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 겉과 속이 따로 놀기 일쑤다.

모순투성이다.

우리는 사건과 실망의 위력 아래

방향감각을 잃고 어지러이 휘청거린다.

모순만 의식하고 산다면,

우리는 미쳐서 정신병원에 누울 것이다.

 

그러나 의식주, 신뢰, 사랑, 용서, 일, 여가 등

삶을 존속시켜 주는 것들에 부응하여 살면

제정신을 잃지 않는다.

삶의 내부와 외부가 서로 맞아든다.

내면의 시끄러운 요구와 외면의 부득이한 필요가

섭리의 위계안에 제자리를 찾는다.

 

기도하면 모든 필요가 하나로 통합된다.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분이 주관하시기 때문이다.

기도란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그러면 모든 것의 초점이 잡힌다.

 

 

하나님이여,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할 때에 숨지마소서(시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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