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nt Mammes / Laurent Vialet / Oil on Canvas
* Appassionata / Secret Garden *
풀따기 / 김소월
우리 집 뒷산에는 풀이 푸르고 숲 사이의 시냇물 모래바닥은 파아란 풀 그림자 떠서 흘러요. 그리운 우리 님은 어디 계신고 날마다 피어나는 우리 님 생각 날마다 뒷산에 홀로 앉아서 날마다 풀을 따서 물에 던져요. 흘러가는 시내의 물에 흘러서 내어던진 풀잎은 옅게 떠갈 제 물살이 헤적헤적 품을 헤쳐요. 그리운 우리 님은 어디 계신고 가엾은 이내 속을 둘 곳 없어서 날마다 풀을 따서 물에 던지고 흘러가는 잎이나 맘에 보아요. Appassionata / Secret Garden
|
'문학/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처음처럼 -용혜원 - (1) | 2010.06.12 |
---|---|
유월엔 내가/이해인 (0) | 2010.06.02 |
이 통곡을 준 너는 도데체 누구의 자손이냐? (2) | 2010.05.03 |
배꽃이 피면 (0) | 2010.04.20 |
기다림의 나무/이정하 (0) | 2009.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