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거리는 여름은

                     짐보


      이윽고

      더위에 지친 여름

      낮은 밤과 어울려 시름을 달래고

      그윽한 어둠 속에선

      꽃은 바람을 더욱 그리워하고

      바람은 꽃잎에 서성이다

      꽃의 향기에 부풀어 가고

      바람의 살랑대는 너울 너머로

      꽃이 보일 때면 은

      하늘의 수많은 별들은 뒤뜰로 쏟아지고

      반딧불은 어둠을 작은 소망으로 수놓고

      외로운  매미는 때도 잊고 울어 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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