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가장 좋은 친구이신 우리 예수님 구약에서 예수 보기

 

58. 가장 좋은 친구이신 우리 예수님

 

사무엘상 18:1-4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그 날에 사울은 다윗을 머무르게 하고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고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요나단과 다윗의 우정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발견되는 가장 깊고 진실한 관계이다. 물론 룻과 시어머니 나오미의 관계, 마리아와 그녀의 사촌 언니 엘리사벳과의 관계도 대단한 사랑이지만 그럼에도 요나단과 다윗의 우정은 특이한 위치를 차지한다.

 

요나단은 사울왕의 아들이었으며 이스라엘의 왕위를 이을 자였다. 성경을 보면 왕들과 왕자들의 심각한 시기를 본다. 누군가가 그들의 권력에 조금이라도 위험 요소가 된다고 생각하면 가차 없이 무서운 악을 행하는 것을 본다. 예를 들어 사사기 9장 5절을 보면 아비멜렉이 왕이 되기 위하여 칠십 명의 형제들을 살인하는 것을 본다. 열왕기하 10장 7절에서는 예후 왕을 따르는 자들이 아합 가문의 칠십 명의 왕자를 살해한다. 헤롯왕은 베들레헴에서 새로운 왕이 탄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감당할 수 없는 시기심 가운데 빠진다. 그러나 요나단은 다르다. 그는 그의 아버지가 시기하고 죽이려는 다윗의 친구가 되었을 뿐 아니라 다윗을 자신처럼 사랑하였다. 도대체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레위기 19장 18절에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명령하셨다.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22장 37-40절에서 사랑의 계명이 모든 규율들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임을 다시 한 번 지지하셨다. 바로 요나단의 다윗을 향한 사랑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계명을 온전히 지킴같이 주의 계명을 향한 온전한 순종을 의미한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었다”(one in spirit)는 점을 주목하자. 그리고 그들은 언약을 맺었다. 따라서 그들의 우정은 네가 최근에 나에게 얼마나 잘해주었느냐는 것에 서 있지 않다. 대신 그들의 우정은 충성스런 거룩한 언약에 서 있다.

 

필자가 믿기는 요나단은 이스라엘의 구원이 다윗의 왕권을 통하여 올 것을 알고 있었다고 본다. 이를 위하여 요나단은 왕권을 다윗에게 양보해야만 했다. 그가 다윗에서 자기의 겉옷(robe)을 준 점을 보라. 왕자의 겉옷은 그가 왕위를 이을 것이라는 증표이다. 따라서 그의 겉옷을 다윗에게 주었다는 것은 그의 왕위 계승권을 다윗에게 주었다는 뜻이다! 또한 요나단은 다윗에게 그의 칼과 활과 허리띠도 주었다. (고대 시대에 다른 사람에게 칼을 주었다는 뜻은 보통 정복자에게 자신의 생명을 바친다는 뜻이다.) 이렇게 요나단은 자신의 왕위를 다윗에게 주었을 뿐만 아니라 다윗과 거룩한 언약을 함으로 인하여 다윗을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바쳤음을 맹세한 것이다. 곧 요나단은 다윗이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자신의 생명까지 바친 것이다.

 

다른 사람을 내 몸처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상대의 기쁨을 위하여 나의 기쁨을 포기함을 말한다. 우리 구주께서 이 세상에 오실 때 주님은 하늘의 왕좌를 포기하셨다. 그리고 그의 교회가 참된 기쁨을 소유할 수 있도록 자신의 생명을 바치셨다. 바울은 이에 빌립보서 2장 5-8절에서 말한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요나단이 다윗과 언약을 하였던 것과 같이 예수님께서는 그의 친구(교회)와 언약을 하셨다. 그분의 언약은 그분의 친구인 우리들이 그분과 함께 영원히 다스릴 수 있는 왕이 되게 하는 언약이셨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5장 13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생각해 보자. 이 우주의 왕이 당신과 나를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신다. 그래서 이 땅에 종으로 오셔서 우리를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드리셨다! 만왕의 왕께서 우리의 진정한 친구가 되신 것이다.

 

우리 인간들은 언제나 왕이 되길 원한다. 자신의 인생 및 남의 인생의 왕이 되길 원한다. 그러나 주의 자녀라면 요나단처럼 우리는 우리의 왕위를 그 분께 넘겨야 한다. 당신은 당신의 삶의 왕권을 주님께 넘긴 적이 있는가? 요나단의 아버지 사울왕은 너무나 어리석을 만큼 자신의 왕권에 집착하였으나 그의 아들 요나단은 우리에게 진정한 왕이 되는 유일한 길 그리고 모든 사람의 종이 되는 유일한 길은 바로 자신의 왕권을 예수님께 완전하게 넘기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생명수 쉼터/한아름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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