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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1월 중순으로 접어 듭니다.
마음도 분주하고,
뭔가 잊은 것 같아서 자꾸 뒤를 돌아 보게 됩니다.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 때론 지루하게만 느껴지는 일상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미 등에 업힌 젖먹이의 꾸밈없는 웃음이라던지,
비포장 도로에서 양보하는 앞 차...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친구가 안부를 물어 옵니다.
 그리고 까맣게 잊었던 옛일을 소상하게 기억하며,
하찮은 일에 고맙다는 말을 합니다.
 
새벽 바닷가를 걷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날마다 대하는 바닷가는 변화무쌍합니다.
물보라를 치며 해안을 넘실거리는 파도는 높이와 소리,
빛깔마저 다릅니다.
 
주변상황도 마찬가지...
멀리 보이는 산과 바다에 떠 있는 섬들도 달리 보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바닷물이 넘쳐서
비좁기만 하던 백사장이 운동장이 되었습니다.
조개 껍질들과 수초들, 플라스틱 조각,
빈 물병, 깡통 등이 널려 있습니다.
 
문득 생각나는 것이 홍해...
바닷속을 걸었던 이스라엘백성들이었습니다.
그때의 바닷속은 무엇이 있었을까?
과연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바닷속을 걸었을까?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되고, 물은 좌우의 벽이 된...
그 길을 걸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을 부르며 감사를 드렸겠지요
승리의 개가,찬양을 드렸을 겁니다.
 
이 홍해사건 후 이스라엘백성들의 감격의 찬송이
출애굽기 15장에 나옵니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구원이시로다...
신 중에 주와 같은 자 누구오니까
주와 같이 거룩함이 영광스러우며 찬송할 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한자 누구이니까
여호와의 다스림이 영원무궁하시도다....
 
홍해의 기적을 목도,체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장엄하고 웅장하며 감격적인 찬송을
여호와 하나님께 드립니다
 
비록 눈에 보이는 것은 파도에 떠밀려 들어 온
해초더미와 조개껍질,물병...이것이었지만...
 
제 마음에도 한 없는 감사가 있습니다.
날마다 넘어지고 자빠지며 실족할지라도 일으켜 세우시는
주님의 손길을 체험합니다.
 
불평과 원망을 쏟아 내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날마다 기적과 은혜를 체험하며 살면서도
끊임없이 불평하며 원망할 찌라도...
 
주님은 우리를 가나안으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그 주님을 찬송합니다.
내 평생에 그 주님을 찬양하기를 원합니다.
숨질 때 되도록...호흡이 있는 날까지...
 
여호와의 다스리심은 영원무궁하십니다!
 

글/김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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