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시 태어날 거야 김성훈
    세상 어려운 것도,
    그리고 kant적 의무감과 타협하는 것도 배웠지
    제한 된 시간과 재화를 가지고
    윤리적으로도 적당히 타협한 거지
     
    그대, 참 이쁘다
    화장 안 하고 짧게 깎은 손톱인데
    옛날 순정만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너무 이쁘다
     
    "나는 다시 태어날 거야"
     그중에서 너를 찿아내는 건 어렵지 않아
    긴 머리를 찰랑거리며 청바지를 입고 나타나는 널...
     
    나는 그 거릴 다시 걷고 있겠지
    아니면, 자전거를 타고 있던가
     
     그때, 너는 단발머리였고,
    우리는 모두 너의 머리가 어깨에 닿길 기다렸지
    너의 십팔 번...
    Beatles' Yesterday...
     
    너도 참 예뻤다
    중학생이 화장하지 않아도,
    눈이 커서 참 이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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