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을이란...
                   초생달
 
낙엽이 떨어지는 저녁 노을은
추위를 재촉하는 듯...
빗물에 불어 있는 벤치 위에 
어쩌자고 나는 앉아 있나...

빛 속으로 날아가는 불나비 되어
선택의 기로에서 눈물 담고 헤매었다

일찍 주님을 영접하였더라면
허황된 [삶] 의 소모품들을
모-두 버리고,
그리고 미소 지을 수 있었겠지...
 
그래서
혼자라는 그 절대의 고독을
사랑해야 하는 것인지...
이 가을은 또 나를 방황하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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