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사람들

우리가 갈려고 하는 곳이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곳을 찾으려고 희망에 부풀어 길을 떠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길을 떠난 이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그야말로 즐거운 여행을 하는 것입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릅니다.
그런데 보이는 것들은 여전히 우거진 숲에 있는 나무들뿐
반겨주는 것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만의 손짓입니다.

마침내 희망스럽던 마음이 근심된 마음으로 걱정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모두들 각각이 흩어져서 도착지점을 찾아보자고 헤어집니다.
많은 곳을 누비며 다닙니다.
시간이 많이 흐릅니다.
이제 함께 길을 떠났던 사람들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지친 몸과 실망스런 마음으로 어디엔가 기대고 앉아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쉬고 싶은 애처러운 자기자신의 나약함만 발견한 것입니다.

헤어졌던 사람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앞에 있는 나무들과 나뭇잎들을 물끄러미 쳐다 봅니다.
그런데 사다리가 나무에 기대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그 곳으로 발을 옮겨봅니다.
엉금엉금 기어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갑니다.
세상에선 전혀 볼 수 없는 또 다른 세상이 나무위에 펼쳐져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사다리가 있어야 합니다.
이 사다리는 눈으로 볼 수 없는 나무위의 세상을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야곱의 사다리가 우리에게도 있기를 바랍니다.
땅에서 찾지 못하는 것은 하늘에서 찾아야 합니다.

우리의 눈에 절망스럽게 보이는 세상이지만
기어서 올라갈 수 있는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에
우리의 방황은 헛되지 않습니다.
언젠가 나무에 기대어 쉬게 될 때
우리에게 사다리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
글: Apostle
출처: 최송연의 목양연가 "은혜의 단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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