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 예배를 드리고 권사님이 중매를 서 주겠다며 아들의 나이와 띠를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무슨 띠라고 했더니 띠 궁합이 서로 안 맞다며, 다른 사람을 소개하겠답니다. 띠가 뭐 길래 서로 좋아하면 되지, 사람들의 띠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한국인의 출생과 함께 하는 띠란 뭐예요?,,,” 띠(12간지)라고 하나요? 그 동물의 12간지에 대해서도 우리 성도들이 알아야할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목회자님들도 서스럼 없이 사용하던데...그래도 되는 것인지요.....“본 주제를 질문 해주신 별똥별, ol=D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십이지신상 사진>

한국인은 누구나 무의식속에서 자신의 띠를 알고 있습니다. 12띠 이야기는 토템신앙에서부터 내려온 것 같습니다. 토템신앙이란 자연물을 숭상 하는 것 동물숭배만이 아니라. 식물에도 해당하는 것입니다.

토태미즘(totemism)의 토템신앙에 의해 형성되는 사회체제 및 종교 형태. 토템이라는 말은 북아메리카 인디언인 오지브와 족(族)이 어떤 종류의 동물이나 식물을 신성시하여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과 특수한 관계가 있다고 믿고 그 동·식물류(독수리·수달·곰·메기·떡갈나무 등)를 토템이라 하여 집단의 상징으로 삼은 데서 유래 되었습니다.  띠란“ 각 사람들의 심장에 숨어 있는 동물”이라고도 일컫는데, 이는 토템사회에 인간이 동물을 숭배하던 풍습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삶을 같이 영위하는 동물은 하찮은 미물일지라도 인간과 유사·유관한 관계에 있다고 믿었습니다. 한국 신화의 경우 단군신화(檀君神話)에서 곰이라고 하는 동물과 환웅(桓雄)이 혼례식을 치른 것도 그와 같은 하늘의 질서와 땅의 질서간의 융합을 뜻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1, 띠의 유래

한국 모든 사람은 자신이 태어난 해에 따라 “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띠”는 열 두 동물을 차례로 나열해서 계속 윤회됩니다. 열두 짐승의 띠는 학술이나 종교적 심념에 관계없이 우리 한국인의 심성 한 켠에 늘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십이지(十二支)라고 합니다.

12라는 숫자는 일 년 두 달을 의미하는 부호로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에 시간과 방위의 개념이 결합되고 나이가 열 두 동물과 결합하여 십이지가 완성되었습니다. 이렇게 연월일시를 나타내는데 사용된 십이지는 사람의 생년월일과 연결되어 그 사람의 성격이나 운세를 점치는 등 한국의 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려있습니다.

띠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습니다. 띠의 기원은 도교(道敎)장자설이, 불교(佛敎)여래설이, 유교(儒敎)황제설이, 등이 있으나 불교여래설이 유력합니다. 불교여래설은 석가가 이 세상을 하직할 때에 모든 동물들을 다 불렀는데 열두 동물만이 하직인사를 하기 위해 모였다고 합니다. 석가는 동물들이 도착한 순서에 따라 그들의 이름을 각 해(年)마다 붙여 주었다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사람이 태어난 해의 12지기(地支)를 동물 이름으로 상징하여 이르는 말이 띠라고 말합니다. 경인(庚寅)년 2010년에는. 12간지의 의미로 백호(白虎)의 해(年)라고 사람들은 예년과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즉 경인이 1950년 이 후 60년 만에 돌아온 인간의 환갑을 의미와 같은 해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호사가들은 백호의 기상을 닮은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에 따라 아이를 출산할 계획을 가진 여성들이 올해에 아이를 출산하려고 노력들을 한다는 소식을 접해 봅니다. 길거리고 백화점이고 호랑이 그림을 부적처럼 집집마다 모시고 핸드폰 걸이, 목걸이 등 경신년 호랑 띠 해를 상술로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함께 하는 것 같습니다.

2, 띠로 보는 이야기들

띠란 사람이 태어난 해를 십이지상의 동물과 결부되어 있는 동물의 이름으로 호칭합니다. 띠 동물에 대한 의미와 상징도 세대를 거듭해 전승되어 오는 동안 우리 민족에게 어떤 특수한 의미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믿는 성도들 입에서도 아무 의심 없이“나는 소(축;丑)띠다” 또는“말띠 쥐(자;子)띠다” 하면서 띠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띠 동물을 통해서 한해의 운수 이야기와 아이들의 성격과 운명을 논하고 궁합을 통한 결혼생활의 운세를 점치기도 합니다. 많은 부분이 그 “띠”에 해당하는 동물의 습성이나 외양과 관련 내용입니다.

쥐(자;子)는 생명력이 질기고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이에 맞추어 쥐띠는 다복한 운명을 타고났다고 말하고, 특히 주로 밤에 활동하는 쥐의 특성을 고려하여 밤에 태어난 쥐띠는 부자가 된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소(인;丑)띠는 소가 평생 일을 하며 사는 것처럼 소띠는 고달프게 일을 하며 살 팔자라든가, 양(미;未)뜻은 온화하고 순하여 그 해에는 며느리가 딸을 낳아도 구박을 받지 않는다거나, 잔나비(신;申)띠는 원숭이처럼 재수가 많다느니 하는 식의 무속적인 말을 합니다. 그리고 닭 해에 태어난 사람은 마치 닭이 무엇을 파헤쳐 먹을 것을 얻듯이 돈을 써야 돈을 번다는 생각과 범띠는 사내아이가 동지섣달 밤에 태어나면 바람기가 심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띠는 각기 다른 동물을 정해놓은 열두 가지 한자로 이루어진 것으로 12년을 주기로 돌아가면서 각 1년을 가리키게 됩니다. 12지수(十二支獸)를 수호신으로 모시고 자신의 인생을 영수처럼 살아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12띠 동물의 순서를 정하는데 달리기 경주를 해서 도착하는 순서에 따라 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큰일이 난 것은 쥐였습니다. 다른 동물에게 다 가서 물어 보아도 나름대로 시간계산을 하고 있는데 짧은 다리로 빨리 갈 수 있는 궁리를 했습니다. 머리를 굴려 보았습니다. 다른 동물보다 황소가 걸음이 늦지만 가장 먼저 출발한다는 것을 알고 황소의 귓속에 숨기로 작정하고 숨어 있었습니다. 황소는 쥐가 귓속에 숨어 있는 것을 알지만 어떻게 할 수 없어서 그냥 가기로 했습니다. 다른 동물보다 먼저 출발해서 쉬지 않고 열심히 걸어서 골인 지점이 보일 때 쥐가 튀어나와서 먼저 통과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열두 동물의 순서는 자(子)(쥐), 축(丑)(소), 인(寅)(호랑이), 묘(卯)(토기), 진(辰)(용), 사(巳)(뱀), 오(午)(말), 미(未)(양), 신(申)(원숭이), 유(酉)(닭), 술(戌)(개), 해(亥)(돼지) 이런 순서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 영향으로 이 세상에서 출세하고 돈 버는 인간들을 말하기를 쥐새끼처럼 남을 이용하고 잔머리 굴리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띠는 이러한 순서가 반복하여 돌아가며 해마다 적용되는데 그 해에 태어난 사람은 그 해의 띠를 갖게 됩니다. 원래 이 열두 마리 동물은 불교(佛敎)에서 나온 것으로 땅을 지키는 십이지신장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3, 띠로 보는 궁합(宮合)

띠로 보는 궁합은 동양사상인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십간(十干)과 십이지(十二支)와 음양(陰陽)의 상생상극 관계에 따라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고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점쳐보는 풍속이 있습니다.
기독교(基督敎)인들 중에도 서로 무슨 띠인가를 묻고서 궁합(宮合)이 맞는가 보자고 하는 성도가 있음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필자가 집회를 인도하면서 띠 궁합에 의하면 말(午)띠와 쥐(子)띠는 가정불화가 많다고 했더니 앞에 앉아있던 어느 권사가 “맞다 맞아”하셨습니다. 아직까지 믿는 성도들이 옛 사람의 탈을 벗지 못하고 세속적인 의식구조에 사로잡혀 머물러 있음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띠 궁합이 얼마나 허무맹랑한가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1)불화 띠 궁합(宮合)과 이유

(1)쥐(子)띠와 말(午)띠의 불화는 말은 직립동물로서 콧구멍이 유난히 크므로 쥐가 콧구멍에 들어올까 하여 싫다고 하여 불화 띠 궁합이라고 합니다.
(2)소(丑)띠와 양(未)띠의 불화는 서로 뿔이 있으므로 자랑하는데 특히 양은 자기 뿔이 더 세다고 함으로서 싫어하는 궁합이라고 합니다.
(3)호랑이(寅)띠와 원숭이(寅)띠의 불화는 호랑이는 산중의 왕이면서도 나무를 못타는데 원숭이는 잘 타므로 서로 싫어하는 궁합이라고 합니다.
(4)용(辰)띠와 개(戌)띠의 불화는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려는 데 개 짖는 소리 때문에 방해되므로 서로 싫어하는 궁합이라고 합니다.
(5)토끼(卯)띠와 닭(酉)띠의 불화는 닭은 붉은 것을 보면 흥분을 잘 하는데 토끼의 귀와 눈이 붉어 더욱 흥분되므로 서로 싫어하는 궁합이라고 합니다.
(6)뱀(巳)띠와 돼지(亥)띠의 불화는 뱀은 보기에 징그러우나 깨끗한 이슬과 살아 있는 것 만 먹는데 돼지는 더러운 것까지 먹으므로 서로 싫어하는 궁합이라고 합니다.

2)행복 띠 궁합

(1) 쥐(남)띠와 쥐(여)띠는 자식 궁이 좋다. 출세할 수 있는 귀자(貴子)를 낳으며 부부 관계는 평탄 한 궁합이라고 합니다.
(2)범(남)띠와 소(여)띠는 원앙금침에 행복을 수놓고, 실속 있는 생활 운영으로 재물을 모으는 복 된 궁합이라고 합니다.
(3) 토끼(남)띠와 범(여)띠는 여성이 남편 역할을 하고 남편이 여성 역할을 하게 되는 궁합으로 여 자가 사회 활동을 해야 남편에게 불만이 없는 궁합이라고 합니다.
(4)용(남)띠와 뱀(여)띠는 여성의 헌신적 사랑으로 고난도 스스로 없어지고 상하화목하나 여성의 건강에 애로가 있을 궁합이라고 합니다.
(5) 뱀(남)띠와 닭(여)띠는 태워도 재가 되지 않을 열정으로 부부 사이가 대단히 좋아 화촉동방에 원앙 한 쌍이 노니는 연분의 궁합이라고 합니다.
(6)닭(남)띠와 용(여)띠는 하늘이 맺어 준 천생연분으로 부귀영화가 문 안에 가득하고 자식 덕과 명예 덕이 있는 최상의 궁합이라고 합니다.

한국교회의 신앙 의식 속에는 세속적인 것들로 잠식되어있음을 부인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실례로 작명, 일진, 풍수지리설, 사주관상, 궁합, 점을 보고 있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비신앙적인 행위는 인본주의 사상이며, 미신행위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세속적인 풍습을 아무런 여과 없이 하나의 민속적인 전통이라는 사상으로 인식하며 수용하는 교인들이 있으니 슬픈 현실입니다.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띠 궁합으로 인간의 미래를 점치는 것은 하나님을 격노케 하는 일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4. 띠에 대한 기독교(基督敎)적인 이해

새해 정초가 되면 누구나 올해는 무슨 띠의 해이며, 그 해의 수호동물(守護動物)이라 할 수 있는 십이지의 띠 동물이 지니고 있는 상징적 의미가 무엇인가를 찾아서 새해의 운수를 예점(豫占)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그 해에 태어난 아이의 운명과 성격을 띠 동물과 묶어서 해석하려는 풍속도 있어 왔습니다.

새로운 띠 동물을 대하면서 그 짐승의 외형, 성격, 습성 등에 나타난 상징적 의미를 통해 새해를 설계하고 나름대로 희망에 찬 꿈과 이상을 품었습니다. 물론 이들 12지의 띠 동물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는 분명하게 제시할 수 없지만 우리 조상들은 각각의 띠 동물로부터 상징적 의미를 부여해서 나름대로 한 해의 운수를 예견하려 했고, 나아가서 생활 교훈과 행동 원리까지 얻었다는 사실은 여러 풍속과 문헌, 유물, 유적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이 옛 구습의 탈을 벗지 못하고 세속적인 의식구조에 사로잡혀 성도들의 대화에 “집사님의 ”띠“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대부분 “무슨 띠”라고 대답합니다. 이러한 것이 아무 것도 아닌 듯이 하나 실상은 아직도 심령의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여 세속적인 의식구조 속에서 머물러 있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결혼할 때 ‘띠’ 궁합(宮合)을 봐서 좋지 못한 띠를 피하고자 하는 모습을 버리고 믿음을 기준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이 띠는 12간지에 의해서 각종 짐승의 이름을 갖는 것은 불교(佛敎)와 도교(道敎)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또한 “갑자(甲子)생”이니 “병신(丙申)생”이니 하는 것은 주역(周易)에서 유래 된 것입니다. 크리스챤들은 띠로 말하지 말고 “예수님의 탄생을 기준한 몇 년생입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 좋은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미신적인 의식과 세속(世俗)풍습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모든 성도들은 철저히 하나님 말씀으로 무장하고 성령으로 거듭난 자로서 옛사람을 버리고 새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철저한 개혁주의 신앙으로 무장하여 세속적인 의식구조와 비 신앙적인 세속풍습과 미신행위를 배격하면서 사회변혁의 주도적인 임무를 감당해야 합니다. 또한 믿는 자에게는 철저한 기독교세계관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영적인 안목과 기독교역사관이 요구됩니다.


출처: 아멘넷, 서재생 목사님 칼럼 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