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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기쁨을 포기했을

땅이 나의 정원이 되었으며

맛의 기쁨을 포기했을

온 세상이 나의 진정한 맛이 되었네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을 포기했을

세상의 아름다움이 앞에 자신을 드러냈으며

트인 하늘을 얻으려는 욕망을 포기했을

아침의 미풍이 뺨을 어루만졌네

 

듣고자 하는 욕망을 포기했을

세상의 음악과 노래가 나의 것이 되었으며

모든 상상의 꿈들이 나를 떠났을

내가 모든 이의 아름다운 꿈이 되었네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어졌을

주장할 몸이 사라졌으며

눈과, 손과, 발이 있다할지라도

그것들이 모든이의 것이 되었을

세상이 나의 것이 되었네

 

-라마 티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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