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때 그러니까 군대를 만기로 제대한 후 교회에서 살다시피 한 나는 영어성경인
"킹 제임스 바이블"을 하루에 서너 시간씩 단어들을 찾아가면서 일년 동안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고어로 된 영어성경을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읽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인내함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성경의 마지막 부분인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장에 있는 마지막 절을 읽고 마침내 끝마침 기도를 "아멘!"으로 끝냈을 때 그 순간
송구영신의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를 방에 걸어논 벽시계를 통하여 들었습니다. 근 30 년이
지난 일인데 지금도 그 순간의 나의 모습과 그 때의 감정을느낄 수 있는 참으로 감회가
새로운 일이었습니다.


그 때의 나를 잠시 떠올려보면 감격의 눈물을 흘리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영어로 쓰여진 성경책을 읽는 것은 하나의 도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도전은 하루 이틀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일년이란 기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읽어야 했던 고통스런
생활이었습니다. 고통이 지금까지도 느껴집니다. 테이프를 끊을려고 끝까지 달려온
마라토너처럼 영어성경읽기를 혼자서 외롭게 그리고 힘들게 이룰 수 있었다는 완독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격으로 차 있던 내 마음에 갑자기 뭔가 뜨거운 것이 와 닿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정말로 너무 갑작스런 일이었습니다. 뭔가하면 그것은 성경전체를
이루고 있었던 수 많은 글자들이 하나로 뭉쳐져 있는 살아있는 한 글자로 성경책 위에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다름아닌 바로 "사랑"이란 글자가 성경책 위에 그것도 아주 큰
글자로 드러난 것을 본 것이었습니다.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무언가를 말할것 같은 느낌을
주면서 있었던 "사랑"이란 큼지막한 글자였습니다.


일년 동안 성경을 읽을 때 수 없이 봐왔던 사랑이란 글자였는데 어느새 성경책 위에 그렇게
크다랗게 자태를 갖추고 앉아 있던 사랑이란 글자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이 사랑이란
글자는 살아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는데 장엄하기도 하고 우람히기도 하며 신비하기도
한 뭔가를 내포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이렇게 신비한 체험을 하고 있는 나에게 드디어
"사랑"이란 이 글자가 말을 했습니다. 성경을 읽을 땐 전혀 생각도 못했던 말이었는데
그 말은 나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말이었습니다. 바로 "성경의 모든 말은 사랑으로
함축되고 이 사랑은 전도하는 것으로 완성된다는 것이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이 말을 듣게
된 나는 일년 동안 애쓰며 고생했던 것으로부터 자유함과 기쁨을 함께 얻을 수 있는 나의
마음에 새로운 생기를 불러 일으켰습니다.그래서 주체할 수 없는 뜨거운 감사의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내 마음에 감격과 감사를 안겨준 하나님의 성령께서 감화돠 감동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것이었습니다. 성령의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전체를 대변하는 이 한 글자, 바로 "사랑"이란 단어가 “전도”하는 것으로 알게
되었을 때 전도라는 것은 하나님이 계시는 하나님의 집을 짓는 것이다라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람이 만든 집에 거하지 아니하시고 구원함을 받은
성도의 마음에 거하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는
사람이 지은 건물이 아니라 성도들이 함께 모인 곳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주기도문에
기록이 된 것처럼 하늘에서 뜻이 이루어진 것처럼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하늘에서
내려온 새로운 피조물로서 하늘나라가 임하는 곳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하늘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하는 것을 보여주신 것이었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회개하라, 천국이 너희 손 가까이에 있다. 천국은 먼 곳에
있지 아니하고 네 마음에 있다."라고 외치셨던 예수님의 말씀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영혼구원, 바로 전도의 의미를 알려주시는 성령사역으로서 하나님께서 사람과 함께
일하시기를 외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태복음 마지막 28 장 마지막 부분에 잘 요약이
되어져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당부하신 말씀, 바로 전도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역은 말씀의 능력과 기도의 능력과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보게 합니다.
이러한 사역에서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역은
모양은 서로 다르지만 한 성령이 여러 사람에게서 임하고 계신 것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사역에선 성령이 사람과 함께 하기에 그 사람의 입을 통하여 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 되신 것을 확실하게 증거하게 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에겐
성령의 능력과 성령의 열매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할
수 있는 사람이며 사람의 인격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으로 무례함을 피할 줄도 압니다.
그리고 긍휼한 마음으로 불쌍한 사람들을 돌볼 줄도 압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사는 사람입니다. 하늘나라를 소유한 사람입니다.
이 땅에서 하늘나라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힘써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교회이며
이것이 교인이며 이것이 교회가 추구하고 있는 복음사역인 전도하는 삶이 있는 곳입니다.
성령이 내재하는 성도의 삶이 이런한 삶이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이러한 삶을 살려고
노력합니다. 약한 나를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힘이 불순종하는
나의 마음을 다스리게 되기를 원합니다.

 

글/Apostle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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