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검을 가지라

 

에베소서 6 17

17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de,xasqe kai. th.n ma,cairan tou/ pneu,matoj( o[ evstin r`h/ma qeou/Å)

 

바울 당시의 로마 군사에게는 다섯 가지 종류의 칼이 있었습니다. 먼저 큰 칼이 있는데 그 칼은 주로 두 손으로 사용하는 칼이었습니다. 로마 병사는 그 칼을 주로 등에 차고 다니다가 원수가 나타나면 두 손으로 그 칼을 들고 공격하였습니다. 주로 상대의 방패를 내리치거나 또는 말이나 수레를 탄 적을 향하여 공격할 때 큰 칼을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작은 손 칼이 있었는데 우리 나라 말로는 단도라고 합니다. 그 칼은 한쪽 면에만 날이 있거나 또는 앞 부분에 날이 있는 단도였습니다. 로마 군사들은 그 칼을 사용하여 땅을 파기도 하고 과일을 잘라 먹기도 하며 짐승을 죽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종류 칼이 더 있었는데 길이와 두께가 달랐습니다. 이러한 칼 들은 원수를 죽이기보다는 여행할 때 필요한 장비로 쓰였습니다.

 

하지만 본문에서 검이라고 말한 마카이라라는 칼은 매우 독특한 칼입니다. 이 칼은 원수를 반드시 죽이려 할 때 사용하던 특수용 칼이었습니다. 이 칼은 많은 연구 끝에 만들어 진 칼로서 약 50 센치, 즉 성경 표현으로 일 규빗의 길이가 되었습니다. 손가락에서부터 팔꿈치까지 정도의 길이입니다. 이 칼은 특공대들이 사용하였고 그 칼의 특징은 좌우에 날 선 검이었습니다. , 본문의 검은 마카이라는 칼이며 좌우에 날선 검을 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칼로 어떻게 적을 공격합니까? 이 칼은 칼자루를 잡을 때 일반 칼과 반대로 잡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내리칩니다. 또는 칼 날을 정면으로 하여 찌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 검은 복부를 공격하는데 사용됩니다. 복부를 찌를 때는 주로 칼자루까지 몸 속 깊숙이 꽂게 되어 있습니다. 원수의 복부에 칼을 꽂으면 약 10 30초 가량 기다린 후에 그 칼을 끄집어내는데 그때 돌리면서 잡아 당깁니다. 그러면 적의 창자 및 간, 내장 등이 칼에 딸려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그 칼이 한번 꽂혔다 빠지면 적군은 반드시 죽게 되어 있는 칼이 바로 이 마카이라 검입니다.

 

이 칼을 사용한 예가 사사기 3장에 잘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우셨으니 그는 곧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에훗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그를 통하여 모압 왕 에글론에게 공물을 바칠 때에 에훗이 길이가 한 규빗 되는 좌우에 날선 칼을 만들어 그의 오른쪽 허벅지 옷 속에 차고 공물을 모압 왕 에글론에게 바쳤는데 에글론은 매우 비둔한 자였더라. 에훗이 공물 바치기를 마친 후에 공물을 메고 온 자들을 보내고 자기는 길갈 근처 돌 뜨는 곳에서부터 돌아와서 이르되 왕이여 내가 은밀한 일을 왕에게 아뢰려 하나이다 하니 왕이 명령하여 조용히 하라 하매 모셔 선 자들이 다 물러간지라. 에훗이 그에게로 들어가니 왕은 서늘한 다락방에 홀로 앉아 있는 중이라 에훗이 이르되 내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왕에게 아뢸 일이 있나이다 하매 왕이 그의 좌석에서 일어나니 에훗이 왼손을 뻗쳐 그의 오른쪽 허벅지 위에서 칼을 빼어 왕의 몸을 찌르매 칼자루도 날을 따라 들어가서 그 끝이 등 뒤까지 나갔고 그가 칼을 그의 몸에서 빼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기름이 칼날에 엉겼더라( 3:15-22).

 

아무튼 신자의 공격 무기중 원수 마귀에게 가장 큰 치명타를 주는 것이 바로 마카이라, 곧 한 규빗의 좌우의 날선 검인 성령의 검입니다. 이 검은 성령이 사용하시는 한 규빗의 좌우에 날선 검인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이 검으로 하나님의 원수인 사탄을 반드시 비참하게 제거하십니다. 사탄의 깊은 내장까지 도려내십니다.

 

그런데 본문은 성경의 검을 흐레이마 쎄우,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씀이라고 쓴 헬라어는 아주 정교하게 선택된 단어로서 하나님의 말씀 로고스, 즉 객관적인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기록된 성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에 의하여 로고스가 우리 각 개인에게 살아있는 생명의 말씀이 될 때 사용되는 레이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성령의 검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성령이 역사 하셔서 우리 각자에게 적용되는 말씀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때 성령의 말씀은 원수 마귀를 죽이는 엄청난 무기입니다. 이처럼 성령의 검은 영적 전쟁에서 적군 마귀를 향하여 치명적인 무기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성령의 검이 무엇인지를 요한복음 14 26절에서 알려 주셨습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14:26).

, 성령께서 예수님의 말씀을 우리 마음 안에서 가르치시고 생각나게 하시는 말씀이 바로 우리 각자에게 성령의 검인 것입니다. 성령의 검은 특히 말씀을 증거하는 목사에게 가장 필요한 영적 무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 모두에게 꼭 필요한 영적 무기가 있다면 바로 성령의 검입니다. 여기서 너무나 중요한 사실은 성령의 검이 우리 가운데 있으려면 먼저 로고스를 아셔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을 잘 알아야 하고 성경을 잘 알아야 성령의 검을 휘두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로마 병사는 이 마카이라는 검을 언제나 허리띠에 차고 다녔습니다. 또는 사사 에훗처럼 바지 옆에 차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어찌하든 허리띠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 성령의 검은 진리의 허리띠인 성경과 절대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성경 및 복음을 알지 못하는 자는 결코 성령의 검을 취할 수 없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 레마는 어떤 특별한 상황에서, 어떤 특별한 만남에서 하나님의 말씀 성경이 나에게 기억나면서 그 순간에 적용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하나님의 말씀 로고스를 내게 적용시키는 분은 성령이시며 적용된 그 말씀은 성령의 검이기 때문에 만일 우리가 그 말씀에 힘입어 의지하고 순종하면 반드시 사탄을 이기게 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든지 주님의 음성이 들리면 곧바로 순종하기 바랍니다. 그 음성은 성령의 좌우에 날선 검이며 바로 그 검으로 어둠의 원수를 찌를 때 엄청난 승리를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일 성령의 검이 주어질 때 불순종하면 그때는 적에게 당하게 되어 매우 비참하게 됩니다.

 

제 인생에 이러한 경험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제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주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 하나님의 말씀이 강력하게 기억났습니다. 그러나 그 음성을 무시하고 제 맘대로 행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사탄의 공격에 무너지게 되면서 결국 엄청난 치욕과 부끄러움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어떤 상황에서는 그 반대로 주님의 말씀이 생각날 때 순종하며 희생을 감수했습니다. 그 순간에는 큰 손해를 입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검을 휘두르고 나면 당장 평강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탄의 역사가 물러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후 내 개인 및 가정을 비롯한 주변 전체에 하나님의 복이 임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령의 검은 짧습니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어떤 짧은 말씀으로 내 마음 속에 계속 임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그 음성을 또는 그 강한 생각을 성경에 즉시 비추어 보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 음성이 성령의 검인지 아닌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성령의 검이면 주저없이 검을 들어 적을 내리치기 바랍니다. , 그 음성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백전 백승이며, 적의 급소를 정확하게 공격하는 백발백중이 되는 것입니다.

 

성령이 충만하여 설교하는 목사님의 음성이 여러분 각자의 마음에 임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바로 그 말씀이 여러분의 성령의 검입니다. 그 많은 성경의 내용중, 여러분 개인에게 주시는 성령의 검은 때와 상황에 따라 각각 다릅니다. 똑같은 설교를 들어도 각자에게 주어지는 성령의 검은 특이하며 각각 다르게 임합니다. 그 검을 받으면 놓치지 말고 마음에 품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검을 항상 가지고 다니다가 적군을 치기 바랍니다. 그 말씀은 원수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성령의 검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말씀 그 자체이신 예수님 자신도 성령의 검으로 마귀와 싸우셨습니다. 마태복음 4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성령에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에 가셨습니다. 그리고 40일 동안 밤낮으로 금식하며 주리셨을 때 마귀가 와서 예수님을 공격합니다. 아주 간교한 유혹이며 엄청난 시험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기록된 말씀으로부터 말씀을 끄집어내셔서 그 상황에 맞는 말씀으로 변화시켜 마귀를 대적하셨습니다.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4:3-11).

, 예수님께서도 기록된 말씀 중에서 성령의 역사로 인하여 그의 상황 가운데 주시는 말씀으로 사탄을 공격하는 검으로 사용하고 계신 것입니다.

 

너무나 신기한 것은 본문의 마카이라 검에 대하여 신약은 더욱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계시록 1 16절을 보면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고 기록합니다. 이는 성령의 검이 예수님으로부터 친히 나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는데, 이는 로고스로부터 성령의 검 레이마가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계시록 2장에는 버가모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2:12)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는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고 계심을 보여줍니다. , 예수님께서 성령의 역사를 일으키심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을 통하여 주의 복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성령을 통하여 지혜를 주십니다. 이 성령의 검의 주인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또한 성령의 검을 항상 차고 다니는 사람은 그 말씀으로 자신의 모든 상황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깨어 근신할 수 있으며 적에게 공격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특별히 성령의 검을 그 입으로부터 내어 놓는 하나님의 종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회개하게 하고 태양같은 주님의 권세 앞에 두려워 떨게 만듭니다. 그러한 주의 종은 그에게 주어진 성령의 검을 통해 청중의 마음 안에 숨겨진 모든 죄악들을 밝히 드러냅니다. 마치 내장을 끄집어내는 것처럼 사람들의 더러운 죄악들을 드러냅니다. 그렇게 한 후에 회개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에 히브리서 4장은 성령의 검에 대해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4:12-13).

 

사도행전 2장을 보면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설교할 때 성령의 검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2:37).

 

사랑하는 여러분!

성령의 검은 원수 마귀를 제거하고 죽일 수 있는 유일한 공격용 무기입니다. 이 무기가 없으면 우리는 실제로 사탄에게 조롱과 시달림을 당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사탄은 죽지 않고 계속 공격하고 또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령의 검으로 사탄의 공격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할 때 사탄은 그 상황에 관한한 완전하게 패배하기 때문에 한 동안 다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성령의 검을 자유롭게 구사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

 

첫째, 말씀을 깊게 묵상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씀 읽는 시간과 그 말씀을 개인적으로 묵상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새벽 또는 아침마다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그 하루를 위해 성령의 검을 취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또는 밤에 잠들기 전에 성경을 읽고 마음에 새기는 것도 하루를 주님과 함께 정리하며 성령의 검을 예리하게 준비하는 작업입니다.

 

둘째, 말씀을 암송해야 합니다. 토씨 하나까지 외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또한 성경 번역도 많아졌기 때문에 그럴 필요도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말씀이 어떤 성경, 어떤 장, 어떤 절에 있는지 알 만큼 성경을 잘 아는 것은 특별한 상황에서 원수 마귀를 만났을 때 엄청난 도움을 줍니다.

 

인생이란 삶의 위기가 왔을 때 어떻게 해결하는냐에 그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지금은 다 평탄한 것 같지만 건강을 잃거나 사업이 어려워지거나 사람 관계가 너무나 힘든 상황이 올 때 성령의 검이 없는 자는 사탄에게 져서 매우 비참하게 되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평소에 말씀을 암송하고 묵상하던 사람은 위기가 왔을 때 성령의 검을 휘두르며 하나님의 크신 승리를 체험하게 됩니다.  

 

그 예로 다니엘을 봅시다. 다니엘서 2장을 보면 느브갓네살 왕이 바벨론의 모든 박사와 지혜자들을 다 멸하라고 명합니다. 따라서 모든 박사들과 지혜자들이 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친구 셋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그 상황에 적용합니다. 그는 친구 셋과 함께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느브갓네살의 꿈의 비밀을 알아내어 그 해석을 알려줍니다. 결국 가장 열악한 상황을 도리어 하나님을 알리는 최고의 기회로 만드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귀의 가장 강한 공격에 승리하여 최고의 승리를 얻어낸 것입니다. 다니엘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묵상하며 살다가 위기 때에 주의 말씀을 적용하여 승리한 것입니다. .    

 

셋째, 말씀을 향한 갈급함이 있어야 합니다. 말씀을 향한 사모함과 갈급함이 없으면 우리의 신앙은 절대로 자라날 수 없습니다. 시편 119편을 보니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 내가 주의 계명들을 사모하므로 내가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 119:130-131)라고 노래합니다. 우리는 사슴이 시냇물을 갈급함같이 우리 주 예수님의 생명수를 갈급해 해야 합니다. 만일 이러한 갈급함이 없으면 우리의 마음이 이미 강퍅하여진 것을 인정하고 간절히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회개한 후 말씀을 향한 갈급함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말씀을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하여 십자가의 복음을 정확하게 붙든 분들과 함께 성경 공부를 해야 합니다. 성경 공부란 두 가지인데 성경을 여러번 반복하여 통독하는 것이 있고, 또한 복음을 정확하게 붙든 주의 종을 통해 설교를 듣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세월이 지나면서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하나님의 로고스가 체계적으로 우리의 마음과 삶에 임하게 됩니다. 그러한 훈련이 되면 수시로 성령의 검을 사용하는 것은 어렵지 않게 됩니다. 성령의 검을 휘둘러 영적인 승리를 얻은 체험을 얻게 되면 다른 성도분들과 함께 자신이 체험한 성령의 검을 서로 나눠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교회 공동체가 더욱 말씀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알아가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제가 한국에 와 보니 이 시대에 한국에서 살아가는 것은 영적으로 쉬운 싸움이 아닌 것을 발견합니다. 사회 곳곳에 우상과 미신이 판을 치고 있고 점쟁이들과 무당들이 더욱 기승을 얻고 있습니다. 대기업 같은 경우도 돼지 머리 놓고 고사 지내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며 그 일에 동참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을 미워하고 싫어합니다. 또한 고위 공무원일수록 부정부패가 심하며 또한 사회 전반에 걸쳐 비리가 만연하여 있습니다. 위로 갈수록 부정부패가 있으니 함께 하지 않으면 승진하지 못하는 등의 손해를 보거나 대인 관계가 깨지는 일이 허다합니다. 지나친 사치와 과소비로 사람들은 정신이 없고, 노인들은 건강하고 돈은 있는데 할 일이 없으니 더 많은 죄악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또한 자녀 교육이 우상화되어 있는 점, 나아가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심각한 음란과 음행, 간음, 간통등은 가정을 무너뜨리고 이혼을 합법화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어떤 물건이든 짝뚱이 많아서 속는 일이 많고 어디서나 믿고 살 수 없는 음식, 상품, 물건들이 없습니다. , 신용을 잃은 사회가 되었습니다.

 

교회도 이제 더 이상 참 교회가 많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거룩한 공동체가 교회인데, 이미 여러 교회들이 마귀에게 무너져서 오히려 세상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의 교회는 더 이상 정직과 진리와 거룩의 대명사가 아니라 세상 복을 얻기 위해 교양과 정직과 상식을 잃은 광신자들의 모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교회가 세상 복을 추구하느라 복음과 성령의 검을 잃고 어둠과의 싸움을 포기하였기 때문입니다. 초대 교회 때나 종교 개혁이 있던 시대, 또한 청교도 시대에는 기독교인이라고 하면 정직과 거룩의 대명사였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성령의 검을 힘차게 휘둘렀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삶이 바로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나타나 어둠과 더러움을 차단하였던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장래는 교회에 달려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장래가 의인 10사람이 없어서 멸망한 것처럼, 요나가 탔던 배가 요나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그 많은 사람이 풍랑의 위기에 처하여졌던 것처럼, 현재 한국의 장래는 북한의 핵 개발도 아니고 미국, 중국, 일본과의 대교 정책도 아니라, 한국 교회에 달려 있습니다. , 우리가 성령의 검을 휘두르면 대한 민국이 멸망하지 않고 계속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도구가 될 것이지만, 교회가 배도하여 세상과 같아지면 이 땅에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이 예배와 함께 새롭게 시작하기 바랍니다. 성령의 검의 위력을 믿기 바랍니다. 성령의 검의 위력은 그 험한 십자가의 보혈에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도에 집중해야 합니다. 또한 성령의 검을 휘두를 수 있도록 성경을 자주, 많이, 깊게 읽기 바랍니다. 함께 성경을 읽고 깨달은 바를 나누기 바랍니다. 성령이 충만하여 외치는 주의 종의 설교를 사모하기 바랍니다. 만일 우리 마음이 강퍅하여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향하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음과 같은 그러한 사모함이 없다면 이 시간에 회개하고 하나님께 그러한 마음을 달라고 기도합시다.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성령의 검을 차기로 결정하기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령의 검이 주어질 때 곧바로 휘두르는 것입니다. , 신속하게 순종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참으로 게으르고 악한 군사가 되는 것입니다. 사실 원수 마귀가 문제가 아니라 내 안에서 성령의 검을 휘두드기를 거절하는 죄성이 실제 문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죄성을 십자가에 못박기로 다짐합시다. 성령의 검이 주어질 때 곧바로 순종하겠노라고 결단합시다. 이러한 결단과 함께 성령의 검, 즉 레이마 세우, 하나님의 말씀을 취하는 주의 백성들이 되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스데반 황

그리스도의 보혈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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