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갈대를 꺽지 말라
      (Not breaking Bruised Reeds)

      우리 중에는 약간이라도 파손된 물건은 버리려는 경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파손된 것을 고치려고 하기보다는 "나는 그것을 고칠 시간이 없어. 차라리 쓰레기통에 버리고 새 것을 사자" 하고 우리들은 말합니다
      흔히 우리는 사람들도 이런 식으로 대합니다 " 그래 그 사람은 술버릇이 나빠" "그 여자는 우울증에 빠져 있어" "그 사람들은 자기들 사업을 잘못 경영했어... 우리는 이런 사람들한테 휘말리지 않는 게 상책이야" 라고 우리들은 말합니다 우리가 그들의 겉으로 보이는 상처 때문에 사람들을 내동댕이친다면, 그것은 우리가 그들의 상처 속에 숨어 있는 재능을 무시함으로써 그들의 삶에 손상을 입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그 상처를 눈으로 볼 수 있든, 또는 볼 수 없든 상한 갈대 입니다 인정이 넘치는 삶이란 약함 속에 힘이 숨겨져 있고 진정한 공동체는 약자들과의 교제라는 사실을 우리가 믿으며 사는 삶을 뜻합니다

       

      -옮긴 글

       출처: 최송연의 목양연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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