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조이너의 “과격한 수술” 분별하며 읽기



  필자는 2년 전 적그리스도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상세히 해설한 「밝혀진 적그리스도의 정체」라는 종말론 서적을 출간한 바 있습니다. 성경 예언이 지적하는 그 적그리스도란 무신론자이거나 한 개인적 인물이 아니라 계승되는 여러 사람으로서 바티칸의 로마교황임을 폭로했습니다.  관련기사: < 밝혀진 적그리스도의 정체> < 성전에 앉아 있는 불법의 사람 >


  이 책이 출간된 직후 추천의 글을 써주신 서철원 교수님(전 총신대학 부총장)을 뵙고 함께 식사를 하며 교제의 시간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서 박사님은 나에게 “유 목사님은 세례 요한과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격려해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미 배교는 완성되었습니다.” 나는 그 말씀이 무슨 뜻이냐고 질문했습니다. 서철원 교수님은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카톨릭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때 타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렇다면 배교는 완성된 것입니다.” 과연 서철원 박사님은 바른 신학과 진리를 수호하는데 생을 바치고 계시는 개혁 신학계의 거목이셨습니다.

 

  1965년 바티칸 공의회 때의 “비 그리스도교 선언”은 충격 자체였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배교 선언’이었습니다. 타종교와의 화해라는 명분으로 사실상 다른 종교에서의 구원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서철원 교수님은 이것을 ‘배교의 완성’으로 간주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교회가 공적으로 예수 밖에도 구원이 있다고 선언했다면 그것은 배교의 극치이자 배교의 완성입니다. 왜? 예수 밖에도 구원이 있다는 사상보다 더 높은 단계의 배교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물론 로마교회는 그 전에도 비성경적 행습과 사상이 가득한 배교교회였습니다.  관련기사: < 배교는 오래 전 시작되었고 지금도 진행중 > 그러나 이 배교교회가 1965년에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선언함으로서 마침내 배교의 절정에 도달했고 배교를 완성한 것입니다. 성경이 로마교회를 음녀의 어미라고 예언하고 있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관련기사: < 요한계시록 17장① > 


  따라서 배교타락교회인 로마 카톨릭과 연합하고 이 음녀교회와의 일치운동에 앞장서는 자는 분명히 거짓 선지자이며 주님의 몸 된 교회에 가장 위험하고 유해한 인물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치명적으로 병들게 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런 사람이 자기 자신을 중병에 걸려 사망 직전에 있는 교회를 치유하는 의사로 묘사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그것은 순진한 양들을 기만하는 것입니다! 나는 속지 않겠습니다. 그가 누구입니까? 자칭 선지자인 릭 조이너입니다.

 

말타기사단 차림의 릭 조이너가 주교관을 쓴 카톨릭 고위 사제 바로 옆에 서 있다.


  조이너는 로마 교황에게 예속된 말타기사단의 기사입니다. 말타기사단의 원 조직은 로마 바티칸에 본부가 있습니다. 그것은 카톨릭 교회에 의하여 통제되고 있는 조직입니다. 말타기사단은 분명히 카톨릭 기관이며 교황에 의하여 통제되고 전적으로 교황과 마리아와 로마 카톨릭을 위하여 봉사하는 기관입니다. 그것은 매우 막강하고 대대적인 규모의 조직입니다. 공식적인 웹상의 명칭은 “소비린 밀리터리 말타 오더”(SMOM: Sovereign Military Order of Malta)라고 합니다. 1099년에 예루살렘에서 창설되었고 1113년에 교황에 의하여 승인되었습니다. 조이너는 이제는 꽤 널리 알려진 ‘말타기사단’ 미주 지단의 한 단장입니다. 관련기사: < 릭 조이너의 영적 뿌리 >


  그런데 카톨릭과 야합하는 이런 유해한 인물이 “과격한 수술”이라는 글을 통해 자신을 암 덩어리로 뒤덮여 더 이상 생존이 어려울 정도인 교회를 수술해 고치는 위대한 의사로 암시하고 있습니다. 도둑이 경찰을 자처한 격이죠. 아래는 릭 조이너가 쓴 “과격한 수술”이라는 글 전문입니다.

 

  과격한 수술 (모닝스타저널 19-1 / 모닝스타코리아저널 21호)


  2007년 10월 20일, 나는 예수님께서 주님의 몸 된 교회에 대해 과격한 수술을 행하시는 환상을 보았다. 교회는 마치 수술대에 누워있는 한 여성과도 같았다. 교회는 내가 이제까지 보아왔던 것 중 제일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몸 전체에 암이 번져있었고, 온몸은 종양으로 뒤덮여 있었다. 주님은 조심스럽게 교회의 몸을 절개하기 시작하셨다. 암은 확실히 모든 내장과 근육, 모든 뼈 조직에까지 전이되어 있었다. 어떤 종양들은 크기가 매우 컸고, 또 어떤 종양들은 매우 작았다. 아무튼 종양은 몸 전체에서 발견되고 있었다. 암이 너무도 심각한 상태였기에, 나는 과연 교회가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지조차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러나 수술을 행하시는 주님은 걱정스런 기색을 조금도 내비치지 않으셨다. 오히려 매우 행복해하셨다.


  나는 주님이 매우 신중한 태도로 교회 안의 모든 내장과 근육과 뼈들을 절개해내시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과연 이 정도로 과격한 수술을 받고서도 몸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그러자 예수님의 옆에서 수술을 돕고 있던 한 간호사가, 내가 마음속으로만 제기한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대답해주었다. 마치 내 생각이 큰 소리로 들려진 것만 같았다. “위대한 의사이신 주님의 수술을 받는 사람은 결코 죽지 않습니다.” 주님이 아무리 과격한 수술이라도 필요에 따라 마음껏 행하실 수 있으셨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만일 교회의 일부만 수술을 받았더라면 암은 계속해서 번져갔을 것이고, 결국 교회는 결코 치유되지 못했을 것이 분명했다. 이러한 과격한 수술을 통하여 교회는 치명적인 질병에서 온전히 구원받게 되었다.


  그때 나는 주님이 그토록 행복해하신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 간호사가 대답했다. “드디어 교회가 주님께 수술을 행하시도록 허락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수술 후에 교회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훨씬 더 영광스럽고 아름답게 변할 것이며, 주님과 매우 친밀한 자리로 나아갈 준비를 갖추게 될 것이다.


  수술은 계속해서 진행되었다. 모든 내장, 근육, 뼈, 모든 조직들까지 모조리 절개되고 있었다. 수술대 위에 놓여있는 것이 과연 한때 정말 사람이었을까 싶을 정도로 하나의 덩어리로만 보였다. 교회 안에 아직도 생명이 남아있을 것이라고는 거의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교회는 여전히 살아있었다. 주님은 미소를 지으시면서 수술을 행하고 계셨다. 방안에 있는 모든 이들이 수술의 결과를 기대하며 대단한 확신과 평강과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수술실이 이토록 기쁨에 넘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이제껏 거의 상상해본 적도 없었다. 나는 그들의 기쁨에 함께 동참하는 일에 애를 먹었다.


  문득 주님이 나를 향해 고개를 돌리시더니 수술용 메스 하나를 건네주셨다. 그리고는 내가 원한다면 주님을 좀 도와줄 수 있겠느냐고 물으셨다. 물론 나는 깜짝 놀라 주님께 말씀드렸다. 어떻게 수술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기술도 없기 때문에, 내가 수술을 행하면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주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내가 정확하게 대답했다고 말씀하셨다. 주님은 몸 된 교회에 이런 식의 수술을 행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셨다.


  그 후 주님은 핀셋으로 보이는 서로 다른 크기의 수술 도구 두개를 내 손에 쥐어주셨다. 주님은 일단 주님이 암을 드러내놓을 테니 나는 핀셋으로 그 암을 끄집어내서 제거하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여전히 주저주저하고 있었지만, 주님은 나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계속 불어넣어 주셨다. 주님은 주님의 양손을 나의 양손에 포개어 주셨다. 주님의 평강과 온유의 능력이 내 안에 흘러들어오는 것 같았다. 내 안에 주님이 하라고 하신 일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은 점점 증대되고 있었다.


  이제 나도 주님과 함께 수술을 행하고 있었다. 나는 주님이 드러내시는 암종들을 하나씩 제거해가기 시작했다. 암종들 중 어떤 것들은 정도가 경미했으므로 쉽게 빠져나왔다. 반면 어떤 암종들은 조직이나 내장에 심하게 얽혀있어서, 암종을 떼어내려다가 자칫 내장까지 손상될 것만 같았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주님이 내게 주신 수술도구들을 갖다 대기만 하면, 암종은 곧 죽어버렸고, 붙어있던 내장으로부터 쉽게 떨어져 나왔다. 어떤 내장들은 조직보다는 오히려 공기구멍만 훨씬 더 많이 남아있어 마치 스위스치즈처럼 보였다. 과연 이 내장들이 다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얼마 후 다른 사람들 몇몇이 수술대 위에 놓인 교회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들도 나와 동일한 수술 작업을 행하고 있었다. 내 안에는 이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확신이 점점 커지고는 있었으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은 틀림없었다. 암의 모양은 너무도 혐오스러웠고, 나는 선뜻 이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암이 조금씩 제거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안에는 엄청난 기쁨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암은 마귀의 속성을 드러내주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이기 때문이었다.


  수술을 받으면서 교회는 완전히 산산조각 나기 직전까지 최대한도로 절개되어 있었다. 이제 주님은 암종이 제거된 자리마다 바늘로 꿰매어가기 시작하셨다. 주님은 내장들과 조직들을 매우 정교한 솜씨로 봉합하셨다. 마치 위대한 화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듯했다. 주님의 기쁨은 얼마나 전염성이 강하던지, 그토록 혐오스런 암종을 제거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행복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암종들이 아무리 역겨워보여도 괜찮았다.


  교회의 몸 가운데 암이 가장 심각했던 부위는 심장과 폐와 뇌였다. 제일 마지막으로 봉합된 곳도 바로 이 부분들이었다. 각각의 부분들을 하나로 봉합시키는 작업이 종결되자, 마치 꿀과도 같은 금으로 된 물질이 교회의 몸 전체를 부드럽게 감쌌다. 나는 이 물질이 치유의 향유임을 깨달았다. 이 향유는 매우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향유가 발라진 곳마다 더 이상 염증이 남아있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이 향유는 마치 초강력 영양제와도 같았다. 암종이 제거되면서 생긴 작은 구멍들의 조직이 향유가 발라짐과 동시에 신속하게 회복되었다. 마침내 모든 내장들과 몸은 단순히 새로워진 정도가 아니라 이전보다 훨씬 더 월등한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나는 교회가 일단 이 암에서 구원받기만 하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질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몸 안의 조직들과 내장들이 완벽하게 봉합되고 난 후, 주님은 교회의 양손을 봉합하기 시작하셨다. 주님의 봉합기술이 얼마나 탁월하고 완벽하던지, 아무리 과격한 수술을 받았더라도 상처자국이 조금도 남지 않을 것만 같았다. 이윽고 교회의 양손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가장 아름답고 흠이 없는 손이 되었다.


  몸은 점점 예전처럼 다시 사람다워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교회가 이제 전대미문의 최고의 아름다운 몸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너무나도 완벽하게 이루어진 수술 덕분에 흉터는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내 안에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혹시 수술 후 교회가 깨어난 다음에는 통증이나 기타 고통의 흔적을 느끼게 되는 건 아닐지 궁금해졌다. 그러자 간호사 중 한 명이 나에게 앞으로 통증은 없을 것이라고 대답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그 간호사는 이번 수술로 인해 교회는 유사 이래 그 어떤 인간과도 비할 수 없는 탁월한 감수성과 예민함을 영원토록 지니게 될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이 수술은 나를 완전히 매료시켰다. 사실 그동안 나는 방안을 둘러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다음 순간 왠지 위를 쳐다보아야한다는 강한 생각이 들었다. 위를 쳐다보자, 하늘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하늘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별들과 무수한 은하수들이 있었다. 계속해서 하늘들을 쳐다보는데, 별들과 은하수들 너머에 펼쳐진 영적인 영역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곳에는 별들 대신에 수없이 많은 생물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 생물들은 모두가 밝게 빛을 발산하고 있었고, 생명과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생명과 기쁨의 능력이 내 안에 전이되어 오는 것만 같았다. 이런 종류의 체험을 할 경우, 이따금씩 당신은 무언가를 단순히 인식하고 감지하는 것뿐인데도, 그 느낌과 인식이 매우 실제적이고 참될 때가 많다. 나는 이 생물들 대부분이 천사와 같은 존재들임을 알아챘다(그들 중 몇몇은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다). 나는 이들의 존재에 관하여 알아가는 일에 영원을 보내게 될 것이지만, 이를 위해 영원의 때가 되도록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었다. 또한 그들도 역시 나에 관해 알고 싶어 하고 있었다. 그들은 내 이야기를 듣기를 원했다.

 

  잠시 후 내 관심은 수술실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거울들을 향해 쏠렸다. 나는 그 거울들이 모두 일방경(one-way mirror)들이라고 느꼈다. 밖에서는 수술실 안을 들여다볼 수 있었지만, 안에서는 밖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별안간 나는 거울 너머에 엄청나게 많은 수의 사람들이 있음을 보게 되었다.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숫자의 사람들이 수술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은 히브리서에 언급된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히 12:1)이었다. 나는 이전에 다른 영적 체험을 하면서도 그들을 본 적이 있었다. 내가 그들을 쳐다보자, 그들도 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치 인사라도 하는 듯했다. 나도 고개를 끄덕여줌으로써 그들에게 응수했다. 인사를 주고받으면서 나는 그들과의 강한 유대감을 느꼈다. 내가 그들을 쳐다보면 볼수록 유대감은 점점 증대되었다. 계속해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그들의 모습은 점점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이번 역시 아주 놀라운 체험이었다. 방금 전에 목격한 하늘의 천사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나는 이 무리들에 대해서도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들도 나에 관해 알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번에 그들의 관심은 나보다는 오히려 수술하는 장면에 더 쏠려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들의 태도로 인해 나도 다시 한 번 수술대를 돌아다보게 되었다. 그 순간 나는 내가 이 ‘허다한 증인들’에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관심을 쏟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왜냐하면 수술은 이미 종결된 상태였고, 교회는 수술에서 깨어나 영광스런 옷으로 단장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교회의 모습은 이제껏 내가 보았던 그 누구보다도 훨씬 더 근사했다. 얼굴에서는 아름다움뿐 아니라 강한 힘마저 느껴졌다. 눈빛은 얼마나 강렬하던지, 교회가 나를 바라보았을 때 나는 마치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교회의 존재 자체가 생명의 능력이자, 지적 총명함의 화신처럼 보였다. 교회가 손을 대는 것은 사람이든 사물이든 모두가 치유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교회가 지닌 고요함이야말로 교회로부터 발산되는 생명의 능력에 비해 훨씬 더 매혹적이었다. 교회는 평강, 은혜, 위엄의 화신이기도 했다. 단지 교회를 바라보기만 해도 이상에 묘사된 온갖 언어들은 전혀 새로운 차원의 개념으로 바뀌어버린다. 고결함과 고귀함을 지칭하는 온갖 언어들이 있다면, 교회의 모습이 바로 그러했다.


  나는 교회가 더 이상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교회는 참되고 새로운 피조물이었다. 육신과 영을 동시에 지닌 진정한 의미의 영적 인간이었다. 교회는 오른손에 검을 쥐고 있었고, 왼손에 나팔을 들고 있었다. 당장은 제자리에 서 있었지만, 이제 곧 행진을 시작하려 하고 있었다. 환상은 여기서 끝이 났다.


  요 약 (SUMMAPY)


  환상들 중에는 그 의미가 너무도 명백하여 달리 해석이 필요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 환상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환상에 내포된 주된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지금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암에 걸려 거의 힘을 잃고 있다. 암은 이기주의와 자기중심성, 거역의 대명사이다. 암은 몸의 나머지 지체들이야 어찌되든 상관없이 에너지를 소진시켜 버린다. 오직 자신의 목적과 필요를 채우는 일에만 급급한 것이 암이다. 수많은 교회들과 사역단체들, 심지어 크리스천들마저 이런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교회를 마치 자신의 욕구를 채우고 자신의 비전을 성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한다. 그 결과 진정한 기독교신앙과 교회 본연의 모습은 매우 심각하고 기괴한 형태로 왜곡되어 버렸다. 그러나 교회가 이 일을 통해 주님의 구원을 간구하며 부르짖는다면, 주님은 반드시 우리를 구원해주실 것이다. 그리고 이 일에는 과격한 수술이 동반될 것이다. 교회의 내면에 들어있던 모든 것들이 빛에 노출될 것이다. 이 작업은 매우 힘들겠지만, 반드시 수행해야만 할 가치가 있다. 이제 시간이 되었다.


  이 글은 건성으로 읽으면 아주 유익한 글 같습니다. 글의 주제는 “암덩어리가 온몸에 퍼져 대수술이 필요한 주님의 몸인 교회” 같구요... 그러나 이 글의 진정한 주제는 “암 종양이 전신에 퍼져 생존이 불가능한 지경에 있는 교회를 주님의 위임에 따라 수술하는 위대한 의사 릭 조이너”입니다. 이게 이 글이 의도하는 바입니다.

 

  조이너는 자신이 본 환상을 기술하는 형식을 빌려 자기를 사망 직전의 병든 교회를 수술하는 의사로 묘사했습니다. 즉 릭 조이너는 아주 교묘하게 자신이 특별한 사역자라는 암시를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나를 향해 고개를 돌리시더니 수술용 메스 하나를 건네주셨다. 그리고는 내가 원한다면 주님을 좀 도와줄 수 있겠느냐고 물으셨다.” 이제 나도 주님과 함께 수술을 행하고 있었다. 주님이 내게 주신 수술도구들을 갖다 대기만 하면, 암종은 곧 죽어버렸고, 붙어있던 내장으로부터 쉽게 떨어져 나왔다. 더욱이 천사들도 자신에 대해 알고 싶어 했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원했다고 썼습니다. 그들도 역시 나에 관해 알고 싶어 하고 있었다. 그들은 내 이야기를 듣기를 원했다.” 굉장하지 않습니까? 조이너는 하늘의 천사들도 사모하는 존재입니다.

 

  조이너가 누구관대 천사들이 그를 알고 싶어 하고 조이너 이야기를 듣기 원한다는 말입니까? 천사도 우리 인간들처럼 내가 누구인지를 소개해야 비로소 나를 알 수 있는 것입니까... 말이 되나요? 만일 그런 천사라면 그는 귀신만도 못한 영입니다. 빌립보의 한 여종 안에 있던 점쟁이 귀신은 바울과 실라를 알아보고 이렇게 소리 질렀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행 16:17).

 

  성경 어디에도 천사들이 모세나 엘리야, 베드로나 고넬료 등에 나타나서 “우리는 당신이 어떤 분인지 알고 싶어요. 그래서 당신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원해요. 본인 이야기 좀 자세히 해주세요”라고 했다는 구절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천사가 사람에게 그런 요구를 한 사례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조이너는 왜 이런 아리송한 글을 기술했을까요? 무슨 의도로... 이 글의 독자들을 향해 “나는 천사들도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고, 천사들이 나의 이야기 듣기를 원하는 그런 존재다”라고 암시를 하려는 것입니다.

 

  릭 조이너는 이 글 속에서 교묘하게 자신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독자들이 눈치채지 못하고 조이너의 암시에 걸려들고 맙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생각의 지배를 받습니다: “조이너는 위대한 사도요 선지자다! 여러분은 조이너가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암시하고 교묘하게 자기를 높이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습니까? 바로 이런 것이 거짓 선지자들의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순진한 성도들은 대부분 내용 파악을 못하고 조이너가 슬그머니 제시한 암시에 자신도 모르게 걸려들고 있습니다. 그 결과 조이너를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라고 인식하죠. 미혹의 글에 속은 것입니다. 이 정도는 약과입니다. 릭 조이너는 또 다른 미혹의 글에서 사도 바울을 격하시키고 자신은 바울보다 탁월한 존재로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 릭 조이너의 미혹의 글 분별하기 >

 

  이런 문제의 인물이 사도와 선지자를 사칭하며 버젓이 활보하는데도 침묵하고 방관한다면 그것은 악을 위해 일하는 것입니다. 교회 리더들은 성도들이 미혹을 당하지 않도록 경보를 발해야 합니다. 더욱이 조이너는 음녀교회와 야합하는 바티칸의 좋은 친구입니다. 당연히 경고의 나팔을 불어야 할 것입니다. “악을 보고도 침묵하는 것은 그 자체가 악이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죄 없다 하지 않으실 것이다. 악에 맞서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은 악에 동의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악에 맞서 행동에 나서지 않는 것은 악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다.”(디트리히 본회퍼)

 

릭 조이너가 소속된 SMOM(최고군사말타기사단) 단장 앤드류가 교황 베네딕토와 함께 하다(2010년 4월 3일 바티칸).

 

  조이너는 마지막 때의 크리스천들이 마지막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현대의 선지자들에게 복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The Final Quest 빛과 어둠의 영적전쟁 p.58~59). 조이너에 따르면 마치 아이들이 그네들의 부모에게 의지하는 것처럼 신도들이 선지자들을 의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같은 책 p.60). 이런 교훈은 실로 커다란 미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경은 크리스천들이 신사도들과 신선지자(신예언자)들에게 반드시 복종해야 한다고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의 크리스천들에게 추종자들을 양산해 내려는 거짓 교사들에 대해 경고 하였습니다(갈 4:17).

 

  영적 지도자들은 자칫 성도들을 조종하려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조이너는 사도와 선지자를 사칭하며 크리스천들을 조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는 “신도들은 현대의 선지자들에게 복종해야 하며 아이들이 부모에게 의지하는 것처럼 선지자들을 의지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순진한 성도들이 기만당하지 않도록 더더욱 경고의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

 

  한편 “과격한 수술”에서 조이너는 자기와 동일한 수술 작업을 하고 있는 소수의 다른 사람도 엑스트라로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얼마 후 다른 사람들 몇몇이 수술대 위에 놓인 교회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들도 나와 동일한 수술 작업을 행하고 있었다.” 이 간략한 문구는 자기만 특별한 사역자로 부각시켰다는 지적을 차단하기 위해 치밀하게 마련한 장치입니다. 일종의 연막인 것이죠. 

 

  조이너의 글은 예수님을 나타내는 모양새를 취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만 높여드려야 합니다. 주님의 영광을 도둑질하거나 나누어 가지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홀로 한 분이신 구주 예수님만이 영광과 찬양과 높임을 받으셔야 합니다. 영원히!

 

  나는 조이너가 보았다는 이 “과격한 수술” 환상은 성령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미혹의 영으로부터 왔거나 그게 아니면 자신을 특별한 사역자라고 암시를 줄 목적으로 작가적 상상력을 동원해 쓴 픽션일 가능성이 큽니다. 진리의 성령께서 배교교회와 야합하는 릭 조이너를 암덩어리가 전신에 퍼져 생존이 불가능한 이 시대의 교회를 수술하는 의사라고 말씀하실 리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말씀의 칼로 수술이 필요한 일차 대상은 카톨릭과의 연합에 앞잡이 역할을 하는 릭 조이너 자신입니다.

 

  앞서 지적했듯이 로마 카톨릭과의 연합운동에 앞장서는 인사들은 그리스도의 몸에 가장 유해한 자들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로마 교황에게 예속된 말타기사단원인 조이너가 병든 교회를 치유하는 위대한 의사일 수가 있습니까? 기만당하지 마십시오. 지금 교회에 요청되는 가장 시급한 수술은 음녀교회인 카톨릭과 연합하는 자들을 암세포처럼 교회에서 분리 제거하는 일인 것입니다. 바로 그들이야말로 그리스도의 몸에서 과격한 수술”을 요구하는 대표적 악성 종양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백성아, 그녀에게서 나오라. 그리하여 그녀의 죄들에 동참자가 되지 말고 그녀의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 18:4 * KJV). 관련기사: < ‘하나님의 인 인침 받은 무리 > < 분리의 원리 > < 분리의 삶 >


 

 

 

글/ 유석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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