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강단에서마다 불행한 사람들의 웰빙을 돕고 사랑해야 한다는 말은 들린다. 그러나 이것을 어느 정도로 실천하는 것이 가한가? 테네시 클락스빌의 샌고연합감리교회(SUMC)에 갓 부임한 윌리 라일 목사는 과거 수년래 복음의 실천을 강조했지만 이 교회에 6월 23일 새로 부임하기 전전혀‘딴짓’을 했다.

라일은 지난 4월 샌고의 담임으로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은 뒤 새벽 2시에 과거에 꾸지 못한 색다른 꿈속에서 특별한 일을 하라는“하나님의 지시”를 받았고 만약 행하면 그를 도우시고 지키시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 불편함 속에서 참된 체험을 겪는 윌리 라일 목사.     © 크리스찬투데이

라일 목사가“정말 따르고 싶지 않은”그 지시는 클락스빌 거리에서 굶주린 홈리스로 살라는 것이었다. 집 없고, 돈 없고 친구없고 먹거리가 없는 삶이 어떤지 직접 체험해 보라는 것이었다. “네가 여태 가르쳐온 메시지를 직접 살아봐라”가 주된 내용이었다. “강한 믿음을 가졌다”는 라일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 것이었기에 이 안락하지 못한 삶의 도전에 응하기로 하고 실천에 들어갔다.

라일의 아내인 수제트는 6월 17일 월요일 아침 다운타운 클락스빌로 남편을 데려다 주었고 라일은 그날부터 21일 아침까지 4일반을 홈리스로 살면서 홈리스들의 실상과 굶주린 가난한 근로자들의 심정, 그들의 영적/정서적 필요 등을 배웠다.

그가 배운 또 다른“불편한 진실”은 돈 많은 사람들이 홈리스들, 배고픈 사람들, 빈민들을 얼마나 경멸하고 낮춰보는가라는 점이었다. “전반적으로 사람들은 홈리스들에게 친절하지 않아요”라고 라일은 현장실천 목격담을 말한다. “스스로 선택하여 거리에 사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상황 속에 있는 자신들을 발견하고도 걷잡을 수 없고, 아무 것도 없는 홈리스들과 빈민들에게 말을 겁니다. 더 슬픈 것은 때때로 희망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식량도 쉴 곳도 원해요. 하지만 그들도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찾아요. 과연 교회들이 얼마나 그런 그들의 필요를 찾아 돕는지 모르겠어요. 교회가 진실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한다면 그들로부터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수 있다고 믿어요.”

홈리스로 거리에서 지내면서 라일은 생존에 필요한 중요한 것들이 뭔지, 누구를 믿을 수 있고 없는지, 먹거리를 어디서 얻는지, 어디서 자야 경찰에 잡히지 않을지, 어디서“맴돌아야 할지”등을익혔다. “거리의 사람들은 같은거리의 사람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아무나 믿고 대화를 나누진않아요. 당신이 누군지 왜 홈리스가 됐는지를 알고파 해요. 무례해서가 아니라 직설적이어서 그래요.”

라일은 이번에 배운 것이 과거알던 것이었지만 홈리스에게서 직접 듣고 싶은 것들이었다. 그는 홈리스가 되자마자 배식사역장소인‘빵과 물고기’가 매일 한끼니를 나눠준다는 사실을 알고 가서 먹었고 정말 맛있고 젊은 봉사자들이 훌륭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라일이 잘 몰랐던 것은‘푸드 이니셔티브’라는 클락스빌의 프로그램이었는데 틴에이저들이 그룹을 지어 타운 둘레에서 각각 다른 배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푸드이니셔티브 소속 청소년들은 라일이‘빵과 물고기’에서 먹던 바로 그날 거기서 배식 봉사를 하고 있었다.

“그 두 고교생은 나를‘선생님(sir)’이라고 깍듯이 불러주며 자신을 소개하고 악수를 했고요 내가 뭘 하는지 더 알고파 했어요. 그들은 날 존대하며 존엄하게 대해 주었어요. 우리의 미래 지도자인 그들은 심판관이 아닌 청지기의 태도를 갖고 있었어요.”
 
비록 라일이 가보진 않았으나 홈리스들은‘만나 카페’가 도움받기에 가장 좋은 것이라고들 말했다 . 또‘올드파이어하우스’(옛소방소)라는 곳에 관해서도 듣고 어느 아침 조반을 얻어먹으러 그곳을 찾아갔으나 단지 5명의 홈리스만 있기에 영문을 알아보니 그곳은 홈리스들에게 몇 장의 서류를 주면서 작성하도록 했다. “바로 그것이 아마도 사람들을 멀리 하게 하는 것인가 봐요. 하지만 나는 샤워를 했고 그 점은 고마웠어요.”
 
그는 트렌튼크로싱에 있는 그리스도교회가 주관하는 유니언스트릿의‘더 웰(우물)’에서는 큰 경험을 했다. 매주 수요일밤 훌륭한 만찬을 접대했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환영을 해 주었고 심지어 이발도 해 주었다.
 
그는 홈리스들이 왜 느리게 걷는지도 알았다.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이나 땅바닥, 나무바닥 위에
서잠자면서 온 몸이 결리고 상했기 때문이다. 그가 발견한 새로운 사실 또 하나는 경제난으로 수많은 가족들이 먹거리가 없어 굶주린다는 사실. 미국의 전형적인 “가난한 노동자들”인 그들은 한마디로 자녀들을 규칙적으로 먹일 충분한 돈이 없었다. “ 매주 125달러를 쓰는 남자를 만났어요. 월렌트가 100달러니까 나머지 25달러로 살아야 하는 거죠. 누가 그에게 잠자리를 제공할 수있을지.”

라일은 홈리스로 매일 겪는 일을 작은 일기책에다 써나갔다. 그것이 6월 23일 부임 첫 설교의 주제였다. 교인중 아무도 진상을 눈치 채는 사람이 없었고 단 4명만 알았다. 그날 이른 아침 라일은 오버코트를 펼친채 교회의 나무 아래 잔디밭에 누웠다. 수염도깎지 않고 머리도 부수수했다.
 
과연 얼마의 교인들이 그에게 다가와 음식을 제공하거나 에어컨이 있는 방에 이끌어주는지 알아보려했더니, 20명이 와서 도움을 주려했다. 그날 설교는‘몸에서 가장 덜 쓰이는 지체’(고전 12:12-15)였다. 심장과 마음처럼 겉보기에 가장 조용한 부분들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그는 풀이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몸에서는 가장 작거나 가장 덜 쓰이는 부분이란 없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매주 한 시간만 하나님을 섬기려고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계획이 아닙니다.” 그가 설교할 동안 며느리가 그의 머리를 깎아주고 있었고 딸은 수염을 깎고 있었다. 그는 구두를 바꿔신었고, 그 오버코트 아래 주일정장을 입고 있었다. 그는 설교하는 도중 넥타이를 매고 정장을 드러내었다. 그는 그날 아침 200명이 모이기 전, 홈리스에서 새목회자로 변신해 갔다.

“ 이건 무슨 그랜드쇼가 아닙니다. 모두가 내가 어떠 과정을 거쳤는지 알기를 원합니다. 내가 배운 것들, 그리고 내가 겪은 신체적/정서적 불편은 내가 앞으로 다루길 바라는 것들입니다. 나는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얼마나 불편했는지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말한다. “샌고감리교회는 이슈와 해법에 관해 말만 하는 회중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이 동네의 문제 해결의 일부가 될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처럼 남을 돕고 살면서 손에 흙과 먼지를 묻힐 것입니다. 말하기는 쉽지만 실천하기란 더 힘듭니다. 때때로 그것은 정말 불편합니다...하나님은 우리의 마음과 진실을 보십니다.”

출처: 파워뉴스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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