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슬같은 주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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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새벽어둠을 뚫고

보라빛 하늘이 열리는가...


도심에서 듣지 못한 닭소리가

내 곤한 단잠을 깨웁니다.


나는

주님과 함께 이 전원의

새벽을 맞이하고파  


아직도 떨어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드르륵 문을 열고 나섰습니다.


패랭이꽃 소복한 들길을

내 주님의 손 꼬~옥 붙잡고

걸어가노라니


나뭇가지 사이에서

잠자던 새들이

우리 발자욱 소리에 놀랐는가

화들짝 시끄럽게 울어댑니다.


자욱하던 새벽 안개가

살랑이는 아침 바람에

속절없이 사라짐을 지켜보면서


내 일상에 쌓여가던 근심 걱정도

저 안개처럼 사라져 버리게 해 주십시오

조용한 입술로 주님께 기도했었죠.


내기도 소리를 들으신 주님께서

나를 어루만지셨는가...


내게 주어진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며

늘~투정하던 내 마음이


어느새,

감사와 감격의 찬양으로 바뀌어 지고

내 두 뺨엔 뜨거운 눈물이

주르룩 흐르고 있었습니다.


영롱한 이슬방울이

풀잎 위에 조롱조롱 매달리 듯


주님의 그 크신 사랑이

영롱한  아침이슬 되어


 내가 걷는 발걸음 따라

조롱조롱 매달려 가고 있음이

이제사 보여집니다.


                                                      최송연/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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