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직장인의 기도*

 
매일 아침 
기대와 설레임을 안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하소서.
 
하루의 한 번쯤은 
하늘을 쳐다보고
넓은 바다를 상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주시고
 
일주일에 몇 시간쯤은
한권의 책과,친구와 가족과
더불어 보낼 수 있는 
오붓한 시간을 갖게 하소서.
 
한달에 하루쯤은
지나온 나날들을 반성하고
미래와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소박한 철학자가 되게 하옵소서.
 
작은일에도 감동할 수 있는 순수함과
큰일에도 두려워하지 않는
대범함을 지니게 하시고
자기의 실수를 
솔직히 시인할 수 있는 용기와,
남의 허물을 
따뜻이 감싸 줄 수 있는 포용력과
고난을 끈기 있게 참아낼 수 있는
인내를 길러 주옵소서.
 
그리하여
이 직장을 그만두는 날
또는 생을 마감하는 날
내가 거기서 만나고 헤어지고
혹은 다투고 이야기 나눈
모든 사람들을 
떠올리며 
미소지을 수 있게 하소서.
 
-옮겨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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