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예언' 홍혜선 전도사 추종세력 여전
추종세력들 해외 머물러..가정파괴 현상 심각

2015/04/29 (수) 12:12 ㆍ추천: 0      



지난해 유투브 상으로 한국 전쟁 예언을 유포했던 재미교포 홍혜선 씨를 추종하는 이들이 지난해 11월 동남아 각국으로 도피했던 일이 있었는데요.

전쟁 예언이 불발됐지만, 홍혜선 씨 추종세력 다수가 여전히 전쟁에 대한 불안감으로 국내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어 가정 파괴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녹취] 필리핀 민다나오 TV방송 뉴스
"뭐 하세요. 사진 찍지 마세요"

올 1월 필리핀 현지 뉴스 보도 장면입니다. 한국에서 온 목사가 미성년자를 납치했다는 사건 보도 내용입니다.

취재 결과 홍혜선 씨의 전쟁 예언을 추종하는 경기도 파주의 한 교회 목사와 교인들이 필리핀에 도피해 왔을 당시 미성년자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담임목사는 이민국 감옥에 수감됐습니다. 홍혜선 씨의 전쟁 예언이 거짓으로 드러났지만, 홍 씨를 추종하는 세력들이 여전히 전쟁에 대한 불안감으로 국내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기진호 씨는 지난해 9월까지는 남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가정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을 하던 교회에서 담임목사 사모가 홍혜선 씨의 한국전쟁 예언 동영상을 교인들에게 돌렸고, 이를 본 아내는 홍 씨를 추종하게 됐습니다.

급기야 남편을 한국에 남겨두고 11살 딸과 5살 아들과 함께 석 달동안 필리핀으로 도피했습니다.

기 씨의 설득 끝에 한국에 돌아온 뒤 아내는 사이비 종교에 빠져 현실 검증력이 떨어져 있어 자해나 타해의 위험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최근에 또 다시 사라졌습니다.

출입국관리소에 확인해보니 아내가 딸과 아들을 데리고 지난 17일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 씨는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내고, 자녀들이라도 먼저 되찾아오기 위해 이혼소송까지 냈습니다.

[인터뷰] 기진호 씨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이혼소송을 했습니다. 저는 아내랑 이혼 안 합니다. 소송은 하고 이혼은 안 합니다. 그래야 빨리 아이들을 찾을 수 있고.."

[인터뷰] 김광홍 장로
"이건 진짜 말을 이어나갈 수 가 없습니다. 이 심정을 내가 70평생을 살았어도 이렇게 슬프고 말 못할 사정은 처음입니다."

취재 결과 기 씨의 아내와 같이 필리핀에 도피했던 교인 10여 명이 또 다시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주열 기자 ⓒ CBS 크리스천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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