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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대책전국연합은 27일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 가장 경계하는 것이 복음방·센터·위장교회의 위치 노출”이라며 “해당 건물 사진과 지도가 담긴 팸플릿을 배포하고 교육장 입구에서 1인 시위만 해도 성도들을 거짓말 포교로부터 지켜내는 데 탁월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의 조언대로 전국 3개 지역은 이미 신천지 건물 사진과 지도가 게재된 팸플릿을 배포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광주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광주상담소와 광주 양림교회는 최근 공동으로 ‘신천지를 위해 가정을 파괴하는 신천지’라는 인쇄물을 만들어 광주지역 신천지 복음방 5개와 센터(신학원) 13개, 교회 2개, 위장교회 4개 위치를 알리고 있다. 특히 신천지 접근 방법, 복음방·센터 교육 내용을 명시해 성도들이 거짓 포교에 빠지지 않도록 홍보하고 있다.

창원·마산지역도 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가 나서 팸플릿을 배포하고 있다. 이 지역도 9개 센터와 교회 위치를 알리기 위해 건물 사진과 주소를 명시해 놨다. 부산지역도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차원에서 부산·김해·양산지역에서 운영 중인 복음방과 센터, 위장교회 등 33곳의 사진과 주소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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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종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영남상담소장은 “신천지가 사무실을 임차할 때 보증금으로 수천만원을 납부하고 인테리어를 해놓기 때문에 단시간에 교육장소를 옮긴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지역교회가 연합해 위치정보를 취합하고 건물 사진과 지도만 공개해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인 시위도 신천지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최모(55)씨는 최근 부산 신천지 센터 5곳에서 ‘이곳은 신천지 미혹 교육장소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패널을 목에 걸고 1인 시위를 벌여 4주 만에 신천지에 빠졌던 딸을 구출해냈다.

최씨는 “교육장소에 오는 사람 대부분은 그곳이 신천지인 줄도 모르고 들어가기 때문에 신천지는 1인 시위를 가장 경계한다”면서 “1인 시위는 집회 신고를 하지 않아도 돼 폭행 등 위협에 대비해 동영상 촬영을 도와주는 사람만 있다면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신천지는 거짓말 포교가 들통 나고 주변 평판이 아주 나빠지기 때문에 교육장 앞 1인 시위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교육 시작·종료 전후 30분씩만 시위해도 신천지 예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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