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하나님이 가리켜 보여주신 그 밤하늘 별은 아브람의 무수한 육신의 후손들이 아니었습니다. 밤하늘 별은 아브람의 후손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사도바울은 갈라디아서 3장에서 이를 정확히 지적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후손’이라고 말씀하신 그 ‘후손’은 복수명사 ‘후손들’이 아닌 단수명사 ‘한 후손’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하실 때 아브람도 이상하게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아니, 하나님, 왜 ‘후손들’이라고 하지 않으시고 ‘후손’이라고 하십니까? 하나님은 기초문법도 모르십니까?” 하고 따지지 않았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하신 말씀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그러니 아브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 곧 ‘오실 예수’를 믿은 것이 되는 것입니다.

아브람이 속으로 어떻게 받아들이고 믿었는지는 기록이 없으니 알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아, 내게서 날 후손들 가운데 언젠가 오실 메시아, 그 메시아가 저렇게 밤하늘 별처럼 되는 거로구나.” 그렇게 믿은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요8:56)‘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의”로 여기실(인정하실) 수 있으셨던 것입니다. 만일 아브람이 따져서 ‘후손’이 아닌 ‘후손들’의 약속을 받아내었더라면 절대로 의로 여기심 받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의로 여기심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아브람이 ‘후손’의 약속, 곧 ‘그리스도’의 약속을 믿자 하나님께서는 “나는 이 땅을 너에게 주어 업을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낸 여호와로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누구냐? 나는 여호와로라. 내가 여호와란 말이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말씀입니다.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내실 때 아브람에게 하신 '가나안 땅을 주시고 후손이 번성하며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실' 이 약속은 하나님의 이름을 건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걸었다면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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