 말했습니다. 온 집안을 휘감은 검은 천과 괴성,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며 울부짖는 모습들… 마을 사람들에게 이 모든 것들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죽음을 애도하는 전통적인 관습이었습니다.

충격에 빠진 세드에게 산드라의 아빠 이사야(Isaiah)가 다가와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시름시름 앓았는데, 병원에 데려갈 형편은 도저히 되질 않고… 그냥 나을 줄 알았습니다. 차도가 없길래 어젯밤부터는 날이 밝기만을 기다렸죠. 컴패션 어린이센터에 가면 병원에 데려다 줄 지도 모르니까요. 오늘 아침 일찌감치 어린이센터에 가자며 산드라를 깨우는데, 꼼짝도 하지 않는 겁니다. 숨이 벌써 끊어졌더군요.”

아이를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산드라를 병원으로 옮겨야겠습니다.” 세드가 말했습니다. 컴패션에서는 어린이가 사망했을 경우 사망 원인이 포함된 의사의 사망 진단서를 반드시 발급받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은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우린 이렇게 죽은 아이들을 수 십, 수 백 번도 넘게 봤소. 의사가 아니어도 사람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정도는 구분할 수 있단 말이오!” 이 마을의 문화와 관습에 따르면, 죽은 어린아이는 숨이 멎자마자 즉시 땅에 묻어야만 했습니다. 때문에 이미 죽은 아이를 병원으로 옮겨 사람들 앞에 내보인다는 건, 시간 낭비일 뿐만 아니라 죽은 아이와 가족들을 욕되게 하는, 문화적으로 엄격히 금지된 일이었습니다.

그 때, 소식을 들은 인근의 다른 어린이센터 직원들이 산드라의 집에 찾아왔습니다. 직원들은 아무리 반대를 해도 이번만은 양보할 수 없다며 마을 사람들을 막아 섰고, 한 사람은 밖으로 나가 경찰을 불러왔습니다. 가나에서 사망진단서와 매장 확인서가 없이 시신을 묻는 것은 법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경찰의 도움을 받아 컴패션 직원들은 산드라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의사는 산드라를 잠시 살펴본 후, 모두 밖에 나가 있으라고 말했습니다.

산드라는 죽지 않았습니다.”

5시간쯤 지난 뒤, 의사가 다시 병실 문을 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순식간에 얼어붙었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 이미 죽었다며 땅에 묻으려고 했던 바로 그 아이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의사가 말했습니다. “심각한 말라리아 때문이었습니다. 죽은 게 아니라 열이 심하게 올라 몇 시간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던 것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세드가 그 자리에 털썩 무릎을 꿀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 이 순간을 위해 컴패션 어린이센터를 예비하시고, 산드라를 우리에게 보내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모두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사야 또한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컴패션이 아니었다면, 컴패션이 바소피 닝고 지역에 조금만 더 늦게 들어왔다면,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죽지도 않은 딸을 땅에 묻을 뻔했습니다.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빠 마음에 피어난 새로운 꿈과 희망

이제 4살이 된 산드라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사랑과 관심 가운데 건강을 잘 회복하고, 누구보다 밝고 씩씩하게,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사야는 컴패션에서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가장 먼저 나서서 도우며, 자신의 경험담을 간증처럼 전하고 있습니다. “제 딸을 살리신 하나님께서 저와 제 가족을 구원하셨습니다. 저에겐 이제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산드라가 학업을 잘 마치고 훌륭하게 자라나 하나님의 일을 하는 멋진 여성이 되는 것, 특히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사님이 될 수만 있다면 정말 기쁠 겁니다. 몸과 마음, 영혼을 살리는 귀한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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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투스 님 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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