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은혜로 구원하시는 하나님 우리 예수님   

시편 130편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주여 내 소리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지켜보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하게 하심이니이다.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여호와께서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속량이 있음이라. 그가 이스라엘을 그의 모든 죄악에서 속량하시리로다.”

 

 

시편 130편은 15개의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들 중에 11번째 노래이다. 이 노래들은 일반적으로 예루살렘을 방문하는 순례자들에 의하여 불린 노래라고 한다. 예루살렘은 산 위에 위치하였으며 따라서 순례자들은 산을 올라가야 그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주장은 이 노래들은 바벨론에서 포로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방되면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부른 노래라고 한다. 또 어떤 사람은 올라가는”(Ascent)이라는 용어와 함께 15개의 시편은 이스라엘 남자들이 여인의 뜰에서 성전에 가까운 뜰로 가려면 15번의 발걸음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들이라고 지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러한 내용에 대하여 추측할 필요가 없고 단지 올라가는”(Ascent)이란 의미를 죄로 인한 절망의 늪으로부터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구원의 기쁨으로 옮기는 것으로 보면 되겠다.

 

시편 130편은 마치 예수님의 복음이 선포하듯이 하나님의 용서와 구원하심이 은혜로 주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주 분명하고 확실하게 선포하고 있다. 시편 기자는 자신의 죄와 그 죄의 결과 때문에 하나님께 울부짖고 있다.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지켜보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3절). 그는 자신의 죄가 거룩하고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얼마나 흉악한 것인가를 의식하면서 하나님의 공의가 아닌 자비를 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하게 하심이니이다”(4절).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 얻을 수 있다는 복음은 불법으로 이끌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참 복음을 거절해왔다. 내 노력이 없이 구원을 얻는다면 내가 맘대로 죄를 지어도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바울은 이러한 오해를 로마서에서 다루고 있다(롬 6:15). 중요한 내용은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은혜의 구원은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이끈다는 사실이다(참조: 잠 1:7).

 

여기서 성경에서 말하는 경외함(FEAR)에 대하여 요약해 보자. 각 영어 문자에서 그 의미를 요약해 볼 수 있겠다.

(FEAR)

F: Faith in Christ.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오직 주님과 그의 말씀만을 믿는 것이다.

E: Enjoyment : 웨스트 소요리 문답 1문 1답을 보면 사람의 제일가는 본분이 무엇입니까? 사람의 제일가는 본분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즐거워한다는 것은 주님과 바른 관계가 맺어졌다는 뜻이다.

A: Active Obedience : 우리가 만일 정말로 구원 받았다면 우리는 자비하신 하나님께 모독이 되는 행동을 피할 것이다. 오히려 더욱 하나님을 순종하길 원할 것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러한 소원을 우리 마음속에 넣으셨기 때문이다.

R: Reverential Awe : 우리는 전능하시고 자비가 많으신 창조주께 영과 진리로 예배하길 원한다.

 

이러한 의미로 시편 130편의 기자는 사유함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믿고 있다.

 

제임스 보이스는 그 위대한 설교자 찰스 스펄전의 시편 130편의 강해 설교로부터 하나님의 용서하심의 4가지 주요 특성을 끄집어내었다.

첫째, 하나님의 용서는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다. 제한이 없다. 모든 죄가 다 용서된다.

둘째, 하나님의 용서는 한번 용서하시면 영원하다. 그 용서는 과거, 현재, 미래의 죄를 위한 용서이다.

셋째, 하나님의 용서는 구하는 자에게 주어진다. 자동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넷째, 하나님의 용서는 용서 받은 그 사람을 경건한 삶으로 인도한다.

필자가 한 가지만 더 추가한다면

하나님의 용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의하여만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행 4:12).

 

우리는 오직 주의 나타나심을 기다리며 우리의 소망을 주님께만 두어야 한다. 이는 오직 예수님께 소망을 두는 자에게만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과 완전한 구속이 허락되기 때문이다. 우리 주님은 얼마나 위대한 구세주이신가!

 

[출처] 76. 은혜로 구원하시는 하나님 우리 예수님|작성자 스데반 황
생명수 쉼터/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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